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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제1강
세계의 신화 지도: 세계 모든 민족에게 신화가 있다
스토리텔링으로서의 신화
아시아를 바라보는 시선
아시아 신화의 세계
세계 모든 민족에게 신화가 있다
신화의 인문학
제2강
신화는 생태학이다: 암각화와 드림타임
문화의 두 얼굴
인문학이란 감흥이다
명마산 암각화 일별
천전리 암각화 일별
생명기호 각배와 우주뱀
반구대 암각화 일별
고래라는 지적 생명체
고래의 노래에서 탄생한 글로벌 네트워크망
다윈을 거슬러 역진화한 고래-“사슴이 고래가 되었다.”
암각화 속의 상징형식 (1)
암각화 속의 상징형식 (2)
생명서판 속의 내부섬광: 빛의 예술
내부섬광은 현대의 지각에 어떻게 나타나는가
고래와 인간이 공존하는 세계: 대칭성 인류학
제3강
길가메쉬: 신화를 낳은 신화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신화
점토판으로 읽는 길가메쉬 서사시
인류 최초의 걸작
바이블과 바벨의 전쟁
제4강
샤나메와 쿠쉬나메: 페르시아 신화의 황홀한 세계
조로아스터교와 페르시아 신화 아베스타
페르시아의 멸망과 샤나메
쿠쉬나메의 바실라
신라 공주와 결혼한 아비틴
오늘 우리에게 페르시아 신화가 주는 의미
제5강
산해경: 기기묘묘한 중국 신화의 세계
중국 신화의 두 가지 맥락
소수 민족의 구비전승
한족의 문헌전승과 산해경
산해경, 고대의 박물지이자 천문서
산해경의 시대적 맥락과 ‘중심’으로서의 시선 문제
허구보다 역사를 중시하는 지식 전통과 역사공정
신화 속의 영웅과 역사 속의 영웅, 그 경계
산해경의 신화와 중국인의 사유
새로운 동아시아 신화학: 황제와 단군, 아마테라스를 넘어서
제6강
라마야나: 인도를 넘어선 가장 인도다운 신화
인도를 대표하는 서사시
라마와 시타의 망명생활
원숭이 장군 하누만의 맹활약
시타, 불의 시련 248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퍼진 라마야나
끊임없이 살아 움직이는 이야기
제7강
게세르: 인간을 위해 세상에 온 동북아시아 초원의 영웅
몽골의 대서사시, 토올리
신화의 원형이 살아있는 토올리
게세르칸 서사시의 두 가지 전승 형태
게세르칸 서사시와 단군 신화
게세르와 단군은 누구인가
화석화된 신화와 살아있는 신화
제8강
마하바라타: 세상의 모든 지혜
인류에게 이야기는 무슨 의미인가
마하바라타와 인도 철학사상
주사위게임- 가공할 비극의 시작
인도를 움직이는 철학서 바가바드기타
스토리텔링 마하바라타
마하바라타의 불편한 진실 너머
제9강
오시리스와 이시스: 죽음과 삶의 결혼
인류, 죽음을 넘어 영생을 꿈꾸다
하늘과 땅의 분리
신과 인간의 분리
애도, 수난, 시체
죽음과 삶의 바느질
이집트 사자의 서
이집트 신화와 기독교 문명
제10강
데데 코르쿠트와 알퍼므쉬: 멀고도 가까운 튀르크 족, 그리고 그들의 영웅
형제의 나라 한국과 터키
튀르크는 누구인가
튀르크의 토템과 샤먼
튀르크 족의 영웅 서사시
우즈벡 민족의 영웅 서사시 알퍼므쉬
현자가 들려주는 서사시, 데데 코르쿠트의 서
제11강
이자나기와 이자나미: 일본 국토의 창생과 천황제의 기원
문화콘텐츠란 무엇인가
신화, 이야기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일본 열도의 탄생
죽은 아내를 만나려고 저승으로 간 신
일본 건국신, 태양신의 탄생
제12강
바리데기와 오늘이: 인드라망 위를 지금도 걸어가는 우리 신화
함흥본 바리데기의 특징과 의미
바리데기와 오늘이 이야기
인드라망: 신화의 핵심, 우주의 비밀
어떤 특정 지역이 세계의 중심인가. 우리가 아시아 신화를 배우더라도 그것만이 최고라는 생각을 갖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신화는 평등합니다. 모든 인류가 평등한 것처럼 말입니다. 인문학에서 중요한 것은 질문을 던지는 정신입니다. 질문을 끝없이 던지는 것이 인문 정신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그래야만 역사 앞에서, 신화 앞에서 인간이 겸허해지기 때문입니다.
