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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표란?
신라시대 도선국사의 "옥룡기"에 “우리나라가 백두에서 시작하여 지리에서 마쳤으니 그 형세가 물을 뿌리로 하고 나무를 줄기로 한 땅이라... 1402년에 제작된 세계지도인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混一疆理歷代國都地圖)"에 우리의 대간과 정맥이 그대로 그려져 있고 17세기 이익의 성호사설에 “백두산은 우리나라 산맥의 조종이다....(중략)....대체로 일직선의 큰산맥이 백두산에서 시작되어 중간에 태백산이 되었고 지리산에서 끝났으니...
이런 정황으로 미루어 볼 때
" 산경표"는
신라시대 이전부터 이어져 내려온 백두대간을 그 기둥으로 삼고 거기에서 파생된 산줄기 강줄기 등을 있는 그대로 파악해서 1750년 훈민정음운해를 지어 한글의 과학적 연구의 기틀을 다진 여암 신경준이 1770년 영조의 명을 받아 동국문헌비고를 집필하기 이전인 1769년에 옛부터 발달해온 군현읍지도를 근간으로 하여 그 때까지 축적된 지리학적 지식과 정보를 학문적인 체계를 갖추어 족보형식으로 편찬한 우리나라의 지리정보 집합서입니다. 국가의 행정적인 지원 아래 공식적으로 편찬된 산경표의 산줄기 체계는 바다 건너 욕심많은 인간들이 이 땅을 유린하기 전까지는 국가의 공인된 개념으로 인식되었음이 분명하다 할 것입니다. 다만 이러한 내용들이 현재 학계에 공인되지 않아 안타까움만 더해주고 있습니다.
* 산자분수령이란?
대저 모든 생물은 개개의 세포와 세포가 모여 하나의 가시적인 생명체를 만들고 그 작은 생명체들이 모여 서로 작용을 하는 과정에서 거대한 우주의 생명체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불가분의 작용을 유기체적인 관계라고 하죠. 우리 선조들은 산과 강을 이러한 하나의 유기체적인 자연구조로 보고 그 사이에 얽힌 원리를 찾는데 지리학의 근간을 두었다고 합니다. 다음에 설명할 우리산줄기의 구성원리인 산자분수령이란 말도 바로 이러한 유기체적인 사고에서 나온 범우주적인 철학관이었다고 합니다. 우리 산줄기의 기본 원리인 “산자분수령(山自分水嶺)”이란 뫼산 스스로자 나눌분 물수 고개령 한문 해석 그대로 “산은 스스로 물
을 가른다”는 뜻입니다. 다른 말로 표현하면 “산은 물을 넘지 못하고 물은 산을 건너지 않는다”라는 뜻이 됩니다. 더 쉽게 표현하면 “두 능선 사이에는 계곡이 하나 있고 두 계곡 사이에는 능선이 하나 있다” 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나라 안에 산 없이 시작되는 강이 없고 강을 품지 않은 산이 없으니 산과 강은 하나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지도에 나라의 물줄기란 물줄기를 모조리 그려 놓으면 나머지 공간이 몽창 다 산줄기가 되는 것입니다. 이골 저골에서 흘러나온 물줄기들이 모
이고 모여서 하나의 강이 되어 결국은 바다로 빠져나가는 것입니다. 역으로 산줄기도 마찬가지입니다. 이산 저산 그 산줄기들이 정맥으로 대간으로 모여들어 백두산으로 흘러갑니다. 즉 산과 강은 무질서하게 보여도 절대로 서로 얽히거나 끊어지지 않고 물길이 있는 어느 곳이라도 결국은 하나의 강이 되어 하구로 흘러 나가며 산줄기가 있는 어느 곳에서든 능선만 따라가면 백두산에 도착하게 될 것입니다. 즉 산에서 산으로 가는 길은 반듯이 있고 그 길은 오직 하나 뿐인 것입니
다. 만약 이렇게 되지 않는다면 우리나라의 육지는 많은 섬으로 분리될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산경표등은 여러가지 구구한 이야기들도 많고 아직까지 공인된 것은 아니지만 바로 이러한 지리적인 인식체계를 가지고 우리 선조님들께서 만드신 지리서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 중에 1769년 여암 신경준이 펴낸 것으로 되어 있는 족보 형식으로 써 내려간 산경표라는 지리서와 1866년 고산자 김정호가 제작한 대동여지도가 그러한 노력의 한 결실이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 산경표에 나타난 산줄기
