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화 연안여객터미널이 구멍이 뚤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사진은 형식적인 검표와 신분증을 확인하는 삼보해운 직원들.
[신아일보=인천/고윤정 기자] 인천시 강화 연안여객터미널의 허점이 노출돼 구멍이 뚤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9일 오전 9시10분 강화 외포항에서 아차도, 보름도를 경유해 주문도를 가는 삼보해운 소속 삼보12호 여객선(총393톤, 최대여객 300명 승선)이 출항했다
이 항로는 삼보해운이 독점으로 오전과 오후로 나눠 매일 2회 운항하며, 피서철에는 매우 붐비는 항로이고 접경지역으로써 보안상 문제가 큰 곳으로 해병2사단 5연대 병력이 임시검문소를 설치하고 검문검색을 하고 있다.
이 섬지역을 오가는 승객은 주민등록증이나 면허증 등을 제시하고 신원이 확인돼야만 승선표를 사 승선할수 있다.
그러나 일부가 타인의 주민등록증을 빌려 어떤 제지도 받지 않고 주문도로 출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본지는 인천해경 강화파출소에 경위를 파악했지만 헛수고였다
인천해경 강화파출소 S경사는 “해경의 임무는 안전문제에 관한 업무만 하고 있다”며 “승선검표와 신분확인 문제는 해병과 삼보해운측이 하고 있어 해경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또한 “삼보해운 지도감독 문제 또한 잘 모르겠다”며 주민등록증 도용문제에 관해서는 확인조차 하지 않았다
한 시민은 “세월호 참사가 엊그제 인데 인천해경의 다른 기관에 미루기식 근무태도와 삼보해운의 근무태도는 지탄 받아 마땅하며 제도적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