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는 1분이면 3mm, 1시간이면 18cm의 털이 자라는 양이다. 울리에게는 ‘하루’라는 이름의 애착 인형이 있다. 울리는 하루와 한 번도 떨어진 적이 없다. 밤이 되면 하루를 꼭 안고 잠든다. 그런데 아침에 일어나면 하루가 보이질 않는다. 이불을 들추고 집 안 구석구석을 찾아봐도 하루가 없다. 하루는 어디에 있을까?
울리는 옷을 후다닥 입고 하루를 찾기 위해 덜컹거리는 버스를 타고 생쥐네 미용실로 간다. 하루는 바로 밤새 쑥쑥 자라난 울리의 곱슬 털 속에 묻혀 있기 때문이다. 울리의 털을 조심스럽고 예쁘게 잘라 내면 그 틈에 숨겨져 있던 하루가 뿅! 튀어나온다. 하루를 찾아 기쁜 마음으로 집에 돌아온 울리는 하루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또 같이 잠들고 아침을 맞지요. 매일 이어지는 똑같은 하루를 인형 ‘하루’에 맞대어 이야기하는 이 책은 특별한 일 없는 평범한 날들의 소중함을 사랑스럽게 보여준다.
첫댓글 소중한 일상이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올리의하루처럼 오늘도 소중하게 보내시길...
저는 울리 만났어요. 표지가 부들부들 계속 쓰담쓰담하게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