산경표에선 우리산줄기를 1대간 1정간 13정맥으로 분류해 놓았습니다. 이 산경표를 풀어서 지도로 작성하면 대동여지도가 되는 것입니다. 1세기가 차이가 나고 제작방식도 전혀 틀리는데 그 책과 지도가 일치 한다는 것은 대단히 놀라운 사실인 것입니다. 한마디로 가슴 벅찬 이야기죠. 우선은 산줄기 이야기를 하기 전에 알아두어야 할 사항이 몇가지 있습니다. 먼저 우리가 지금까지 배워온 산맥과 우리 조상님들이 언급한 산줄기와 그 둘이 어떻게 다른가를 말씀드리겠습니다.우리가 배워온 산줄기예를 들어 태백산맥 소백산맥 차령산맥 등은 일본이 조선 강점을 기정사실화 해 가고 있는 무렵인 1903년 일본인 지리학자 고또분지로가 14개
월 동안 우리나라의 지질구조를 연구하고 “한반도의 지질구조도”를 발표하면서 그 때까지 통용되던 1대간 1정간 13정맥은 사라지고 산맥의 개념이 도입된 것도 모자라서 지리교과서에 실리게까지 된 것입니다. 여기서 의심스러운 것은 그 당시의 기술수준으로 그것도 개인이 단시간에 땅속의 지질을 알아내어 산줄기의 체계를 세웠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아마도 식민지 지하자원을 수탈할 목적으로 그리하지 않았나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우리산줄기는 땅위
에 실존하는 산과 강에 기초하여 산줄기를 그렸으며 그러므로 산줄기는 말 그대로 산에서 산으로만 이어지며 실제 지형과 일치합니다. 그러나 일본인이 주장한 산맥은 땅속의 지질구조선에 근거하여 땅 위의 산들을 분류하였으며 그로 인해 산맥선은 도중에 강에 의해 여러 차례 끊기고 실제지형과 전혀 다른 인위적으로 가공된 산줄기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 얼마나 불행한 일입니까? 그러나 면면히 흐르고 있는 누천년의 생활방식과 현재도 도도히 흐르고 있는 산줄기와 강줄기의
흐름이 어디 가나요? 우리 산줄기가 얼마나 정확한가는 초등학교나 중고교 지리책에 나오는 기후대를 그려놓은 지도를 머리 속으로 그려보시기 바랍니다. 거의 100% 우리산줄기가 경계가 되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하여간 어떠한 방식으로든 누가 지었든 간에 족보형식으로 편찬된 산경표에 앞서 잠깐 언급한 우리나라의 산줄기는 주맥의 개념으로 1대간 1정간 13정맥으로 분류하고 그 산줄기에 격을 부여하였습니다.그리고 1대간 1정간 13정맥에서 갈래쳐 나온 산줄기들을 비록 격이나 이름을 부여하지는 않았어도 그 흐름을 기록하였습니다.
○ 우선 백두에다
대간이라는 격을 주어 이 산줄기를 우리나라 모든 산줄기의 기둥으로 삼은 것입니다. 실제로 이 백두대간은 나라안의 높고 험한 산들이 대부분 포함되어 있으며 나라를 동서로 양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동쪽 물길과 서쪽 물길은 절대로 서로 섞이지 않는다는 것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 흐름을 살펴보면 백두산에서 남쪽으로 내려오다 두류산(장산)에서 동북으로 장백정간을 분기하고 대간은 서쪽으로 그 머리를 틉니다. 바로 이 두류산이 두만강의 발원지가 되는 것입니다. 그다음 태백산 부전령을 지나며 압록강을 발원하고 마대산에서 청남정맥,청북정맥을 북쪽으로 내어주고 남으로 방향을 정한 대간은 함경남도의 도계를 따라 내려오