-「세계의 신화 지도: 세계 모든 민족에게 신화가 있다」 중에서
길가메쉬는 개인 적인 영생을 포기한 후 인류라는 더 큰 생명체의 존속에 기여하는 문화영웅이 되었습니다. 인간만이 죽음을 의식하고 그래서 인간답게 살 수 있습니다. 이것이 고대의 필자가 후세에 전해준 깨달음입니다. 4000년이 지나 우리는 어떤지요? 우리는 각자 죽음에 맞선 영웅입니다. 지금 우리는 우리의 서사시를 쓰고 있습니다.
-「길가메시: 신화를 낳은 신화」 중에서
바리데기와 오늘이의 신화는 바로 이런 세계관을 이야기하는 것 이라는 게 제 강의의 핵심입니다. 바리데기와 오늘이는 바로 인드라망 위를 지금도 걸어가고 있다. 여러분도 여러분 자신의 문제를 해결 하게 위해 타자와 관계를 맺을 때, 타자를 도울 때 바리데기이고 오늘이가 될 수 있다. 바로 이런 겁니다. 이것이 바리데기와 원천강본 풀이 신화의 핵심이고, 우리가 거주하고 있는 이 우주의 비밀입니다.
-「바리데기와 오늘이: 인드라망 위를 지금도 걸어가는 우리 신화」 중에서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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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리뷰
그리스·로마 신화만 신화인가?
-주류와 비주류 구분 없는 신화 뒤집기!
그리스 로마 신화를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마하바라타], [게세르], [알퍼므쉬], [샤나메]라는 이름을 들어본 사람은 얼마나 있을까? 신화라고 하면 [그리스 로마 신화], [일리야드], [오디세이] 등과 같은 유럽 중심의 신화가 모든 인류의 이야기로 인식되고 있다. 신화의 세계에서 조차 동서양의 불균형과 비대칭성이 반복되고 있는 것이다. 인도의 [마하바라타], 몽골의 [게세르], 고대 수메르·바빌로니아와 동양의 여러 민족 서사시인 [길가메쉬]는 앞서 이야기 한 신화들보다 훨씬 먼저 인류의 흥망성쇠를 다뤘는데도 말이다. 이 책은 이러한 신화의 불균형 현상을 지적하고, 신화를 통해 인류 문화의 다양한 상상력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또한 신화와 인류 역사의 접점을 모색하고 그 의미와 상징성을 대중성 있게 접근하고 있다.
고래와 잉어, 게, 새우에게도 신화가 있다고?
-인간 중심이 아닌 생태학적으로 접근한 신화 이야기
“인간은 과연 고래보다 뛰어난 영장류인가?” 다원예술 비평가인 김남수의 질문에서 볼 수 있듯이 인간 중심의 신화가 아닌 지구사적 관점에서 “사람도 한 표, 호랑이도 한 표, 사슴도 한표라면” 인간은 별로 할 말이 없을 것이라는 도발적인 주장을 펼친다. 그 예로 20헤르츠의 소리로 이미 수만 년부터 ‘생체 인터넷’을 사용해 온 고래 족과 달리, 인간은 20세기 후반이 되어서야 뒤늦게 인터넷을 구축했다. 이러한 그의 지적은 인류 문명의 진보가 과연 생태계에서 우위적인 것인지를 생각하게 한다. 우리가 신화에서 배우는 것은 더 이상 인류의 위대한 상상력만이 아닌, 생태학적 관점으로 우주적 심미안까지 헤아릴 수 있는 여지를 얻는 것이다.
https://youtu.be/gVlDZVG4VKU
신화, 끝없는 이야기의 시작
-서로를 비추는 신화 속 인드라망!
이 책의 마지막 장에서 다뤄지는 [바리데기와 오늘이] 신화의 핵심은 ‘인드라망’이다. 인드라망은 불교에서 나온 말로, ‘인드라’라는 거미줄처럼 생긴 그물을 말한다. 이 그물에는 이음새마다 구슬이 달려 있는데, 하나의 구슬에 다른 구슬이 무수히 비치는 세계를 보여준다. 하나의 구슬을 인간의 얼굴이라고 가정했을 때, 가족과 이웃의 얼굴, 더 나아가 세계 모든 인류의 얼굴과 마주하고 있는 모습이다. 즉, 신화를 통해 보는 세계는 무수한 인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따라서 인간은 서로가 서로를 비춰주는 구슬인 동시에 끊을 수 없는 하나의 망으로 이루어진 우주인 것이다. 이로써 인간이 인간에게 겸손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고래와 사슴, 풀과 바위, 마침내 하늘의 별에게까지 겸손해야 하는 이유를 깨닫게 한다.
