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치료제인 '위고비', '삭센다', '마운자로', '젭바운드' 등이 선풍적 인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비만약 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GLP(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계열 약물을 기반으로 편의성과 효능을 높이는 방향으로 비만약을 개발 중이다. 비만약 후발주자인 암젠은 월1회로 투약 빈도를 줄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암젠의 마리타이드를 최고 용량(420㎎)으로 매달 투여받은 환자들의 평균 체중은 12주 만에 14.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암젠이 올 1분기 실적 발표에서 "고무적인 임상 중간 결과"라고 밝히자 당일 주가가 14.17%나 급등하기도 했다. 아스트라제네카와 머크, 질랜드파마 등도 후보물질을 확보해 비만치료제 개발에 뛰어들었다.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아직 비만치료제 수요를 공급이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면서 "블록버스터 신약을 만든 노보 노디스크, 일라이릴리는 최근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고, 다른 많은 제약사들도 GLP-1에 대한 임상을 시작하며 시장에 합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9/0002884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