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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의 집
 
 
 
카페 게시글
나는 너와 한통속이다 까이에 뒤 시네마 2009 베스트 10 Cahiers du Cinema 2009
염치서생廉恥書生 추천 0 조회 555 09.12.17 10:00 댓글 11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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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9.12.17 10:31

    첫댓글 와우, 화려하네요. 안 본 영화가 많을 수록 화려하게 느껴지는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제목만으로도 당기는 영화가 많네요. 지아장커의 '스틸라이프' 어제 보았습니다. 배멀리를 한 느낌이랄까, 그곳에 가서 천천히 거슬러 오르는 유람선에 앉아있다 나온 기분이 들더군요.

  • 작성자 09.12.17 11:02

    저도 '스틸라이프'를 무척 인상깊게 봤습니다. 앤딩의 그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말하는 사람은 많아도 오프닝의 이미지를 끌어 오시는 분은 오랜만입니다. 유람선의 울렁거림과 디지탈 특유의 질감으로 허물어지는 듯한 인간의 형상을 간신히 지탱하는 오프닝 이미지가 제게도 강렬하게 자리 잡은 듯 합니다.

  • 작성자 09.12.17 10:58

    혹시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영화 보신 적 있나요? '십계/데칼로그'나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같은 거..

  • 09.12.17 13:40

    줄타기 장면은 과잉된 설정 같았어요. 차라리 공중에 매달려있는 듯 한 거대한 시멘트 다리 위에서 쌍쌍이 춤을 추는 장면이 기묘했습니다. 급조된 신세계의 미래를 예견하는 듯, 아슬아슬함을 불러일으키더군요. 그 다리 아래에선 같은 음악에 맞춰 무의미적이면서 유의미적인 곧 헤어지게 될 한 부부의 건조한 춤동작이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습니다.

  • 09.12.17 13:52

    혹시 그 감독이 요즘 뉴스에 오르내리는 사람 맞나요? 그 냥반 영화는 하나도 본적이 없을 거라며 검색해 봤는데,,ㅎ 몇개 봤네요. 베로니카의이중생활 블루 회이트 레드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봤네요. 위에 명기하신 '십계/데칼로그'나 '살인에 관한 짧은 필름' 중 가능한 것 보내주시면 기쁘게 보겠습니다.^^ 미리 감사드리구요~

  • 작성자 09.12.17 15:58

    뉴스에 오르내리는 이름이라면 미성년 성폭행으로 스위스에 숨어있는 쥴랍스키 말씀? 여하튼.. 목도리에 대한 답례와 크리스마스 선물을 겸해 '십계'를 보내드렸으면 하는데요. 성경의 십계를 모티브로 한 열편의 티브이 연속물 입니다. 그러나 십계의 내용을 따라가는게 아니라 각 계율을 배반하는 방식으로 계율의 숭고함에 도달하는 아름다운 영화입니다.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하루에 한편씩 보시면 되겠네요. 다섯장짜리 디비디가 한세트라 이멜로 전송하기에는 무리입니다. 쪽지로 주소를 알려 주시면 택배로 보내드리겠습니다.. 목도리는 잘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예쁘다네요. 여자친구가 손뜨게질 해줬다고 했습니다..ㅋ

  • 09.12.17 16:35

    우잉? 오늘 열두번도 더 들락거리네요. 아무튼 감독, 배우, 인물 이름에 관심없이 영화만 들여다보는 버릇 계속 들통나고 있습니다. 폴란드출신이면 그가 그겠구먼했더니만. DVD,떡줄사람은 생각도 않고 있는데 덥썩 빼앗은건 아니지요? 아 그 목도리,,아무래도 이쁘다기보단 추워서 이쁘다고하신것 같은...ㅋ

  • 09.12.17 14:04

    와.. 꼼꼼히 읽어와야 할 것 같은데..낼무터 출장이라..맘이 바빠서..갔다와서 읽어봐야지..넘 재밌겠는걸요. 귀한 자료 넘 감사드려요. 파라노이드 파크,라스트데이스 최고..~!

  • 작성자 09.12.17 15:51

    까이에가 구스반 산트를 편애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ㅡㅡ;; 반면에 칸느가 사랑하는 감독인 다르덴 형제의 작품은 단 한편도 선정이 되질 않았네요.. ㅋ

  • 09.12.17 14:08

    간간히 봤던 영화가 년도별로 한 두개는 있네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살인자에게서 풍기는 공포가 거의 사람을 질식하게 만드는 것 같았어요.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5분에 한 번씩 일시정지 버튼을 누르고 꾸역꾸역 봤던 기억이 있어요. 풍성한 목록입니다. 앞으로 몇 년은 심심하지 않을 것 같아요 ^^

  • 작성자 09.12.17 15:59

    코언 형제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로 다재다능하지만 언제 사라질지 모를 영화 천재에서 성큼 어른이 된 느낌입니다.. 확실히 살인마로 변신한 하비에르 바르뎀의 모습은 모골이 송연하게하는 느낌이 있는 것 같아요. 뭔가 병적인 모습으로만 강하게 이미지가 박혀 있어서 멀쩡한 상태에서 모습보고 동일 인물인가 했음.. 여하튼.. 저는 코언 형제하면 '밀로스 크로싱'이 짱먹네요..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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