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열풍으로 AI PC 시장이 확대되면서 탠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자가 적용된 패널이 OLED 업계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태블릿, 노트북 등에 들어가는 탠덤 OLED는 발광층을 기존보다 한 층을 더 쌓아 2개 층으로 만든 차세대 제품이다. ‘OLED 업계의 HBM(고대역폭메모리)’으로도 불리는 이 시장이 앞으로 국내 디스플레이 업계의 ‘효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탠덤 OLED는 빛을 내는 발광층을 2개 층으로 쌓으면서도 1개층 제품과 같은 두께로 만든 제품이다. 1개층 제품보다 밝기(휘도)와 수명을 3배, 소비전력은 30% 이상 개선한 게 특징이다. 발광층과 디스플레이를 작동하는 구동층을 안정적으로 배열하는게 기술력의 핵심이다. 난도가 높아 기술 개발에 성공한 기업은 한국의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 뿐이다. 고장없이 오랜 기간 써야되는 차량, 태블릿, 노트북 등에 주로 쓰인다. 탠덤 OLED 시장이 본격화된 건 애플이 올해 출시한 M4 아이패드 프로에 처음 적용하기 시작하면서부터다. 애플은 아이패드 프로에 2개 층을 쌓은 '투 스택 탠덤 OLED'를 적용하면서 "탠덤 OLED로 2개층에서 나오는 빛을 결합해 뛰어난 밝기를 지원하는 첨단 디스플레이를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001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