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광주정착 고려인동포들의 한마음 축제인 ‘제10 고려인의 날’ 행사를 담은 동영상이 배포되자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마을이 행사를 끝내고 제작해 배포한 동영상은 행사 전체를 간략하게 편집해 담은 것으로 제목은 ‘전쟁의 아픔 딛고 개다리춤’ 이다. 이 동영상에는 우크라를 탈출해 광주에 안착한 고려인동포 자녀들이 무대에 올라 개다리 춤을 추는 장면을 시작으로 다채롭고 흥겨운 마을 축제를 담고 있다.
동영상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54MLrx8pia4
특히 청소년들의 부채춤, 어린이집 아동들의 재롱잔치, 어린이합창단의 눈물샘을 자극하는 ‘홀로아리랑’ 그리고 점심으로 제공한 빵을 옹기종기 모여앉아 함께 나누는 어린아동들까지, 한국 농촌 주민 한마당축제와 다름없는 민족적 정서가 물씬 풍겨나는 행사를 담았다.
고려인 초청가수들의 한민족의 정서와 감동이 살아나는 흥겨운 춤과 노래는 낯선 이국땅을 떠돌다 90여년만에 돌아온 동포들의 정서가 오늘날도 변함없음을 보여주는 행사였다.
또한 적십자광주전남지사가 준비한 500인분의 곰탕, 이랜드재단과 이마트광주점, Y-마트, 그리고 월곡고려의원이 준비한 상품권 등 푸짐한 선물을 배포하는 장면은 사랑과 인정이 넘쳐나는 풍성한 축제의 현장을 기록하고 있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이번 행사는 전쟁의 참화를 피해 광주에 정착한 우크라 탈출 고려인동포를 위로하고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한 행사로 진행했다” 며 “따뜻한 마음으로 사랑을 베풀어주신 광주시민들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린다” 고 말했다.
고려방송: 박빅토리아(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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