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을 생각함
김 난 석
위 휘호는 시인 김정래의 작품이다.
날마다 정으로 만나는 우리
얼마나 정감 있는 이야기랴.
예로부터 우리 민족은 정이 많은 것으로 일컬어왔다.
정이라 하면 남녀 사이의 애정이나 혈육 간의 나눔을 떠올리지만
더 나아가 이웃과의 자별한 관계도 생각하게 된다.
정분이 났다고 하면 남녀 간에 사랑이 싹트고 있음을 알 수 있고
쌀쌀맞다고 하면 마음을 나누는 일에 인색함을 알 수 있지만
정의 사전적 의미는 “마음속으로부터 우러나는 참된 생각”이라거나
“마음을 이룬 두 요소 중의 하나.
곧, 이지적인 요소에 대해 극히 감동적인 요소”를 말한다고 했다.
그러고 보면 정이 많을수록 서로의 삶에 윤기가 흐를 테지만
“정에서 노염이 난다”는 속담을 상기해 보면
정다울 수록 언행을 삼가야 함도 되새기게 된다.
정이 많은 사람일수록 어떤 일에 쉽게 빠져들고
열정을 쏟아 붓기 마련인 것 같다.
이지적 삶보다야 감동적 삶이 더 감칠맛 나는 것이니
그런 생활은 얼마나 바람직한 일이랴.
하지만 정에도 문제가 없는 건 아니다.
시쳇말로 정을 주고 본전을 생각하는 데서 오는
서운함을 내보이는 것일 게다.
할머니가 손주를 돌봐주고 대가를 생각하면 어찌 될까?
조금 부족한 듯한 이웃을 보살펴주고
돌아오는 정이 없다고 서운해하면 어찌 될까?
자선을 베풀고 공치사를 하면 또 어찌 될까?
정은 주고 말뿐, 되돌아오기를 기다려서는 안 된다.
그게 진정한 정이 아니겠는가?
사이버 카페 생활을 하다 보니
여러 모습의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사이버생활에 쉽게 빠져들어 온 정성을 다 쏟아부으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 고맙기도 하고
덩달아 즐겁기도 하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본전을 생각하며
서운해할 표정을 짓지 않을까 염려도 되는 건
나만의 기우일까?
정에 너무 헤퍼서도,
그렇다고 인색해서도 안 되는 이치도 깨달아야겠다.
위 글은 지난 날에 써본 거지만
이번 톡톡 수다방의 이벤트에 참여해본 뒤에
다시 정을 생각해보게 된다.
정이란 주는 걸까? 받는 걸까?
마치 한 쪽을 택하라는 말로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정이야 둘 사이에 오고 가는 걸 말한다.
그렇다면 오는 것과 가는 것이 같아야 할까?
달라도 될까?
그것도 둘 사이의 관계에 따라 다양한 양태가 있게 마련이다.
진자(振子)는 좌우 등거리 운동을 한다.
가는 만큼 돌아오고 돌아온 만큼 간다.
그게 물리법칙이다.
그러나 정은 인간의 도리이기에 계산할 수 없다.
김포인 님이 이벤트에서 수상하게 되자
상품을 강마을 님에게 전한다고 했다.
정이다.
나도 그걸 보고 내가 수상자로 뽑혀 받게 될 상품을
산자락 님에게 전한다고 했다.
그랬더니 산자락 님은 그걸 다시 리디아 님에게 전한다고 했다.
정이다.
공주 님이 이런 광경을 보고 참 아름다운 모습이라 했다.
주는 모습이 아름답다는 걸까?
받는 모습이 아름답다는 걸까?
내가 보기엔 받는 모습이 더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기분 좋아 만사여의, 만사형통이라 화답했지만
받는 모습을 보고 그렇게 말한 거였다.
인생을 어지간히 살다보니
좀 여유가 생겨 정을 주고 싶어도 받는 사람이 없다.
귀염 떨던 손주들은 다 커서 떨어져 나가고
이웃 친구들은 하나씩 소리없이 사라져간다.
남아있는 게 돈이요 시간인데(ㅎ)
그렇다고 그걸 온정 없는 곳에 쏟아버릴 수 있을까?
없다.
그러기에 독고 노인들이 돈과 시간을 껴안은 채
운명을 다한 경우가 부지기수라 한다.
복잡한 말을 해 무엇하랴.
오는 토요일에 밥 한 번 살테니
그때 거기로 오시라.
바로 거기다.
이상 '정(情)을 생각함' 이었다.
첫댓글 정이란 무었일까?
https://youtu.be/Y1_XS7UCQNc?si=kxkg3MyrUjqCP0BU
동영상 노래로 댓글 대신 해 봅니다 ^^
PLAY
줄때는 안타까운 건 조용필 마음
받을땐 즐거운건 내마음.ㅎ
@석촌 정 주고 내가 우네
https://youtu.be/hwm3dBp-XTc?si=hZmrpZUkASufLly9
PLAY
@산자락 정 주고 우는건 주현미
정 받고 즐거운건 내마음.
정이란~
주고 싶어지는 사람이 있으면 좋은거고...
그 사람이 받아주면
더 좋은 거고....
별거인가요?
