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인간이란 이름의 짐승들" (원작:에밀 졸라-인간짐승 각색,연출:권오윤 음악,피아노:김지수 출연:김건수, 홍비라, 장희진, 이택기, 김빈, 김수현, 김장현, 장하은, 이진광 제작:프로젝트그룹212 극장:소극장 혜화당 별점:★★★★★) 제2회 소설시장 페스티벌 첫번째 작품이다. 이렇게 좋은 페스티벌을 작년에 왜 안 봤었지? 작품은 최근에 재미 있게 보았던 "테레즈 라캥" 의 에밀 졸라가 1890년도에 발표한 "인간짐승" 이 원작이다. 먼저 600 페이지가 넘는 원작을 시대 배경을 1902년도 대한제국 으로 바꿔 잘 각색한 것에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 경인선 소속 기관사인 동진은 어느날 열차 밖으로 법원장의 시체가 내던져지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이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사에게 불려갔던 동진은 그 곳에서 유키를 만나게 되는데... 무대는 양쪽에 전통 모양의 문과 가운데 계단과 맨 끝에 구조물로 이루어져 있다. 중앙 바닥에 깔린 붉은색 카페트가 유난히 눈에 들어 온다. 달리는 기차 소리로 공연은 시작 된다. 와우! 중간 휴식 없는 135분의 공연 시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다. 원작의 탄탄한 스토리와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가 집중하게 만든다. 공연 중간에 마츠코가 부르는 일본 노래도 좋았다. 여기에 파아노의 라이브 연주를 듣는 즐거움도 있다. 결국은 파국으로 치닫는 결말이 인간의 욕망의 끝은 어디인가 생각하게 해 준다. 주은의 캐릭터가 약간 불분명한게 아쉬웠지만 무대 경험이 많지 않을 것 같은 젊은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는 훌륭하였다. 연기와 노래, 음향이 좋아서 별점 1개 추가! 이 극단의 차기작이 궁금하다.
첫댓글 아 이작품
급
보구싶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