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시국일수록 말한마디 신중해야함이 맞겠지만
지극히 개인적인 이런저런 생각을 끄적여보자면
(의식의 흐름으로 쓰여졌습니다. 저도 가끔은 아무말이나 말하고 싶을 때가 있어요. 불편하시면 뒤로가기 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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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병상부족
메르스 지침에 맞게 운영하다보니 높은 수준의 격리를 하게 됐다는 것인데 , (경미한 증상도 음압병실에 입원시켜 경과관찰하는...) 그건 코로나19가 신종 그러니까 병의 특성이 제대로 밝혀지지 않아 보수적 대응을 할 수밖에 없어서 그렇다고 본다면, 3월 1일부터 선별에 보다 중점을 둔다고 하니 더 빨리 경증/중증으로 나누어 진료하지 못했던 점 아쉽지만 누구도 이렇게 바이러스 자체가 전파속도가 높고 무증상 감염이 생기리라곤 쉽사리 예측하기 어려웠을 테니, 이해하고 넘어감.
2. 마스크부족
이곳에 계신 다른 분들처럼, 쌀도 팻트병화 해 놓고 심지어 설탕도 패트병화, 쌀을 진공포장 하면 좋다고 해서 진공포장기도 구매, 후레시랑 건전지 양초도 사놓고, 후시딘이나 메디폼 쟁여놓고, 무전기도 안테나도 텐트도 있지만 (호신용품이 없는 게 흠이지만) , 짐만 늘어나고 대체 뭐하는 건가 싶은 와중에, 코로나 사태(!!)가 발발함. 덴탈마스크도 N95마스크도 몇 개 있어서 나 혼자 쓴다면 하루 1장 기준 3달 정도는 쓸 수 있지만 그건 쌀 비축하듯이 비축해 놓은 습관 덕분인 것이고, 마스크 매점매석으로 금스크 되어 구매에 몇십분씩 기다린다는 뉴스를 보아도, 구하지 못해서 애쓰고 있는 분들 심정도 이해되기에, 미리미리 사 두지 라든가 평소에 비축해 놓지 등의 말은 삼가며 조용히 숨 죽이고 있음. 쟁여놓는 습관(?) 덕에 그냥 마스크 사는데 들이는 시간을 절약했다고 생각하며, 떨어졌을 때를 대비하여 마스크 대체품을 궁리, 원단도 사고 면 마스크도 사면서 가격이 안정화되기를 기다림.
3. 뇌피셜
우연인지 작업인지 모르겠으나, 뭐 이런 연관성을 짓는 것 어떤 집단을 특별히 모함해서가 아니고, 얼마전 쓴 댓글 때문에 떠오른 건데, 생존21 이 카페에서 여러 사람들이 게시글이나 댓글로 서로의 생각을 주고 받는데 , '천안아산 지역은 우한교민 격리수용 덕분에 일찍부터 개인위생 힘써서인지 확진자가 없네'... 라고 하면 한 1주일 있다가 '천안 댄스강사 무더기 확진' , 강원도는 산불 피해로 그동안 힘들었으니까 코로나만큼은 빗겨갔음 좋겠다 고 하면 '강원도 청정지역 뚫림' 기사가 나오고, 광주는 시민의식이 있어서인지 확진자가 적네, 라고 하면 며칠 후 확진자가(선후관계만 있을 뿐 자가격리했어야 하는 사람이) 광주 교회 다녀갔다며 '광주 방역 비상' ... '애들은 잘 안걸린다고 하네' 라고 하면 보란듯이 '영유아 어린이 확진자'가 나오고, 학교는 방학이니까 학원 같은데서 나오면 큰일 이러면 '학원강사 확진 판정 - 학원폐쇄' 이런 식으로 어디가 좀 잠잠하네, 확진자가 적네, 이런 생각이 들면 그 다음에 어김없이 다수발생.,,, 이라고 뇌피셜을 하다보니 설마 (그나마 소식이 빠른) 여기서 눈팅하고 있다가 미감염지역을 찾아서 작전투입 되는 건 아닌지,,,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밖에 없게 됨. 병원, 보건소, 정부청사 뿐만아니라 군대, 교정시설, 소방서 등 확진자 나오면서 폐쇄, 폐쇄, 폐쇄... 행정력은 증기처럼 사라지고 PCR 검사하는 인력만 바쁘게 돌아가는 구나, 그런 생각이 들며 , 앞으로 안나온 곳이 어디 있나 생각해 봄. 왜 확진자들이 다녀간(?) PC방 목욕탕 식당 이런 곳에선 연쇄감염이 일어나지 않는지 행정기관이 아니어서 인가,, 기간산업 마비가 필요하다면 삼성 LG 같은 곳도 있고 한국전력 화력발전소 방송국 그리고 국회(??) ... 모르겠음.
