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K바이오 기술수출의 키워드는 ‘플랫폼’이다. 최근 연이어 이뤄진 기술수출 뒤에는 신규 타겟을 발굴하고 약물 반감기를 늘리는 플랫폼의 역할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향후 플랫폼 자체 기술수출까지 이어진다면 제2의 알테오젠(196170), 리가켐바이오(141080)사이언스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신약 후보물질과 달리 플랫폼 기술은 판권을 독점적으로 한 곳에만 팔지 않고 여러 업체에 파는 비독점 계약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놈앤컴퍼니(314130), 에이프릴바이오(397030),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모두 파이프라인 초기 개발 단계에서 계약을 달성했다. 타깃 발굴 등 국내 바이오 벤처의 플랫폼 역량이 입증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놈앤컴퍼니는 3일 스위스 제약사 디바이오팜에 신규 타깃 ADC 항체 ‘GENA-111’을 5860억 원 규모로 기술수출했다. GENA-111은 신약개발 플랫폼 ‘지노클’을 통해 발굴한 신규타깃 ‘CD239’를 표적으로 하는 ADC용 항체다. 이번 계약은 지노클을 활용해 해외에 기술수출을 한 첫 사례다. 홍유석 지놈앤컴퍼니 대표는 13일 기자간담회에서 “최근에는 HER2, TROP2 등 검증된 타깃보다 신규 타깃에 대한 거래가 많이 이뤄지고 있다”며 “지노클을 통해 신규 타깃을 발굴하는 건 자신 있다”고 말했다. 지놈앤컴퍼니 관계자는 “유전체 분석 기반 플랫폼인 지노클을 보유했다는 것은 곧 신규타겟 발굴의 지속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357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