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8일(현지시간) NATO 고위 관료 발언을 인용해 이번 정상회의에서 미국이 담당하던 우크라이나방위연락그룹(UDCG) 업무 일부를 NATO로 이관하는 방안이 논의된다고 보도했다. UDCG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57개국이 우크라이나에 군사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만든 협의체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NATO 사무총장은 지난 5일 독일 람슈타인 공군기지에서 NATO 직원 700명이 머무르며 UDCG 업무를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NATO가 UDCG 통제권을 확보하려는 이유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통령으로 선출된 후 우크라이나 지원을 중단하는 사태를 막기 위해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TV토론에서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데 더 돈을 써야 한다”며 우크라이나 지원에 회의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미국 공화당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고립주의 정책에 힘을 싣고 있다. 이날 공화당은 전국위원회 산하 정강정책위원회를 열고 미국 국익 외교를 핵심으로 하는 정강정책을 확정했다. 8년 만에 바뀐 정강정책에는 “동맹이 공동 방위에 대한 투자 의무를 반드시 이행하도록 하고 유럽에서 평화를 복구해 동맹을 강화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공화당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외교 정책은 미국을 덜 안전하게 했으며 세계에서 웃음거리로 만들었다”며 “공화당은 국제 혼란을 종료시키고 지정학적 리스크를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5/0005007601?sid=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