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엽
구르몽
시몬, 나뭇잎새 져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엽은 버림받고 땅 위에 흩어져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해질 무렵 낙엽의 모양은 쓸쓸하다
바람에 흩어지며 낙엽은 상냥히 외친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발로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낙엽은 날개 소리와 여자의 옷자락 소리를 낸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낙엽이 되려니
가까이 오라. 밤이 오고 바람이 분다.
시몬,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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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t 3 그대의 눈이 노래를 좇으리
채빈 엮음
[작가소개]
레미 드 구르몽
요약 프랑스의 문예평론가·시인·소설가. 상징주의 이론을 전개했다. 문예지《메르퀴르 드 프랑스》에 평론을 발표했다. 저서는《가면집》,《철학적 산보》등이며,《프랑스어의 미학》이 높이 평가된다.
원어명 : RAmy de Gourmont
출생-사망 : 1858.4.4 ~ 1915.9.27
국적 : 프랑스
활동분야 : 시, 소설, 문예비평
출생지 : 프랑스 노르망디 오른
주요저서 : 《가면집》(1896∼1898), 《프랑스어의 미학》(1899)
노르망디 오른(Orne) 출생. 1884년 파리로 가서 파리 국립도서관의 사서(司書)가 되었으나 33세 때 필화(筆禍)로 면직당하였다. 시(詩)에서는 지성과 관능의 미묘한 융합으로 독자적인 시경(詩境)을 이루었으며, 소설과 희곡도 발표하였으나 그의 참다운 면모는 상징주의 이론의 전개에 있다. 문예지 《메르퀴르 드 프랑스 Mercure de France》에 평론을 발표하여 넓은 학식과 섬세한 분석력을 높이 평가받았다.
《가면집(假面集) Livres des masques》(1896∼1898), 《관념도야(觀念陶冶)》(1900), 《문학적 산보 Promenades 1ittéraires》(1904∼1913), 《철학적 산보 Promenades philosophiques》(1905∼1910) 등의 저서들이 있으며, 특히 《프랑스어의 미학(美學) Esthétique de la langue française》(1899 간행, 1955 복간)은 지금도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레미 드 구르몽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첫댓글 낙엽을 밟으며
감사합니다
무공 김낙범 선생님
댓글 주심에 고맙습니다.
벌써 가을 바람이 문틈으로
기어 들어오고 있습니다.
오늘도 멋진 하루 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