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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병무기자 스크랩 봄이 오는 소리, 3월 현충원 정기음악회
호박조우옥 추천 0 조회 69 17.04.18 07:56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정기음악회가 끝나고 진행된 기념사진 촬영)


어느덧 4월입니다. 입춘(立春)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달력을 세 장이나 넘긴 것 같습니다. , 따스한 햇볕과 함께 찾아오는 봄을 예찬하는 노래는 참 많습니다. 과거 조선시대 정극인의 상춘곡을 시작으로 최근 벚꽃엔딩과 봄봄봄까지. 적당히 불어오는 바람과 함께 봄이 되면 너도나도 봄 나들이를 떠납니다.

 

지난 331, 국립서울현충원은 완연한 봄을 맞아 3월 정기음악회를 열었습니다. 이번 주제는 ‘3월 봄이 오는 소리이며 현충원 안에 위치해 있는 현충관에서 진행됐습니다. 봄이 오는 소리에 맞게 대부분의 노래가 따듯하고, 봄과 관련된 노래로 구성됐는데요. 이번엔 국방부 근무지원단 군악대대와, 이은주 소프라노, 김남두 테너가 함께 했습니다.


(3월 정기음악회가 진행된 현충관의 모습)

 

이번 정기음악회의 사회를 맡은 권나은 아나운서는 지난 2월 안수현 국립서울현충원장이 새롭게 부임한 다음 실시되는 첫 번째 정기음악회라면서 현충원장이 정기음악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아낌없이 도와줬다고 밝히며 안수현 국립서울현충원장에게 감사를 표했습니다. 이어 권 아나운서는 이번 정기음악회는 봄을 주제로, ‘봄이 오는 소리에 맞춰 노래를 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관람객의 열화와 같은 함성과 박수로 안수현 현충원장을 맞았습니다. 안 현충원장은 이번 정기음악회를 찾아주신 모든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한다정기음악회를 위해 힘써주신 국방부 근무지원단 군악대대, 정기음악회를 개최를 위해 노력한 관련부처들에게도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안수현 국립서울현충원장의 모습)


안 현충원장의 짧은 인사말이 끝난 뒤, 애국가 제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기음악회의 막이 올랐습니다. 먼저 국방부 근무지원단 군악대대에 대한 설명을 드려야 할 것 같은데요. 국방부 근무지원단 군악대대는 1989년 대통령령에 의거 창설된 군악대 중 최고의 기량을 자랑하는 군악대이며 대대장은 김병기 중령입니다.

 

애국가에 이어 첫 곡으로 오페라 아이다개선 행진곡을 연주했습니다. 이 행진곡은 1869년 수에즈 운하의 개통을 기념하며 만든 작품으로 승리를 거두어 개선하는 전승을 축하하는 행진곡으로 영광스러운 순간에 자주 연주되는 곡입니다.

 

(국방부 군악대대와 합창단의 멋진 공연)


다음으로 조유찬 일병과 함께 국방부 합창단이 봄 가곡 메들리를 불렀습니다. 봄 가곡 메들리에 포함된 곡은 봄 처녀 제 오시네~’로 시작하는 봄처녀, 강 건너 봄이 오듯, 꽃구름 속에입니다. 모두들 한번쯤은 들어보셨던 노래인데요. 봄의 향기를 청각을 통해 가득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음 곡은 모두들 꼭 들어봤을 법한,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교향곡입니다. 바로 비발디의 사계봄 부분인데요. 사계 중 가장 많이 연주되는 곡으로 만물이 소생하는 아름다운 봄을 미학적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익숙한 멜로디가 나오니 더 좋았습니다.

 

봄에 이어 타이타닉에서 나왔던 ‘My heart will go on ’‘Amazing Grace’를 유현민 상병과 유희연 상병이 연주했습니다. 유현민 상병은 아일랜드 지방의 고유악기로, 리코더와 플루트를 결합한, 청아한 소리를 내는 아이리시 휘슬을 불었고, 유희현 상병은 멜로디언을 연주했습니다.


(왼쪽이 유현민 상병, 오른쪽이 유희현 상병이다)

 

어느덧 중간을 넘기고, 이은주 소프라노가 나와 그리운 금강산‘Ii Bacio’을 불렀습니다. 그리운 금강산은 아름다운 절경과 함께 분단으로 인해 가지 못하는 아쉬움을 노래한 곡이고 Ii Bacio은 진실한 사랑에 대한 기쁨과 달콤한 입맞춤에 대해 노래하는 이탈리아 가곡입니다.


 (그리운 금강산‘Ii Bacio’를 부른 이은주 소프라노)


이은주 소프라노에 이어 김남두 테너가 오 솔레미오와 목련화를 불렀는데요. 오 솔레미오도 비발디의 사계 못지않게 인기가 높습니다. 오 솔레미오는 이탈리아 칸초네의 나폴리 민요로서 나의 태양이여라는 뜻입니다. 태양과 사랑하는 사람을 찬양하는 곡인데요. 이 곡은 우리나라 대중들에게 가장 사랑받고 잘 알려진 곡입니다.

 

(오솔레미오를 맛깔나게 부른 김남두 테너)


끝으로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축배의 노래를 이은주 소프라노와 김남두 테너가 합창했으며 교향곡 신세계로부터2악장과 4악장을 국방부 근무지원단 군악대대가 연주했습니다. 모두 한번쯤은 들어봤던 노래와 교향곡으로 교향곡과 좋은 오페라 노래를 현충원에서 부담없이 들을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4월에 실시되는 정기음악회는 8일에 진행되는데요. ‘수양벚꽃과 함께하는 정기음악회를 주제로 48일 현충관에서 진행됩니다. 또한 국립서울현충원에서 2017년 수양벚꽃 행사도 같이 진행되는데요. 46일부터 12일까지 수양벚꽃 행사가 7일간 이어지며 49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한 시간 동안은 특별 군악·의장 행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은주 소프라노와 김남두 테너가 합창하는 장면)

 

다가오는 봄, 주말에 사람 많고 복잡한 여의도 윤중로 보다, 조용하지만 수양벚꽃이 함께하는, 아름다운 국립서울현충원에서 벚꽃도 보고 저녁에 가족들과 함께 정기음악회에서 군악대대의 멋진 공연도 관람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취재: 청춘예찬 대학생기자 조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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