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 올 것 같지 않은 계절감이 돌아오는 듯하다.
듯하다 라고 말해야 하는 것은 여전히 한낮의 기온은 무시 못할 여름날 같은 고로 하는 말이다.
하여 여전히 에어컨이나 선풍기 정리를 하지 못하고 있다.
그랬어도 아침 저녁의 기온은 낮기온과는 별개로 선선 그 자체요
푸른 하늘은 눈이 시리도록 푸르고 푸르러서 함께 하는 뭉게 구름이 자연현상이 아닌
하늘님의 작품으로 보일 정도로 장관을 이룬다.
참으로 간사한 것이 자연의 섭리요 인간의 마음이겠으며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한낱 미물인 사람은
그저 하늘님의 배려에 감지덕지 해야 하는 상황이겠다.
어쨋거나 가을이란 계절이 잠시 머물다 갈 예정인 듯하니 그에 걸맞는 준비를 해야겠다 싶은 날들이다.
* 다음 검색 이미지 빌려옴
와중에 지난 주에 시작된 티비 프로그램 중에 눈에 뜨이는 프로그램이 있어 쾌재를 불렀다.
매주 회요일 밤 열시....충분히 즐겁고 행복할 것 같다.
워낙 개인적으로 오디션이나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좋아하는데다가 뭔가 흥미유발 요소가 많으면 금상첨화.
그래서 신경 쓰고 들여다 볼 요량이었으나 지난 주엔 티비 없는 딸네집에서 기거하느라 시청을 하지 못하고
그밤에 핸폰을 통해 밤이 늦도록 시청을 하였으나 본방사수를 고집하는 쥔장으로서
넓은 화면을 통해 몸짓 하나하나를 눈을 통해 바라보는 즐거움을 누리지 못한 까닭에 재방을 통해 다시 한번 들여다 보았다.
역시 압권이다.
이제 첫회를 마무리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강렬하다.
그런 이유로 두세번을 더 찾아 보았으니 그야말로 압권중에 압권이라....
그리고 이어지는 예고편을 보자면 엄청난 즐거움과 희열이 있을 듯하다.
하긴 춤꾼 서바이벌이 처음은 아니다.
아주 오래전에 "댄싱 9"이 시리즈로 있었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스테이지 파이터'나 "스트릿 우먼 파이터"가 있긴 했다.
그때도 물론 몸의 언어라는 것을 느끼기 위해 열심히 들여다 보긴 했지만
이번엔 몸의 언어가 격이 다르고 스테이지가 다를 뿐만 아니라 스케일 자체가 만만치 않다.
게다가 발레, 한국무용, 현대 무용을 안방에서 시청할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울 정도로 그들의 몸짓은 장난이 아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직접 방문하여 즐기는 무대에서나 만나지게 될 무용수들의 적나라한 실력과 수준이
그야말로 웬 횡재냐 싶게 내 눈 바로 앞에서 펼쳐지는 순간 순간이 무슨 보석함을 열어놓은 듯하더라는 말이다.
더군다나 남성 무용수....작은 땅덩어리에 인구밀도는 높아도 남성 무용수가 한정적이라는 여건을 생각하면
그들이 티비 앞으로 들어와 전면적으로 자신들의 실력을 적나라하게 노출시킨다는 것,
정말이지 이게 웬 횡재냐 말이다.
사실 개인적으로 무용은 아주 친밀하다.
큰언니가 일찌감치 무용계를 섭렵하였고 다양한 무용을 우리에게 알려주었으며
늘 스테이지로 안내하였던 덕분에 우리 남매는 각자가 지향하는 에술을 추구하고 있으면서도
다른 형제들의 예술을 인정하며 그들의 공연을 보러다니는 상황이었으니 말이다.
물론 너른 혜안을 지녔던, 일찌감치 예술 세계에 눈을 뜨셨던 부모님 덕분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속에서 자신들이 좋아하는 예술 하나쯤은 섭렵해야 한다는 부모님 말씀을 거역하지 않는 이유는
큰언니의 무용을 함께 향유하면서 부터였으니 그 언니는 부모님 이상으로 내 인생의 롤모델이기도 하다.
어쨋거나 "남성무용수 64인의 춤꾼 서바이벌"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지만 늬앙스의 차이를 조금은 느껴야 될만큼
그들이 몸으로 보여주는 언어는 격이 다르다는 것을 일찌감치 알겠다.
자유로운 영혼의 스트리트 댄스와 좀 다른 은근히 레벨이 있으며 정해진 규칙 안에서
자신이 추구하는 무용으로 자유로움과 정해짐 사이를 오가며 자신을 드러내야 하는 품격이 다른
몸의 언어이자 무대 언어를 보면서 경이로웠다는 말을 하고 싶다.
더구나 다음회차 예고편에서 보여지는 한국무용 일인자들의 기싸움은 저절로 시청을 하지 않으면 손해 날 듯한,
시청자 유발 요소가 얼마나 긴장있고 스릴 넘치던지 기대감이 장난 아니다.
한국무용이 마치 현대 무용인듯한 착각을 일으키게 하는 창작편은 그야말로 압권이다.
물론 전통적인 한국무용을 시청자에게 보여줄 무용수들의 섬세하고 우아하며 매혹적인 장면장면도 기대치가 높은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하면 현대 무용수들의 반란은 또 어떻겠는가?
