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부사장 사망 소취 1일차
(이 글은 '2년간 사용해본 후기'로 2018년에 작성되었었습니다. 날짜만 살짝 고침)
때는 6년전
나는 갑자기 환경뽕이 차오를때가 있어
아마 그 바다생물들이랑 바다새들 뱃속에서 플라스틱 빨대가 발견됐다는 기사 보고 나서였을거야
커피는 물론 차(Tea) 까지 마시는거라면 졸라 조아하던 나는 깊은 죄책감을 느끼고 플라서틱을 줄이기로 마음먹음 ㅠ
인간은 어찌되든 상관없지만 동물은 졸라 소중하다고요 ㅠ
그래서 여러가지를 놓고 생각해봤어
후보 1) 스테인레스 빨대
쓸데없이 걱정이많아서 누가 실수로 내가 음료 먹고 있는데 내 뒷통수 쳤을때 다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음 (살면서 그런 적 한 번도 없음)
후보2) 유리빨대
굳이 왜 선택안했는지 말로 설명하지 않고 한문장만 얘기할게
빨대 씹는 버릇 있음
홍콩방에 길이길이 회자되고 싶지 않은 나의 바람..
후보3) 다회용 플라스틱빨대
세척이 너무 어려울거 같았어 (설거지 졸라못해서 엄마가 나 설거지 시키고 결과물 보고서는 설거지 시켰다고 짜증나서 일부러 이랬냐고함) (나는 최선을 다했어)
후보4) 종이빨대
어차피 코팅돼있는 일회용이라 버리면 쓰레기 될 것 같았어... 동물친구들이 플라스틱 대신 종이먹는다고 기뻐할 일은 아니잖아
후보5) 옥수수전분빨대
뜨거운 커피안에서 불어서 생각지도 못한 옥수수커피죽 먹게 될수도 있다고 생각함 (그런 일 없음)
걱정이 많아서 동네 병원들 브이아이피인 나는 깊은 고민에 빠졌음 (감기를 감지하고 20분만에 단골이비인후과 간적있음) (감기맞았어)
(이것도 의심함)
그러다 쩌리에서
http://m.cafe.daum.net/subdued20club/ReHf/2096036?svc=cafeapp
이런 글을 보게됨
말랑말랑한 실리콘 재질이라 내가 씹어도 내 입안에 상처를 내지 않을것이며
이렇게 벌어져서 설거지 똥손인 내가 안쪽을 쉽게 세척할 수 있고
이렇게 돌돌 말아서 걍 텀블러 안에 넣으면 보관도 짱편리 할 것 같았어
나는
당장
카드를
준비
시
작
하려다 댓글을 정독함
좋다고 하는 여시들도 많았으나 다음의 단점을 얘기하는 여시들도 있었음
1) 실리콘 고무냄새 빼는데 오래걸렸다
2) 실리콘 특유의 재질로 먼지가 잘 붙는다
3) 커피로 인한 착색
4) 실리콘이 안닫히는 불량 속출
그래서 나는 또
8일간 고민하게됨
고민좀 그만했으면
고민 좀 그만해 이새끼야 좀 걍 사 시발
울먹울먹
나는 enfj란 말야!!!!!!!!!!!!
n이랑 j가 공존하는 고통을 니가 알기나해?!?!
몰라도됨
아무튼간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끝에
그로부터 8일뒤
샀다
왜 4개냐하면
주위에 나눠주려고 가 아니라
걱정이 많아서임
집에 하나 회사에 하나 둬야하는데
혹시나 불의의 사고로 빨대가 다쳐서 쓰지 못하거나 하나가 불량일 경우 스페어로 마련해놔야 하기 때문임
그래서 우리집이랑 회사에 내가 좋아하는 물건은 2개씩이야
아무튼 배송이 옴
끓는 물에 5분간 열탕소독하래서 함
나 이런 지침 지키는데 돌아버린 사람임
마스크팩 20분 넘긴적 없음
그리고 2018년 10월 15일부터 2025년 4월 16일인 오늘까지 한 빨대만 조지고 있어
팔순잔치때 식혜도 이걸로 먹으려고
이 빨대가...이 할미가 30대때부터 쓰던거야... 그때 할미가....
할머니 제에발 그만하세요 !!! 오조오억번째 듣는다구욧!!!!
ㅠ비혼인데 상상속의 손자놈도 버릇이 없노 ㅠ
우선 내가 생각하는 장점은
1) 세척쉽다... 걍 갈라서 깨끗이 씻으면 끝
2) 휴대 간편. 텀블러 안에 구겨서 넣으면돼
근데
이 사진 처럼은 안돼
걍 반으로 구겨서 넣고 다녀
3) 쓸때마다 환경뽕 채우기 가넝한. 그리고 회사에서 이거 씻고 있으면 사람들이 뭐냐고 물어봐서 세미관종인 내 가슴 벅차오름..
4) 빨때 씹는 버릇있는 사람은 쌉추천.....
