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초교 학부모 채팅방에 "애들 살해" 협박 글…범인은 고교생

[콜 팝]

인천 초등학교의 학부모 단체 채팅방에 아이들을 살해하겠다며 협박성 글을 올린 10대 고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협박 혐의로 10대 고교생 A 군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A 군은 11일 오전 9시 35분쯤 인천시 서구 한 초교의 학부모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아이들 등하교할 때 다 죽이겠다"는 내용의 협박성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그는 당시 "○○초등학교 좌표 따서 아이들을 다 죽이겠다"는 내용과 함께 차량 핸들을 손으로 잡고 있는 사진도 함께 올린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학부모 등하교 도우미들이 쓰는 이 단체 채팅방은 비밀번호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입장할 수 있는 오픈 채팅방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학부모 신고를 받은 경찰은 11일 오후 8시 15분쯤 충남에서 A 군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A 군은 자택 주소지가 인천이지만 충남에 있는 학교에 재학 중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군은 경찰 조사에서 "장난으로 글을 올렸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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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관계자는 "A 군에게 살인예비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추가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구체적인 범행 동기나 경위는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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