4. 젊은 사람은 안걸린다?
걸려도 경미한 증상에 그치고 자가치유될 것이라고 하니 마스크 없이 밀접접촉장소에 가더라도 걱정되지 않고, 위생수칙을 지키는 사람을 비웃기라도 하듯 활보하고 다니는 20대인지 모를 젊은 사람들이 만약 코로나19에 감염되었다고 하면 치료해줘야 하나 괘씸해서 그냥 둬야 하나 이런 생각을 잠깐 했는데, 병 앞에 평등하다는 생각이 스치며, 저소득층, 노약자에 추가하여 20대 마스크없이 마구 돌아다니는 사람을 특별 지원 및 관리하여, 본인은 큰타격 없지만 면역력 약한 사람은 큰 타격 받을 수 있는 코로나19의 감염특성을 반복 이해시키며 왜 나만 괜찮으면 됐지 라는 생각이 공동체를 존속시킴에 있어 좋지 못한 생각인지 알려주고 싶어짐.
5. 음모설
이러한 사회적 재난이 발생했을 때 어떤 방식으로든 정치적으로 전혀 이용되지 않는다는 순진한 생각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용되더라도 내가 지지하는 쪽의 부정적인 내용이면 조용히 있고 긍정적인 내용이면 적극적으로 알림. 예를들어 어떤 정당이 선거에 이용하기 위해 코로나19를 부정적(공익을 해하는)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강력한 의심이 들더라도 내가 지지하는 정당이 잘못하는 것 같으면 조용히 있음, 잘하는 것 같으면 널리 알림. ('자정능력' 개념을 지지하는 편이라서!?) 듣기 싫으면 귀를 닫을 뿐 뭐라고 하지 않음 (귀찮아서이기도 함!?) ,... 카톡을 보면 한쪽은 '문재인(?)이 선거에 당선되기 위해 코로나를 가지고 왔다'거나 다른 쪽은 '정부무능력을 부각시키고 선거 이기기 위해 코로나 어쩌고' 고 하는데, 개인적인 생각은 미국이 중국에 우위를 점하려고 했으나 신천지 변수가 발생함 정도로 이해,(개인생각!!!!!) 이 환난(!!) 속에서 어떻게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고 선거에서 승리할지는 정치가로서의 전문분야 능력이 발휘될 일이지만 비방이나 모략, 분열조장이 아닌 격려와 감동, 단합된 모습과 휴머니즘 같은 키워드와 스토리가 아닐런지....
6. 정비
다른분들과 마찬가지로 뭔가를 구비를 해야 할 것 같긴 한데 뭘 해야 될 지 몰라서 주말에 한참을 있다가 부족한 걸 체크해 가며 갖춰놓기로 함. 나에게 돈이 많았더라면 서슴지않고 샀을텐데, 없는 살림에 ,, 술도 안마셔 책도 안사 친구도 안만나,, 저축은 없이 있는 돈으로 고체연료 같은 거 삼.. 마치 취미처럼... 주로 검색, 실제로 생존능력은 별로 없음, 매듭법 몰라, 독도법 몰라, 채집법 몰라, 호신술 모르고, 자동차 정비 못함, 전기 납땜 못함, 톱질 힘약해, 무엇보다도 뜀박질 잘 못함. 입만 살았는지 가끔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 말하지만 말뿐임. 실전력 제로. 남들은 타프도 잘 치고 등산도 잘한다는데 난 불도 못피움, 수영도 못함. 재난이 닥치면 각자도생이라는데 참 준비가 안돼있네. @.@
** 보너스 :
병원에서 가장 싫어하는 음료수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다정이네(충남) 학생들이 PC방을 많이 가는데 왜 대량발생(?감염?)되지 않는가 에 관한 의문이었어요.
어제 티비에 나온 중국 치료소 영상보고 혹해서 '우리나라도 강력하게 통제를 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봤는데 (인터뷰내용: 재워주고 밥도주고 치료도 해주고 집에 돌아가기 싫어요) 선전영상 같은 거라고 이해하기로 했어요. 우리나라도 조만간 미담이 자주 나오겠죠.
백번 공감...밤새지 말라고 했는데...읽다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