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 우리부서 동료 3명과 나...이렇게 넷이서
저~~~~멀리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으로
때 이른 봄나들이를 떠나기로 했지요.
토요일 아침 10시에
청량리역 광장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모두들 아침 일찍 서둘러 나오느라
아침식사를 건너 뛸 것 같아
간단하게 모카머핀을 만들어 가야겠단 생각에
퇴근하고 와서는 서둘러 베이킹을 시~~~작
재료사진에는 계란이 4개지만
커피물이 많은 것 같아서 계란을 3개로 줄였답니다.
버터를 마요네즈상태로 부드럽게 풀어주고
설탕을 2~3번에 나누어 넣으면서
서걱거림이 잦아들 때까지 잘 저어주세요.
실온에 두었던 계란도 1개씩 넣어가면서
잘 저어주시고...
커피 녹인 물을 넣고 잘 저어주신 다음
모른 가루류를 몽땅 체 쳐서 넣고
반죽그릇을 돌려가며 주걱으로 살살... 재빠르게
아래에서 위로 끌어올리듯이 대충 섞어주시고...
건포도와 무화과를 넣고
3~4번 골고루 섞어주세요.
반죽가장자리에 생크림을 부어가며
살살 잘 섞어주시면
반죽이 요렇게 완성되겠죠?
머핀틀에 컵케이크유산지를 깔고
반죽을 고르게 담아서
머핀틀을 2~3번 탕탕 내리쳐 주신 다음
180도로 예열된 오븐에서 30분 정도 구워줍니다.
예쁘게 잘 구워져 나온 모습이
먹음직스럽네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은은하면서도 쌉싸롬한...
쌉싸롬하면서도 구수한 커피향이
온 집안에 쫘~~~~악 퍼져 있습니다.
깔끔하게 분리되는 유산지.
속살이 궁금해서 손으로 스~~~윽 잘라봤더니
아니~~~~ 그많던 무화과와 건포도는 다 어디로 가고
숨박꼭질하다 머리카락 보이는 아이처럼
건포도 하나만 달랑 마지못해 보이고 있는 건 뭔지...
미강을 넣으니 속살이 한결 더 부드러워요.
모카머핀에 또 커피한잔을 곁들여서 시식을 하고...
커피의 묘한 매력에 깊이 빠져들게 하는 이맛.
온기가 남아 있을 때 한개씩 랲에 싸서
선물용으로 반투명봉투에 2개씩 담아 요렇게 포장을 하고
나머지도 몽땅 싸들고 나갔더니
그렇치 않아도 모두들 아침밥을 못먹어서
김밥을 살까? 빵을 살까? 하고 있는데 마침 잘 됐다며
모두들 소풍가는 어린아이마냥
엄청 좋아라 하더라구요
갈 때는 동홍천까지 새로 뚫린 동서고속도로를
뛰뛰~~~뛰뛰~~~ 뛰뛰빵빵!!!
신나게 달려서 홍천군 내촌면에 있는
동창마을, 기미만세공원, 마방터, 내촌천, 척야산등을 둘러보고
올 때는 강촌에 들러
맛있는 춘천닭갈비에 막국수를 배불리 먹고
국도를 달리면서
아담해서 더 정겹게 느껴지는
아름다운 우리나라 산세와 강줄기에
마음 껏 눈도장을 찍고 왔지요.
주변 경관을 둘러보기엔
고속도로보다는 국도가 훨씬 더 좋더라구요.
날씨가 포근해서
상쾌한 공기로 재충전하기엔
더 없이 좋은 하루였어요.
새로 뚫린 동서고속도로와 앞으로 내촌I.C가 완공되면
서울에서 1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조용하고 쾌적하고 아늑한 곳...
척야산에 진달래가 만개하면 장관이라는데
그 때 다시 한번
홍천으로 GO GO 씽~~~하기로 약속 했답니다.
출처: 미즈쿡 레시피 원문보기 글쓴이: 우담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