안씹게돼^^ 씹어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탄력성....
내가 씹어도 빨대는 굴하지 않아 나의 이부림이 소용없다는 허무함..... 굴욕감....
다음은 가능성있는 단점에 대해
1) 먼지라떼 먹기 가능... 이건 재질상 어쩔 수 없어... 자주 씻는 수 밖에..
2) 고무냄새 나는 잘 모르겠어... 사실 그런 화학적인 냄새에 무딘편.. 인터넷에서 이불샀는데 후기에 냄새 뺀다고 고생했다길래 고생할 각오하고 있었는데 나만 아무런 냄새 못맡았나봐.... 근데 냄새난다는 사람들 많았어
내친구도 내가 줬는데 첨에 냄새났대
내 코만 또 소외됐지 또
3) 착색
2년간 거의 매일같이 온갖 음료에다가 썼는데 영롱한 칠판색 유지중
4) 마시다가 중간에 풀리기도함
그럼 조용히 빡쳐하다가 흐르는 물에 씻고 다시 닫아줘 난... 내가 빡쳐한다고 무생물인 얘가 알아주는건 아니더라고...
혹시 살 여시들은 당근 뒤져봐... 얼마전에 3개 3000원에 파시는 분 목격👀
+) 밝은 색은 몇 번 안써도 착색된대
사려면 어두운색 사 여시들
이제 나는 일하는척 하러 가야해서 이만 마무리해야겠어
다음은 구매인증샷
그리고 2년동안 나에게 고통당한 내 실리콘 빨대 인증
그럼 안녕
만약 홍보라는 생각이 든다면 여시가 마케팅팀일때 이딴글 쓰는 인간을 고용할지말지 잘 생각해바바..... 홍보는 대딩때 동아리 홍보가 마지막....
문제시
실리콘 빨대 입에 백개 물고 기네스북 찍음
불펌시
느개비 산책길에 베르사유풍 말티즈랑 기싸움하다가 물림
클로징 협찬 대구달글 마스코트 리카 (나는 서울 삶)
혹시나 궁금해할까봐
스마트 워치 사용 후기 (애플워치아님) (엄청난 반전 있음)
http://m.cafe.daum.net/subdued20club/LxCT/282775?svc=cafeapp
튀김후기
http://m.cafe.daum.net/subdued20club/LxCT/281734?svc=cafeapp
나도 이거 써!
글이존나 찰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 가독성 오지고 개웃김 ㅋㅋ ㅋ ㅋ 빨대 뽐뿌 오지고요
아씨 나 enfj인데 잘 없어서 반갑다 ㅋㅋㅋㅋㅋㅋ구구절절충 enfj 역시 청산유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글 개웃겨 나도 enfj인데 지침같은거 개잘지킴ㅠ 코로나 지침도 원문 다운 받아서 지킴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 나야???????? 개소름돋아 진짜 나도 클리어파일에 인쇄해서 담아놓음... 여시 2.5단계나 3단계때 식당 카페간적없지???????
@내 소원은 이민정 사별 한두번 갔었는데 원테이블 식당으로 감ㅋㅋㅋㅋ
아 ㅅㅂ 글 너무 웃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상하고 신기한거 자주 사서 또 글 써주라... 재밌네....
관종가슴이 뻐렁친다..... 구매내역 뒤져보는중...
여샤 반으로 구부려서 텀블러안에 넣고 다니면 모양변형안돼?? 구부러진 상태로 다시 안돌아올까바 장바구니만 넣어놓고 고민중이여
빨대로 텀블러를 하루 나무에 묶어놔도 변형안될듯..!
글이 너무 재미있어서 나도 사야하나 생각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 왜케잘써 ㅋㅋㅋㅋ 하나 사고싶네....
닉넴부터 존나웃기다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 빨대다!! 세척이 귀찮은데...쓰지말까 싶다가도 바다생물에 꽂혀있는 플라스틱 뺄대생각하면 ㅠㅡㅠ 밖에서 촤대한 써보려고 전용파우치도 샀어
글 존나 웃겨
나도 이거 쓰는데 넘 좋아!ㅋㅋㅋㅋㅋ 가끔 씻기 귀찮지만 너무 좋음 ㅋㅋㅋ
밝은색 쓰는데 과탄산소다 뜨신물에 풀고 빨대넣으면 다시 하얘지더라. ㅋㅋ 넘 잘쓰고있어 난
글 개웃겨 ㅋㅋㅋㅋㅋㅋ
말투가 어디서 봤다했더니 스마트 워치 ㅋㅋㅋㅋㅋ 나도 실리콘이랑 스테인레스 빨대 중에서 고민중이었는데ㅠ 실리콘 고민해봐야겠다 후기 넘 고마움!!!
스테인리스랑 고민하다 여시글 보고 이게 더 세척도 편하고 내 입천장에도 ㅋㅋㅋ 안전할거같아서 샀다 후기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