모든 선율을 온전히 몸으로만 표현해내야 하는 그들의 스테이지는 또 어떨지 상상불허.
몸이 저렇게 아름답게 표현될 수 있다는 말인가 싶도록 그들이 보여주는 몸의 언어는 그냥 보디랭귀지가 아니다.
본질적으로 기본 동작을 습득하고 나아가 고난도의 기술을 예술적 마인드와 결합시킨 후
자신만의 창의 적이고 독창적인 몸의 언어, 보디 랭귀지를 확실하게 표현해낸는 것,
비슷한 듯 하여도 저마다의 개성에 따라 또 얼마나 다르고 자신만의 정체성을 확고하게 드러내는 것이 관건인...
치열하게 자신의 성장을 이루었거나 이뤄내고 있는 춤꾼들의 소리 없는 아우성같은
절묘하기 짝이 없는 그 신체 언어를 직관한다는 사실은 그야말로 흥분지수 높이기 딱, 따악딱 좋다.
그래서 매주 화요일 밤 열시, 엠넷이 기다려짐은 물론 이런 프로그램을 생각해낸 제작자 프로듀서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시선을 달리 하면, 생각을 바꾸면 환경적 요인으로 바깥에서 안으로 들여오면
모든 상황은 친근한 이미지로 바뀌게 되고 무용이란 것이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한다.
우리가 찾아가야 만날 수 있었던 품격있는 무용이라는 것이 찾아드는 무용으로 바뀌어
누구에게나 열린 시각으로 남성 무용수를 대하고 그들이 혼신의 노력을 다해 그 자리에 서 있었다는 것을 알게 하는 것.
그것이 또 이 프로그램이 해내야 할 멋진 프로그램으로서의 덕목이 아닌간 싶다.
무용, 더구나 남성무용수들을 주인공으로 티비 앞으로 등장시킨다는 것은 나와는 거리가 멀다 라며 외면당했던,
매니아들만 즐기는 무용이라는 주제에서 누구나, 전부, 쉽게, 마음만 먹으면, 아무렇지도 않게
즐기고 느낄 수 있다로 변환되는 시점이기도 하겠다.
또한 남성무용수들에 대한 선입견을 깨부술 아주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암튼 이런 프로그램이 점차 활성화 되어 친근하게 여겨진다면 그들만의 세상으로 존재하는 남성 무용수들에 대한
아니 무용이라는 예술에 대한 친밀도가 높아짐은 물론 예술을 전공하는 예슬학교 출신들 뿐만 아니라
많은 차세대 아이들의 희망사항으로 무용이라는 개체가 각인되어 존재하는 계기가 될 듯 하다.
그런 마인드로 시작된 타프로그램의 국악오디션 역시 일반인들의 시선몰이를 하여 가깝게 느끼고
히로인도 탄생시켰음이니 그야말로 일석이조 인 셈이다.
타방송에서 진행된 뮤지컬 역시 그러하며 팬텀싱어로 각인된 성악가들의 출현 또한 그러하다.
공연장이 아니면 접하기 어려운 인물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는 아무 때나 오는 것도 아니니까 말이다.
애초에 뮤지컬 주인공을 뽑기도 하지만 조연에서 주연으로 성장하는 오디션 프로그램도 존재하여
다양한 방면으로 오디션을 치르고 배우들을 발탁해내니 그 또한 외면당하거나
거리가 멀었던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거나 확장시키는데 주효하였으므로
각 분야마다 우월한 능력을 발휘하는 64인 남자 무용수들의 "스테이지 파이터" 반란 역시 그럴 것이라 믿는다.
발레.....남성무용수들의 발레란 얼마나 경이롭던지.
근육 하나하나가 예술성을 지닌다는 사실을 인지하며 그들이 치열하고도 처연하게 연습하면서
이뤄낸 결과물을 모두 버리고 다시 처음의 마인드로 돌아가 자신의 기량을 오롯이 드러내는
오디션에 참여한다는 것, 아무나 하는 일은 아니겠다.
그 또한 실력이라는 것이 존재해야 가능하게 되는 일이지 싶기도 한.
그런 이유만으로도 발레 뿐만 아니라 한국무용, 현대무용수들의 퍼스트 계급을 위한 치열한 경쟁은 물론
각자의 탁월한 기량을 적재적소에 어떻게 드러낼 것이며 보여지는 이들에게 감탄을 자아내게 할지
혼자가 아닌 그룹에서의 저마다의 역할도 기대하게 되나니 절로 흥미 유발 요소가 가득하다고 볼 수 있겠다.
그러한 의미에서 많은 시청자들이 그들의 몸의 언어를 지켜봐주면 좋겠다.
정말이지 혼자 보기엔 너무나 아까운 프로그램이요 아는 사람들만 보기에도
그들의 능력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릴 길이 없으니 그들의 뛰어난 예술적 감각의 언어인
몸의 향연을 꼭 느끼고 알아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 고로 화요일 밤 열시의 기대치는 날로 상승곡선을 그릴 참이다....바로 내일이다.
첫댓글 와우 정말 좋은 정보 고맙지비요. 나만큼 춤을 좋아할까나~? 근래들어
국립발레조차 못가봐 허전하던터에 땡큐 베리 감사요~~~!
그러니까요
꼭 보시옵길
절대 후회하지 않을 터
내일이 기대된다는
@햇살편지 오 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