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잇단 신축 불구 공공시설 지연
기업도시 주민 불편
올해 3,954세대 입주 예정
승인거절·예산 문제 등 원인
지구대·우체국 등 착공 차질
시 “주민 불편 최소화 노력”
원주기업도시에 들어서기로 했던 공공시설 건립이 지연돼 주민 불편이 우려되고 있다.
원주기업도시는 원주시 지정면 527만㎡ 부지에 3만2,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자족형 복합 도시로 연말 준공을 앞두고 있다. 오는 6월 롯데캐슬 1차 1,243세대를 시작으로 8월 캐슬 2차 1,116세대, 9월 호반베르디움 1차 882세대, 12월 라온 프라이빗 713세대 등 올해에만 총 3,954세대가 입주한다.
내년에는 5개 단지 4,306세대, 2020년에는 2개 단지 1,342세대 등이 들어설 계획이다.
하지만 기업도시 내에 계획된 학교와 119안전센터, 경찰 지구대, 우체국 등의 공공시설은 대부분 주민 입주 후에 예정됐다.
원주시 등에 따르면 경찰지구대는 지난해 경찰청에 지역 관서 신설 승인 요청을 했지만 불가 됐고, 제2보건소 건립사업도 부지는 매입했지만 예산 확보 등의 이유로 건물 착공 시기는 미정이다.
우체국과 도서관 역시 예산 문제로 2020년 이후 건립이 예정됐다. 119안전센터는 다행히 부지매입 예산을 확보했으나 건물 착공은 내년에야 이뤄질 전망이다.
교육시설의 경우 당장 초등학교조차 없는 상황이다.
기업초교(가칭)는 내년 3월 개교 예정이고 기업중과 기업초교 2는 각각 2020년, 2021년 개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장 올해 입주할 주민들은 정주 환경에 따른 불편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불과 몇 개월 후면 행정 수요가 필요해 기관들과 꾸준히 협의 중이지만 예산 등이 걸린 문제인 만큼 쉽지만은 않다”며 “주민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강원일보 2018.1.22 김설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