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즈(NYT)는 노르웨이 화물분석 회사인 제네타(Xeneta) 자료를 인용해 40피트 배송 컨테이너를 중국에서 유럽으로 운송하는데 드는 비용이 지난 10월 이후 평균 약 1200달러에서 약 7000달러로 급등했다고 전했다. 공급망 중단이 최악이었던 2021년 말 최고치인 1만 5000달러보다는 낮지만, 대유행이 발생하기까지 몇 년 동안 지속된 가격에 비해서는 약 5배라는 지적이다. 태평양 횡단 요금도 비슷한 규모로 올랐다. 중국 상하이에서 미국 로스앤젤레스까지 40피트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데 드는 비용은 6700달러가 넘었다. 상하이에서 뉴욕까지 운송하는데 거의 8000달러가 든다. 지난 12월까지는 2000달러 수준이었다. 제네타는 그러나 아직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고 분석한다. 운송업체들은 이른바 갑질에 나섰다. 확인된 예약을 자주 취소하는 동시에 컨테이너를 선박에 싣기 위한 요구 사항으로 특별 취급 수수료와 프리미엄 서비스 수수료를 요구하고 있다. 월마트에 물건을 대는 시카고 회사 MSRF의 데이비드 레히는 "모든 것이 컨테이너를 확보하기 위한 싸움"이라고 현실을 전했다. 세계 해운 협의회(World Shipping Council)는 이메일 성명에서 "현물 운임은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시장의 수요와 공급을 반영하며 대부분의 컨테이너 운송은 장기 계약을 통해 협상된 운임에 따라 이동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컨테이너사들이 가격을 크게 인상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최근 운송료 인상의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예멘의 후티 반군 때문이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들은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받는 팔레스타인을 지원하면서 홍해 상의 민간선박까지 표적으로 삼고 있다. 이들의 공격으로 최근 몇 주 간 석탄을 운반하는 그리스 소유의 선박을 포함해 두 척의 선박이 침몰했다.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컨테이너 교통량이 평소의 10분의 1로 줄어들면서 아시아와 유럽을 오가는 대부분의 선박은 이제 아프리카를 일주하면서 더 많은 연료를 소비하고 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8/0005054878?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