다 어김없이 나오는 또 다른 두류산에서 해서정맥, 임진북예성남정맥을 남쪽으로 뿌리고 대간은 잠깐 동진하다가 다시 남쪽으로 달려 우리들이 알고 있는 원산 추가령 근방 분수령에서 한북정맥을 남쪽으로 흘려보내고 대간은 잠시 북진을 합니다. 반원을 그리며 지금부터 백두대간은 금강산을 지나 동해 바닷가를 한동안 줄기차게 흐릅니다. 백두산이 민족역사의 발원지라면 금강산은 민족정기의 화신이라고 합니다. 신라통일 이후 좀 듣기가 역겹다고 여기신 분이 계실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신라통일이란 실제로는 축소내지 또 다른 분열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국토를 대부분 빼앗겨버린 신라통일(?) 이후 모화주의자들에 의해 온 조선을 소
중화로 만들 때에도 털끝만큼도 화색을 끼치지 못한 민족의 자존심이었다고 합니다. 이 금강산을 지나 무산을 넘으면 휴전선 남쪽으로 넘어 옵니다. 그 다음부터는 여러분들도 익히 알고 있는 산과 고개 이름들이 줄줄이 사탕으로 나옵니다. 군부대가 점령하고 있는 금강산 일만이천봉의 한봉우리인 향로봉이 군부대 허락을 받으면 오를 수 있는 우리 백두대간의 남한쪽 최북방 산봉우리 이름이 되는 것입니다. 그 곳에서 날씨가 좋은 날 북녁땅을 바라보면 무산 금강산이 뚜렷이 보입니다. 저는 흐리고 비가 부슬부슬 내릴 때 덕유산악회에서 군부대 허가를 받아 오를 때 같이 올랐는데 무산까지 흐릿하게 보였습니다. 그 때의 그 감격이란 말
로 표현할 수가 있겠습니까? 경남 산청 웅석산에서 시작한 백두대간을 1년 동안 42일 걸려 금강산 향로봉에서 끝을 내고 물끄러미 실루엣으로도 보이지 않은 금강산 쪽을 바라보았을 때 웬지 가슴이 텅 빈 것 같은 허무함을 느끼고 말았습니다. 각설하고 지금부터 큰산 큰고개만 나열해 보겠습니다. 진부령 신선봉 미시령 설악산 한계령 구룡령 오대산 대관령 백복령 청옥산 두타산 피재 매봉산, 이곳에서 한줄기를 분기하여 동쪽 바닷가를 따라 부산으로 줄기차게 뻗어 있는 낙동정맥을 만들고 대간은 서남진 하여 태백산 소백산 죽령 하늘재 조령삼관문(새재) 조령산 이화령 대야산 속리산까지 내려가서 서진하는 산줄기를 하나 더 만드니바
로 한남금북정맥입니다. 대간은 남진하여 추풍령 황악산 덕유산 육십령을 지나 영취산에서 서쪽으로 금남호남정맥을 떨구고 백운산 모래재 바래봉 성삼재 지리산 영신봉에서 남쪽으로 낙남정맥을 흘리고 지리산 천왕봉까지 이어지는 나라의 등뼈를 이루는 도상거리 약 1625km 실제거리 약 2200km의 산줄기를 백두대간이라 합니다. 이 백두대간은 우리나라의 10대 강을 모조리 품고 있음을 지도를 보면 알 수가 있습니다. 북쪽부터 살펴보면 두만강 압록강 청천강 대동강 예성강 임진강 한강 금강 섬진강 낙동강이 되겠습니다.
○ 장백정간은
정맥의 개념인데 잘 살펴보면 어느 정맥과는 약간 다르다는 것을 알 수가 있을 것도 같습니다. 왜 정간이라고 불렀느냐 하면 단지 추측에 불과할지 모르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산줄기를 꼽으라면 장백정간+백두대간+낙남정맥으로 이어지는 산줄기를 들수가 있습니다. 그러면은 우리 민족의 성산인 백두산이 주능에서 빠지게 됩니다. 당연히 백두산을 대간에 넣고 나니 정맥이 되는데 격하시키기에는 좀 섭섭하여 대간과 같은 격이라 해서 간자 돌림으로 “정간” 하고 부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같은 맥락으로 볼 때 낙남정맥도 정간으로 불러야 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하여튼간에 두만강 남쪽 울타리를 만들며 함경북도 내륙
을 서북방향으로 가르며 달리다 두만강 하구에서 그 맥을 다하는 산줄기입니다. 정맥은 강의 울타리입니다. 그 끝은 바닷가입니다. 다만 지형적인 또는 다분히 인습적인 연유 등으로 인하여 강에서 끝맺는 정맥도 있습니다. 그런 예외적인 문제는 다음으로 미루겠습니다. 고로 어느 정맥에 서서 좌우를 내려다보면 그것은 별개의 강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맥의 이름을 대부분 강에서 따오고 있습니다. 산경표의 순서대로 살펴보겠습니다.
