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주요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 그는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 십자가를 참으사 부끄러움을 개의치 아니하시더니 하나님 보좌 우편에 앉으셨느니라” (히브리서 12:2) 아멘! 예수님을 바라보자고 하십니다. 그러면서 예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말씀해 주십니다. 우리가 바라봐야 할 분이 어떤 분이신지를 말씀해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들이 따라야 할 예수님은 어떤 분이신지를 말씀해 주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해서 십자가를 참으셨다고 하십니다. 그 앞에 있는 기쁨이 뭘까 싶습니다. 천국일까 싶습니다. 우리에게는 천국이 소망이고 기쁨이지만 예수님께는 천국이 그 앞에 있는 기쁨은 아니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에서 오셨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예수님께 기쁨은 하나님의 뜻을 이루시는 것이 아니셨을까 싶습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시는 것이 예수님의 기쁨이 아니셨을까 싶습니다. 그것을 위해서 예수님은 십자가를 참으셨다고 하십니다. 부끄러움을 개으치 않으셨다고 하십니다.
그런데 여기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에서 ‘위하여’는 ‘안티’라는 헬라어가 쓰였는데 이는 ‘때문에’라는 의미도 있지만 ‘대신에’라는 것이 대표적인 의미입니다. 그러니까 “그 앞에 있는 기쁨을 위하여”는 ‘그 앞에 있는 기쁨 대신에’라고 볼 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우리들이 바라보고 따라야 하는 예수님은 그 앞에 있는 기쁨 대신에 십자가를 택하셨다는 것입니다. 당장 앞에 있는 즐거움과 편안함 대신에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십자가를 택하시고 그 길을 가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말입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해서 말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말입니다.
주님을 바라보면서 천국에 대한 소망을 가지고 힘들고 어려워도 성도의 길을 걸어가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을 바라보면서 나의 기쁨 대신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것을 선택하고 그 길을 걸어가는 우리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것이 주님을 따르는 것이고, 이렇게 사는 사람이 이 길 끝에서 기쁘게 주님을 만나리라고 봅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