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후면 한글날이다.
나름 자존감을 가진 세계 1위의 언어이자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과학적인 언어가 또 한글이다.
그 한글이 지금 총체적 난국인 상황인 것은 이미 알고 있었지만 뉴스를 보니 더욱 실감이 난다.
지금, 전세계를 아우르며 K 컬쳐의 근간이라고 할 한글이 대세이다.
더하여 한글을 자국어, 즉 모국어로 지정한 나라도 있고
각 대학마다 앞다퉈 한글을 교육하는 시스템이 생겨나고 있다.
헌데 종주국이라 할 대한민국에서는 거꾸로 외국어 천지인 간판들이 너도나도 시선몰이 하면서 대세 바람이 불고 있다.
도대체 왜들 그러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외국어 간판을 한글로 바꿔달아도 모자랄 판에 너도나도 관광객을 모은다는 핑계로 외국어 간판을 내세우고 있다.
그것도 K 문화에 자부심을 느낀다는 청년층은 말할 것도 없고 해외여행에 길들여진 중년층도 아무렇지도 않게
외국어 간판에 익숙한 듯 남의 나라 글과 글씨체 간판으로 상권 조성에 한 몫을 하고 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고 알고 싶지도 않은 언어들로 가득한 거리 간판들을 보자면 부아가 치민다.
이색적인 분위기? 해외여행에서 자주 보았던 글씨체? 익숙한 듯 착각하며 누리는 착각 속의 매니아층?
그들을 위해 우리 한글은 소멸되어진 채 남의 나라글로 쓰여진 간판들이 전국을 도배하고
이름도 그럴싸한 "..단" 거리들은 너도 나도 외국어 간판으로 제 자랑질이 장난이 아니다.
과연 상권을 조성하는 가장 지름길이 외국어의 난립인지 그것이 궁금하다.
글을 몰라 애태우고 고생하는 어린 백성들을 위해 한글을 창조하신 세종대왕의 개념이 무색할 지경이다.
혹시 이제는 한글을 다 아는 국민이어서도 그러니 그래도 괜찮다고 헛소리 하지 말아라.
이제 겨우 한글이 위용을 떨치고 전세계인들이 너도 나도 한글에 대해 알고자 하는 시작점에 있을 뿐이다.
이럴 때 일수록 더욱 더 한글을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하여도 모자랄 판이요
그렇다고 외국인들이 각자의 나라에서 한글로 도배된 간판을 차용하지는 않는 상황이고 보면 더욱 더 그렇다.
그들에게 한글은 언어로 존재하고 문화 인식의 확산의 발로일 뿐,
제 나라 언어를 버리면서 까지 한글을 좋아하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도대체 대한민국의 줏대인 한글 간판을 사용하는 것이 그리도 부끄러울 일이던지 원.
그런데 유독 뭔가에 휩쓸리기 좋아하는 사람들 천지인지 뭐 하나 유행한다고 하면
너도 나도 그 대열에 합류하지 못해 안달복달이다가 겨우 유행이 조금 사그라들면
다함께 망해버리는 일이 한두번이던가 말이다만서도 한글 간판을 버리고 외국어남용 간판으로
자신들의 입지를 드러내는 상권주의자들을 보자면 정말이지 한심스럽다는 생각이다.
외국어 간판을 탓하자는 것이 아니다.
한글을 무시한 채 외국어만으로 자신들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상권주의자들의 마인드가 웃긴다는 것이다.
자국인이야 그렇다고 쳐도 한국인이면서도 어째 그리 무식한 짓들을 해대는 것인지 알다가도 모를 일.
한글 우선 간판에 외국어 혼용 퍼센트 비율이라도 갖추었으면 좋겠다 제발.
나름 한글을 대변한다며 조성된 거리 골목골목마다 간판들은 한글 정체성은 고사하고
남의 나라 언어로 도배되어 음식 거리를 조성하고 있는 것을 보면
도대체 여기가 나라에서 지정한 문화 거리가 맞나 싶더라고.
여행이 자유화 되면서 자발적 외국 출입이 잦아졌던지라 외국 문화나 문물에 대래 거부감이 없어진 것도 사실이지만
그전에 자국민의 정체성을 확실시 하는 교육이 먼저였으면 좋겠다.
상권 조성자들이 개인적인 이익만을 쫓아가면서 제 나라 언어인 한글을 홀대하며
남의 나라 언어에 집착하여 상권을 조성한다면 타국인들은 과연 대한민국의 상권에 대해 어찌 생각할지 그것도 궁금하다.
그들은 제 나라 언어 간판을 보고 반갑다며 쫓아들어갈까?
아니다....현재 K컬쳐에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는 것 또한 요리, 음식문화이기도 하니
제발 자신들의 원칙을 반드시 지켜가면서 친절한 한글 간판을 조성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사실 이런 일들이야말로 법적인 제재가 필요하다.
간판 뿐만 아니라 실제적 상황으로 조성되는 거리와 그것에 걸맞는 색깔 문화도 그렇다.
건축 양식도 관광이라면 제재를 해야 함이 마땅하고 우선적으로 우리 공식 양식을 먼저 배려하고
가장 먼저 한글 간판으로 확실하게 제 정체성을 드러내야 한다고 본다.
한글 간판 그 곁자락에 자신들이 추구하는 나라의 언어나 글이 들어간다면 그건 바람직 할 일.
하여 제발 부탁이건데 어디서 알지도 못할 돼먹지 않은 간판들은 우선적으로 한글 간판으로 교체되었으면 좋겠다.
그야말로 안되면 되게 하라....이럴 때 법적인 제재가 필요한 것이니 그 권력을 마구마구 사용해 주길 바란다.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실 세종대왕님께 엄청시리 미안한 이런 추태는 정말 없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이요
자신들의 정체성을 세상 밖으로 드러내기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라고 본다.
특히 한국으로 우르르 여행오는 관광객들에게 당당하게 한글의 위용을 뽐내어도 기분좋을 일이 아니던가 말이다.
첫댓글 구구절절 옳은 말씀~!
왜? 아녀~!
암튼
자존심과 자존감들도 없는지
한심스럽다는 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