○ 낙남정맥은
낙동강의 남쪽 울타리라는 뜻입니다. 즉 지리산 영신봉에서 남쪽으로 갈래쳐 나와 옥산 대곡산 여항산 무학산 천주산 정병산 신어산 낙동강 하구 매리라는 동네에서 끝이 나는 도상거리 약 226km의 산줄기를 말합니다. 이 산줄기는 시종일관 경상남도의 남강 남쪽 바닷가를 달리는 산줄기입니다. 진주라 천리길 진주 남강 강낭콩보다 더 푸르고 양귀비보다 더 붉은 논개의 혼이 어려있는 그 남강은 어디서 흘러 어디로 갈까 하는 문제를 내면 우리 산줄기를 이해 못하면 아! 진주 바닷가에서 가까운 도시 그러므로 진주 앞바다로 흘러들거라고 100% 생각할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 산줄기 낙남정맥을 알고 있으면 답은 하나입니다. 지리산 천왕봉
북쪽에서 흐르는 만수천을 지나 임천강을 지나 경호강을 따라 오다보면 경호강이 산청군 단성면에서 남강이라는 이름으로 바꿔달고 김해 북쪽 낙동강으로 흘러들어 잠시 낙동강이 되었다가 바다로 흘러들게 됩니다. 전라남도 보성강도 마찬가지입니다. 보성하면 바닷가 마을이니까 보성강도 보성 앞바다로 흘러들 것같지만 실제로는 전라남도 해안가를 달리는 호남정맥이 물길을 구분지어 서에서 동으로 흐르다 섬진강으로 흘러들어 섬진강이 되었다가 남해 하동 포구로 빠져나가는 것입니다. 이 산줄기를 경계로 해안가와 그 내륙은 상당한 기온차가 있다고 합니다.
○ 청북정맥은
청천강의 북쪽 울타리이며 압록강의 남쪽 울타리입니다. 고려 때 축성한 천리장성이 주능선입니다.
○ 청남정맥은
청천강의 남쪽 울타리이며 대동강의 북쪽 울타리입니다. 우리들이 익히 알고 있는 묘향산 낭림산이 여기에 속합니다.
○ 해서정맥은
지명 이름을 따왔습니다. 대동강의 남쪽 울타리이며 예성강 북쪽 울타리입니다. 한번 들어본 적이 있는 것 같은 언진산 멸악산이 여기에 속합니다.
○ 임진북예성남정맥은
말 그대로 임진강 북쪽 예성강 남쪽 울타리입니다. 판문점에서 훤히 보이는 경기오악중 하나인 개성 송악산이 여기에 속합니다. (경기오악 : 화악산 운악산 감악산 관악산 송악산)
○ 한북정맥은
반은 북한에 속하고 반은 남한에 속하는 산줄기입니다. 한강의 북쪽 울타리이며 임진강 남쪽 울타리입니다. 남한쪽 줄기를 살펴보면 군부대로 요새화 되어 있는 대성산 광덕산 백운산 국망봉 운악산 축석 령 양주의 불곡산 한강봉 사패산 도봉산 북한산 노고산 일산의 고봉산 지나 파주 교하의 장명산에서 그 끝을 맺습니다.
○ 낙동정맥은
말 그대로 낙동강의 동쪽 울타리입니다. 태백시 피재에서 시종일관 남진을 하는데 그 줄기를 살펴보면 통고산 울진의 유명한 백암온천이 있는 백암산 청송의 비경 국립공원주왕산 화랑들의 수련장 단석산 훌쩍 영남 알프스로 건너가 고헌산 영남알프스의 최고봉 가지산 신불산 취서산 천성산 원효산에서 자지러들었다가 부산의 명산 금정산을 일구고 다대포 몰운대에서 벼랑이 되고 파도가 되는 도상거리 약 360km의 산줄기를 말합니다.
○ 한남금북정맥은
말 그대로 한강의 남쪽 울타리이며 금강의 북쪽 울타리라는 뜻입니다. 속리산 천황봉에서 시작하여 정이품송으로 유명한 보은 말티고개 청주의 상당산성 좌구산 안성의 칠장산에서 두줄기로 만들어 한남정맥과 금북정맥에게 그 뒤를 잇게 하는 도상거리 약 148km정도의 산줄기를 말합니다.
