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과 청주김씨 가문의 영광 김이수 헌법재판관 취임
헌법재판관 5인 취임..."화합과 소수자 배려"
김이수 헌법재판관 “국민의 시대정신이 뭔지 늘 성찰”
[로이슈=법률전문 인터넷신문] 김이수ㆍ이진성ㆍ김창종ㆍ안창호ㆍ강일원 신임 헌법재판소 재판관 5명이 20일 취임했다. 김이수 헌법재판관은 이날 오후 5시 헌법재판소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을 갖고 6년 임기의 공식 집무에 들어갔다.
좌측부터 김이수ㆍ이진성ㆍ김창종ㆍ안창호ㆍ강일원 신임 헌법재판관(사진=헌법재판소)
<김이수 헌법재판관 취임사 전문>
존경하는 헌법재판소 가족 여러분!
오늘 헌법재판관의 임기를 시작하는 저희들을 축하하고 격려하기 위하여 이 자리를 마련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올립니다.
저는 법관으로서 30년의 첫 번째 여정을 마치고 헌법재판관으로 새 출발을 하면서, 한편으로는 설레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습니다.
헌법재판소를 상징하는 문양에는 헌법을 수호함으로써 국가의 근본을 든든하게 받쳐주는 초석과 기둥,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함으로써 진정한 민주주의를 실현해 나아가는 열린 문이 그려져 있습니다.
저는 헌법재판관으로서 임기를 마칠 때까지 헌법을 지키는 초석과 기둥을 굳건하게 하고, 진정한 민주주의를 향한 문을 더욱 활짝 열어, 국민이 꿈꾸는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데 열과 성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현재 국가와 국민 생활의 근간을 좌우하는 굵직한 정치적, 사회적 현안들이 헌법재판소로 집중되고 있고, 앞으로도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화될 것입니다. 그 만큼 국민은 헌법에 새겨진 행복한 세상이 우리 국가와 사회에 그대로 실현되기를 열망하고 있고, 헌법재판소는 이러한 국민의 간절한 바람에 화답할 책무를 부여받고 있습니다.
저는 재판관으로서 국민의 목소리가 아무리 작더라도 소홀함이 없이 귀 기울이고, 국민의 참된 의사와 시대정신이 무엇인지 늘 고민하고 성찰하겠습니다.
치열한 이념적 대립과 사회적 갈등에 직면하더라도, 중립성과 균형감각을 잃지 않고 신념과 용기를 가지고 헌법 정신과 가치를 재판에 담아내겠습니다.
헌법을 해석, 적용함에 있어 갈등보다는 화합을 추구하고, 모든 국민이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자세를 견지하겠습니다.
다수결이 지배하는 사회에서 헌법재판이 소수자에 대한 배려와 사회적 약자에 대한 안전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헌법재판소 가족 여러분!
이러한 저의 다짐을 실천하는 것이 쉽지 않고, 이를 감당하기에는 제가 여러 모로 부족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존경하는 선배 재판관님들을 비롯한 헌법재판소 가족 여러분의 가르침과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앞으로 국민의 사랑을 듬뿍 받는 헌법재판소를 만드는 데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재판관의 임무에 한 치의 소홀함이 없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헌법재판관으로서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늘 희망과 행운이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2012년 9월 20일 헌법재판소 재판관 김 이 수
첫댓글 취임을 축하합니다. 헌법정신을 지키고 계승발전하시길 바람니다.
고창의 경사 입니다 출생지가 고창 고수입니다. 축하드립니다!!
"국민의 목소리가 아무리 작더라도 소홀함이 없이 귀 기울이고, 국민의 참된 의사와 시대정신이 무엇인지 늘 고민하고 성찰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