중국 천주교 서화전 개최 서예·사진 등 100여 작품
발행일2017-01-01 [제3026호, 7면]
12월 16일 스자좡에서 열린 중국천주교 서화전에서 관람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중국 천주교 서화전이 12월 16일 스자좡 이링 스포츠센터 5층 국제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이번 서화전은 허베이성 천주교회와 신더셔가 공동으로 개최했다. 1년간 준비를 거쳐 상하이, 티앤진, 허베이, 산씨, 산시, 깐쑤, 네이멍구, 푸지앤 등지에서 출품한 서예, 그림, 사진 등 300여 작품 중 100여 점을 선별했다.
출품한 작가들은 널리 알려진 교회 내 서예가, 서화계 원로부터 청년 예술가들까지 망라됐다. 작품들은 교회 역사와 문화를 전승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시대의 교회 모습, 그리스도 문화와 중국문화의 융합과 승화를 표현했다.
신더셔 부사장 저우싸오쓩 신부는 개막식에서 “신더셔 창립 및 신더 신문 창간 25주년을 경축하면서 천주교 역사와 위대한 정신을 드러내고 교회의 귀중한 문화유산을 보고하고자 이번에 서화전을 개최하게 됐다”며 “예술 창작을 중시함으로써 성교회 예술이 오늘날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촉진하고 더 나아가 문화 복음화를 촉진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인사했다.
허베이성 헝수이교구 장솽차오 신부는 “진나라 때의 경교에서 유행하였던 비석이나, 토산만 예술, 궁중화가인 랑스닝, 저명한 서화가인 우위산 등과 같은 예에서 볼 수 있듯 천주교 교회 예술이 중국 역사 안에서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 신부는 “이번 전시회는 품격이 높으며 천주교 예술의 전승과 새로운 모습을 제대로 보여준다”고 높이 평가했다.
관람객 리웨이민씨는 “우연한 기회에 전시장을 찾았는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천주교에 대해 그동안 갖고 있던 생각을 바꾸게 됐다”고 말했다. 리씨는 또 “중국 천주교회에도 인재들이 배출되었고 자기만의 표현방식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었고 수준도 서양 예술품에 전혀 뒤지지 않음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信德社 제공 번역 임범종 신부(대구가톨릭대 중국어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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