저자 소개
저자 : 김남수 외
김남수 _ (다원예술 비평가)
김남수 비평가는 2002년 제9회 무용예술상 무용평론 부분 당선과 함게 무용평론 활동을 시작했고, 무용월간지 [몸]의 편집위원을 거쳐 2006년 퍼포밍아트지 [판]의 편집위원으로 활동주이며, 2008년 백남준아트센터 학예연구원, 2011년 국립극단 선임 연구원으로 무용뿐만 아니라 미술, 연극 등 전방위로 활동했다.
김남일 _ (소설가)
1983년《우리 세대의 문학》에 단편「배리」를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장편소설 천재토끼 차상문』,『청년일기』,『국경』, 소설집『일과 밥과 자 유』,『천하무적』,『세상의 어떤 아침』,『산을 내려가는 법』등이 있다. 제2회 아름 다운 작가상, 제비꽃문학상 등을 수상하고, 2012년 권정생 창작기금을 받았다. ‘베트남을 이해하려는 젊은 작가들의 모임’과 ‘한국-팔레스타인을 잇는 다리’에서 활동했으 며 현재 ‘아시아문화네트워크’ 책임연구원이다.
김선자 _ (신화학자, 연세대 중어중문학과 강사)
저자 김선자는 한국의 대표적인 동양신화전문가이다. 연세대학교 중어중문학과를 졸업하고 국립대만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연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연세대학교에서 동아시아 신화와 중국의 인문지리에 관해 강의를 하고 있다.
김응교 _ (시인, 숙명여대 교양교육원 교수)
연세대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문학박사가 되어, 도쿄대 대학원 에서 비교문학 비교 문화를 공부했고, 1998년부터 와세다 대학에서 객원교수로 10년 간 강의했다. 계간 '두레사상' 편집주간을 역임했고, 현재 '리얼리스트' 편집위원이다.
문혜진 _ (한양대 세계지역문화연구소 연구원)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문화인류학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한양대학교 문화인류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2013년부터 한양대학교 세계지역문화연구소에서 『쿠쉬나메』의 연구활동을 하고 있으며, 문화인류학과에서 강의도 하고 있다. 현재는 단국대학교 외국어대학에서 외국문화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다.
방현석 _ (소설가, 중앙대 문예창작과 교수)
소설집『내일을 여는 집』,『랍스터를 먹는 시간』, 장편소설『그들이 내 이름을 부를 때』『십년간』『당신의 왼편』, 산문집『아름다운 저항』,『하노이에 별이 뜨다』와 영화와 소설의 상관관계에 대한 연구서인『소설의 길 영화의 길』등을 출간했다. 35mm 단편영화〈무단횡단〉을 연출하기도 하였다. 신동엽창작기금(1991), 오영수문학상(2003), 황순원문학상(2003)을 받았다.
오수연 _ (소설가)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94년 《현대문학》 장편 공모에 『난쟁이 나라의 국경일』이 당선되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제34회 한국일보문학상(2001), 제5회 아름다운 작가상(2006), 제26회 신동엽문학상(2008)을 받았다. 대표작으로 『부엌』 『황금지붕』 『돌의 말』 등이 있다.
오은경 _ (동덕여대 교양교직학부 교수)
터키 정부 장학생으로 초청받아 국립 하제테페 대학교에서 터키문학과 비교 문학으로 문학박사Ph.D 학위를 받았다. 터키 국립 앙카라 대학교 외국인 전임교수와 한국학 중 앙 연구원 초빙연구원Post-doc, 우즈베키스탄 니자미 사범대학교 한국학 교수를 역임 했다. 현재는 동덕여자대학교에 재직 중이다.
이선아 _ (단국대 몽골학과 연구교수)
고려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의 단군신화와 몽골의 게세르칸 영웅서사시 비교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단국대학교 몽골학과와 몽골바이오문화유산연구센터 연구교수로 재직하면서 한국과 몽골의 신화 비교와 더불어 동북아 유목문화의 원형 탐구에 주력하고 있다.
조현설 _ (시인, 서울대 국어국문학 교수)
고려대학교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동아시아 건국신화 연구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울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로 있으며, 신화와 옛이야기의 마력에 빠져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여러 지역의 신화와 민담 연구에 힘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