○ 한남정맥은
칠장산에서 경기도를 서북방향으로 가르며 한강 하구에서 한북정맥과 임진북예성남정맥과 서로 얼굴을 맞대다 바다 속에서 만나는 산줄기입니다. 오롯이 한강 남쪽 울타리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 흐름을 살펴보면 안성의 칠장산 수원의 광교산 안양의 수리산 인천에 있는 3개의 철마산 계양산 가현산을 꿰찬 후 비산비야를 달려 마지막으로 힘주어 밀어올린 강화대교 앞 문수산에서 끝나는 도상거리 약 180km 정도의 산줄기를 말합니다.
○ 금북정맥은
칠장산에서 남쪽으로 충청남도 내륙을 휘젓고 다니는 산줄기를 말하며 금강의 북쪽 울타리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 흐름을 살펴보면 칠현산 차령 봉수산 백월산 수덕산 가야산 오서산 팔봉산 태안반도의 끝 안흥진에서 서해를 지키며 그 흐름을 멈추는 도상거리 약 272km 정도의 산줄기를 말합니다. 그런데 엄밀히 따지자면 일부분만이 금강의 북쪽 울타리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기맥 부분에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 금남호남정맥은
백두대간 전북 장수 백운산 근방 영취산에서 분기하여 장안산 팔공산 진안의 명산 마이산 주화산에서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의 두줄기로 갈라지는 도상거리 약 63km 정도의 산줄기를 말합니다.
○ 금남정맥은
금강의 남쪽 울타리를 말하며 주화산에서 호남정맥을 남으로 이별하고 머리를 북쪽으로 틀어 운장산 대둔산 계룡산 부여의 부소산 조룡대 구드레나루에서 끝나는 도상거리 약 126km 정도의 산줄기를 말합니다. 그러나 금강의 온전한 남쪽 울타리는 아닙니다. 이 문제도 추후 기맥 부분을 설명할 때 말씀드리겠습니다.
○ 호남정맥은
금남호남정맥의 주화산에서 남쪽으로 머리를 틀어 전주의 명산 만덕산 정읍의 내장산 담양의 추월산 광주의 무등산 장흥 제암산 사자산까지는 전라 좌우도를 가르는 분계이며 그후 일림산 조정래의 태백산맥을 잉태한 선암사 뒷산인 조계산 도솔봉 고로쇠물로 유명한 광양 백운산 그 밑 섬진강가의 매화마을을 아우르며 지리산을 마주보며 만나지 못하는 한을 섬진강 하구에다 묻는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긴 산줄기를 형성하는 도상거리 약 400km 정도의 산줄기로 전라남북도를 한꺼번에 아우릅니다. 북쪽에서 남쪽으로 종주시 왼쪽으로 떨어지는 물은 오롯이 섬진강으로 흘러들고 오른쪽으로 떨어지는 물은 전라남북도 바닷가로 떨어지
는 몇 개의 강과 천과 내를 이루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이 호남정맥을 북쪽에서 남쪽으로 보았을 때 오른쪽은 호남우도라 하여 동진강 만경강 영산강 일대의 비옥한 평야지대로 호남우도 농악이 발달하였고 왼쪽은 호남좌도라 하여 섬진강 유역 백두대간의 험준한 산악지대로 호남좌도 농악이 발달하였다고 합니다. 결국 산줄기가 문화적인 면까지 구분 지어준다는 것을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입니다. 그외 이러한 산줄기 위에 없는 모든 산줄기를 산줄기 이름은 없지만 그 흐름은 기록이 되어있어 우리 후손들이 산자분수령이라는 산경표의 원리에 따라 기맥 지맥 분맥 단맥 등 나름대로의 타당성을 가지고 이름을 부여하고 답사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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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사랑 http://cafe.daum.net/tozisarang/
토지투자동호회밴드
(카페회원님들은 같이이용하시면됩니다)
추천부탁드립니다 .
첫댓글 많이 덥습니다
항상 건강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시원한 마음으로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 되세요^^
불볕더위와 열대야로 몸과 마음이 지쳐가고 있습니다. 마음 따뜻한 차 한잔의
여유로움과 함께 오늘 하루도 따뜻한 마음과 환한 웃음으로 서로의 마음에 작은
사랑이 이루어지는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고운 흔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