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나 많은 비스게인들로부터 asky 댓글 시전을 받겠지만 굴하지 않고 ㅋ
홍대가 아닌 합정에서 만난 건 참 다행스러운 선택이었네요.
확실히 사람 별로 없고 시끄럽지 않은 레스토랑에서
적절한 볼륨의 목소리로 열심히 3시간동안 수다 떨다 왔습니다.
한 2시간 반 동안 제가 얘기한 것 같긴 하네요.. ㅠㅠ
여자분이 호응도 좋으시고 잘 웃어주시고 기본적으로 표정이 밝은 분이라
좋은 분위기 속에 잘 치러진 것 같습니다.
근데 제가 소개팅녀분의 말을 이끌어 내는 재주가 부족했던지 거의 제 일생이나 가족 얘기로 도배했네요 ㅠ
끝나고 나가는 와중에 소개팅 처음이라고 하니까 너무 능숙하셔서 전혀 몰랐다고 하시는데
기분은 괜찮네요.
다만 썰이란 썰은 다 끄집어내서 다음에 만나면 대체 어떻게 시간을 때울 지 벌써부터 고민이네요 헝헝
문자로 담주말 어떠냐고 물어보니까 주말동안 도쿄여행 가서 안 된다고 갔다와서 보자고 하시는데
거절은 아닌 것 같고 일단 애프터 승낙은 받아낸 듯 하네요. (뭐 그렇다고 asky에서 벗어난 건 아니지만..)
2주 뒤에 만나게 되서 오히려 마음이 편해진 것도 있어요.
이번엔 또 어디서 만날 지 뭘 먹을 지 뭔 얘기 하면서 시간 보낼 지가 벌써부터 스트레스라 ㅠㅠ
다들 무슨 재주로 소개팅하시는 지 대단들 하십니다.
의외로 일본애니도 보시는 분이라 덕후처럼 같이 일본애니 얘기했던 색다른 경험은 좋았네요.
여자사람과 금년에 방영한 일본애니(나만이 없는 거리)에 대해 담화를 나누게 될 줄은 꿈도 못꿨거든요 ㅋㅋㅋ
타임트래블 좋아한다해서 '슈타인즈게이트' 추천해줬습니다 ㅋ
꼭 찾아보겠다고 하시네요. ㅎ
자기는 안 웃기면 절대 안 웃는데 오늘 정말 많이 웃었다고 일단은 좋은 반응을 받기는 했지만
과연 내가 더 진도를 뺄 수 있을 지는 모르겠어요. 손도 못 잡을 것 같아요 헝헝
라디오방송 메인 작가분이라 하시는데 소탈한 모습 많이 보여주셔서
(스테이크 안 시키고 파스타 젤 싼 거, 맥주도 기린이찌방 안시키고 맥스생맥 시킨다거나 이런 배려의 모습들 좋더군요)
아니 나같은 걸 만나주다니 뭐 이런 생각이 많이 소거된 시간이긴 한데
암튼 잘 치르고 와도 소개팅은 어렵네요. 앞으로가 더 문제라는 게 ㅠㅠ
아.. 비스게님들.. 저 과연 솔로탈출할 수 있을까요?
아 그리고 급질문인데 2주동안 종종 연락해도 될까요? 문자연락이요.
전화연락은 아직은 아니죠?
두번째 보는 텀이 좀 길어져서 연락 전혀 안하는 것도 이상할 것 같고
그렇다고 전화통화하는 건 아직 이른 거 같고 ..
아 이것도 고민이네요 ㅠ
한 2~3일에 한 번 문자 보내는 정도는 괜찮을려나요?
선배님들 조언 좀 부탁드립니다 ㅠ
소개팅 패배율이 백퍼인데 어떻게 보증을 하시나요........... ㅠㅠ
@토탈패키지 진심 어린 말씀 감사합니다. 새겨들었어요^^
@끝났다 100퍼는 아니고 100퍼에 육박하는입니다...제 흑역사이긴 합니다만...ㅜㅜ이렇게 하면 안된다라는걸 알려드린달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