希望이...ㆍ亡兆가...

[원종욱]

한파 예보의 날.한양 나들이ㆍ
전철 창밖으로 눈이.비가 내리는 오후 ㆍ
명동 거닐며 길은 그대로인데.
모습은 전혀 다른 거리를ㆍ

집사람과 DATE하던 로얄HTL.
신세계 백화점. 회사 있던 KAL HTL.롯데 백화점.시청 앞.광화문 광장.삼청동...
이곳 저곳 핸폰에 담으며 옛생각에 잠기기도ㆍ

동화면세점 앞에서 나이 지긋한 분들이 추위도 아랑곳 않고.
윤 대통령 지지하는 외침이 요란하다ㆍ
광화문 돌담 끝자락에서는.
탄핵지지 세력들의 행사가 6시 부터 있다는 젊은 층들의 안내 소리가 스피카에서 귀를 때린다ㆍ

이제 탄핵 소추안 가결.
헌재 절차를 남겨두고 있는데...

헌법재판소 정문에는 대통령 응원 화환들이 늘어서 있고.
경찰 BUS 들이 도로변에 즐비하다ㆍ

전철역 향하는데 탄핵 지지 행사 끝나고.
꽹가리.북소리.노래 소리 시끄럽게.
시가 행진 소리가 요란한 밤시간이다ㆍ

대통령 권한대행은.
전군 비상경계령.
美 바이든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 등.
정국 안정 위한 조치를 발빠르게 취하는데ㆍ
정치권.국민들은 서로 패가 나뉘어 상대가 뒤집어져라 다툼이 온 나라가 혼란스럽다ㆍ

모든건 돌고.돌고.돈다지만.
어디로 갈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