정이란~
서로 주고 받는 것으로만 생각해야죠.
그러게말이에요.
그런데 산자락님이 다른소리로 나를 어렵게 하네요.
그것 참!!
쏘맥 5잔 클럽에서 뺄까보다 뭐.
@석촌 아~~항
산자락님은?
쏘맥 주고 받는 정을 말씀하시나 봐요?.ㅎ
@석촌 미운정도 정입니다요 ㅎㅎ
@퍼니맨 설마~~~
혹시~~~
퍼니맨님도 리디아에게 미운정? ㅎㅎ
@리디아 헐 난보조개 여인에겐 껍벅죽어요 ㅎㅎ
@리디아 산작락님미워하지말라는 석촌님5잔 용서 ㅋㅋ
@퍼니맨 헐~~
보조개는 나만 있는 게 아닌데...
그럼~여러명의 여인에게 다 순종파이시남요?.ㅎ
에라이~~
@리디아 별로 없던데 ㅋㅋ영화배우빼고 못본지 반평생인데 ㅋㅋ
@퍼니맨
이런~
이제 모임도 자주 다니시고 그러셔요.
카페 내.보조개 여인이 한둘이 아니에요.
우선~이번 톡톡수다방 부채 이벤트 하신 늘 평화님도 있으시고...ㅎ
@리디아 오....
역시 미인들 다르구만요
좋은일하시는분들 얼굴도장좀찍어야 겠어요 ㅎㅎ
역시 미인들많은 5060까페 얼시구~~^^
좋아라~^^
@리디아 그게 아니라 자칭
트로트 황제라나 뭐라나 그렇다네요.ㅎ
@퍼니맨 빙고.
@석촌 누가요?
산자락님이요?
여성방 모임에 초대 안되어서 삐지셨을까요? ㅎ
설마요..ㅎㅎ
@리디아 산자락 그양반 틈만나면 트로트로 들이대는 습성임.ㅎ
@석촌 그런데 거기가거기인가요 ~
@석촌 ㅎ. 1일날 남성 금지.여성방 행사에 초대된 남성분 16분은?
여성방에 인기남님들로..ㅎ
아마도~산자락님은 인기 순위가 17위 인가봅니다..
애석~
@퍼니맨 그거야 거기는 거기고
저기는 저기고
여기는 잠실역 7번출구지요.
골드 혹은 눈감고도 찾아오던데 뭘.ㅎ
@석촌 난신뺑이라 ㅋㅋ
@리디아 산자락님이라도 즐겨야지.
나야 팬덤이 많은데 뭘.ㅎ
@퍼니맨 ㅎ. 지기님과 트롯방 가수 2분과 월드팝방 남성분 13분.
(남자회원 초대 명단 작성 주최 측이 월팝방에 매달 가니까...아무래도...ㅎ
아는 남성분들이 월팝방에서 선정됬을거에요.
신삥하고는 무관하지라...ㅎ)
@리디아 아마 이번 초대에 골드훅 뺀걸 후회 할걸요? ㅋㅋ
@골드훅 여성방 회원들 대부분이 골드훅님 잘 모를거에요..ㅎ
애석하게....ㅜ
@골드훅
맞아~맞앙~
여성방에서
남성들을 콕~찍어서 초대를?
그건 쫌...
문제가 될 수 있는!
뭐~
꽁아가 안가는 방이니
참견할 바는 없꽁~~
암튼~
여성동지들끼리 만~
놀면
재미없다는 걸 깨달음?
@리디아 방장님만 알면 되지뭐~~~ ㅎㅎ
@꽁아 옳소~~~
만고의 진리 올시다
역시 오늘도 실망 시키지 않는 꽁아 여사님~~~
@골드훅 오빵~♡
땡큐~.^♡
@골드훅
情~도..
남녀 사이에서
진실한
찌인한
情
그랴서~
정분~난다는!
@퍼니맨 딩동댕
좋은 글
감사히 감상 잘~하고 갑니다.
정~~~
정~~
정~
굿굿
정이 많이 나는 곳
톡톡수다방이군요~
얼굴 도장을 찍어야 댓글 달기가 편할 듯 해요
얼굴 도장 찍는 그 날까지
조신하게 쪼매씩만 댓글달기 할게요
아직 눈치가 구구이단 이어서 조심스럽습니다
그냥 편하게~
그러게요
저도 댓글 달기가
눈치가 쪼매 보여서리ㅋ
톡톡 수다방이 성황을 이루는 까닭은 정이 넘치는 방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눈팅만 오래 했지만 정이 눈에 보이던 걸요^^
이번 부채 이벤트에도 정이 넘쳐 흐르니 좋기도 좋을씨고 입니다. ^^
굿 굿^^
情주고 내가 우네요 ㆍ
그런 경우도 있지요.
댓글은 언제나
잼나게 달아주는게
최우선으로 아는데
그냥 눈팅보다는 그래도
몇자 댓글 달려니...
괜히 조심스러워 지내요~
그냥 편하게요.
기분나쁘게만 아니하면 되겠지요.
정의 한문부수는
푸르고 맑은 마음~
조건없는 티없는 마음이지요
자연과 같은~~~
보약보다 좋은~^^
그렇습니다.
늘 수고가 많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