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올해는 1926년 조선어연구회가 ‘가갸날’을 정한 지 100돌,
1446년 《훈민정음 해례본》 반포로부터 580돌 되는 해입니다.
따라서 올해의 한글날은 그 어는 때보다 더 뜻깊은 날이 되었습니다.
그에 걸맞게 식품ㆍ유통업계가 한글 서체를 개발하고
우리말을 활용한 상품과 체험 행사를 연이어 선보이고 있습니다.
롯데웰푸드는 '에이비씨 초콜릿 한글 한정판'을 선보였는데
기존 알파벳 모양 초콜릿 대신 쌍자음을 포함한 자음 19종, 모음 10종, 특수문자 5종,
숫자 10종 등 모두 44종의 한글 모양 초콜릿을 출시했습니다.
또 빙그레는 주스 상표를 우리말로 '따옴'이라고 지어
'2026년 아름다운 우리말 상표 선정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오리온은 베트남에 파는 스낵 '마시타'의 이름을 국내와 같이 '꼬북칩(Kobukchip)'으로 바꿨으며,
미국 수출용 '붕고(Bungo)'는 '참붕어빵'이라고 한글을 함께 표기했습니다.
▲ SK텔레콤은 한글날 제정 100돌을 맞아 ‘말모이 캠페인’을 펼친다.(SK텔레콤 제공)
그뿐만이 아니라 SK텔레콤은 한글날 제정 100돌을 기리는 ‘말모이 캠페인’을 펼쳤는데
그 가운데는 일상에서 씀씀이는 줄어들었지만, 뜻풀이에 서정적이거나 긍정적인 심상이 담긴 말,
지금 써도 어색하지 않은 말, 제목ㆍ이름ㆍ자막 등에 활용할 수 있는 말 등을
기준으로 100개를 발굴해 내기도 했습니다.
100선에는 햇빛이나 달빛에 비쳐 반짝이는 잔물결을 뜻하는 ‘윤슬’,
눈이 내린 뒤 아무도 밟지 않은 깨끗한 눈을 뜻하는 ‘숫눈’, 서로
낯이나 익힐 정도로 아는 사이를 의미하는 ‘풋낯’,
보조개를 뜻하는 ‘볼우물’, 검붉은 색깔을 뜻하는 ‘거먕빛’ 등이 포함됐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