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여성시대* 차분한 20대들의 알흠다운 공간 원문보기 글쓴이: 르네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르네
주의※ 틀린내용 시덥잖은 내용 투성이 일 가능성 농후
앞서 밝히자면 나는 크리스찬이야.
기독교중에서도 개신교, 즉 교회에 다니는 여시인데 참고로 모태신앙은 아니야.
우리 아빠쪽 집안 자체가 불교여서 태어나자마자 익숙했던게
향 냄새, 절의 처마에 달린 풍경소리, 목탁소리였고... 엄마는 천주교 신자였고.
심지어 포비아에 가까울 정도로 기독교(개신교)를 싫어했었어!
그 이유에 대해 조금 이야기 해보자면
우리 할머니가 돌아가셨을 때에, 친가쪽 큰 할머니들이 정말 광적인 개신교 신자여서
"절 다니는 사람은 귀신들렸다."며 아예 얼굴조차 비치질 않으셨고
초등학교 저학년 무렵엔 학원 가는길에 쌩판 처음보는 전도사 아줌마에게 잡혀서
기도하느라 학원도 못가고, 엄마는 엄마대로 걱정해서 나를 찾아 헤맨 적도 있어. 핸드폰도 없던 시절이니까.
---------------- 이 부분은 단순히 내가 왜 믿게 되었는지에 대한 얘기니까 읽지 않아도 돼! -------------
그런데도 홀로 크리스찬으로 개종하게 된 이유는 고2때 개인적인 일 때문이었어.
불교인 여시들은 알겠지만 불교 자체가 자신의 수행과 깨달음을 중요시 하는 종교이다보니
교회에 다니는 친구들처럼 심각하게 뭔가를 기도하거나 습관처럼 기도를 하는 게 익숙지 않았거든.
헌데 내가 너무 힘들던 그 시기에, 정말 지푸라기라도 집는 심정으로 기대도 안하고
정말 계시면 응답해달라, 아빠를 용서할 수 있게 해달라고, 그렇게 기도했는데
몇 초 전까지 너무너무 아프던 마음이
정말 누가 안아주는 것 마냥 이상하리만치 괜찮아지는거야. 순간 마음이 편안해졌으면서도 놀랐고,
그 다음부터 믿게됐어. 나도 뭐가 뭔지 모르는 상태였지.
--------------------------------------------------------------------------------------------------
그래서 개독개독 하며 한국 개신교에 경멸을 품고 있는 언니들의 마음도 잘 알고,
그런 경멸에 대해 안타까워하는, 올바른 크리스찬 언니들의 마음도 잘 알아.
나는 좋은 의도로 종교를 갖는건 전혀 나쁘다고 생각 안해.
근데 문제는, 우리나라 개신교는 그 종교적 근원에서 너무 멀리 와 있다고 생각 해.
기본적으로 모두가 다 알고있을 '유일 신'을 섬기는 신앙이라는 점, 그래서 다소 배타적이기
쉬운 종교라는 점은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니 내가 더 언급하지 않을게.
이 글에선 혹시라도 모르는 언니가 한 두명은 있지 않을까, 싶은 얘기들만 몇 개 다뤄보려고 해!
여튼 위에서 말한, 마음이 치유 되는 느낌을 겪은 이후에, 그게 너무 신기해서 난생 처음 교회를 다녀보려 했는데
앞서 말했듯 워낙 교회에 대한 인식이 안좋았다보니
제대로 알아보고 '정말 제대로 된 목사님이 있는 교회에 가야겠다.'는 생각부터 했어.
천주교 역시 같은 기독교 뿌리이니 성당을 다녀볼까 싶었지만,
종교 설립하던 초기의 목적(?)을 보니 내 개인적으로는 개신교가 마음에 더 와닿더라고.
면죄부 등으로 타락한 구교에서 빠져나온 그 개신교 시절. 딱 그 때 말이야.
더군다나 지금 개신교에서 욕먹을 짓 하는 사람들이 거지같ㅋ단이유로
단지 그걸 피하고 싶어서 천주교로 가 버리면
나는 욕먹기싫어서 소수드립치고 회피하는 그 사람들과
다를바가 없어지는거란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처음 교회에 발 붙이기 전 단계엔,
적어도 뭣도 모르는 내 귀에까지
"아 저건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드는 설교를 하지 않는 목사님을 찾으려고
이 교회 저 교회 참 많이도 돌아다녔던 것 같아.
이건 순전히 "왜 개신교만 이렇게 욕을 먹는건지 아직도 잘 모르겠다 좀 억울해..."싶은 언니들에게만
조심스레 하고 싶은 말들이야. 한 명 한 명 변하다보면 전체가 변할거라 믿고 싶어서.
물론 나도 아는게 정말 습자지정도이기때문에, 가르친다거나 뭘 알려주려는 목적은 크게 없어.
그러니까 거부감이 느껴지는 여시들은 뒤로를 눌러도 좋고,
싫은 부분은 싫다고 말해줘도 돼!! 틀린 부분 역시 설명해주면 내가 보는대로 피드백 할게.
여튼 한국 개신교가 현재 변질된 이유중에 첫째는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기복신앙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라 생각해.
"하나님 믿어야 부자로 잘 삽니다."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목사도 (이런사람은 목사님이라 안해도 된다고 생각) 많이 봤고
예전 어떤 교회의 설교 영상에선, 그래서 아프리카같은덴 못살고 미국은 잘사는거라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옛날 옛적 한참 타락했던 시절의 불교가 그랬듯
종교라는게 기복신앙이 되어버리면 그건 없느니만 못한 종교가 되어버리는건데
자꾸 물질적 행복, 손에 잡히는 보상, 이걸 들어달라 저걸 들어달라 하는 목적으로 종교를 믿으려 하니까,
또한 개신교는 천주교가 이미 우리나라에 있는 상태에서 뒤늦게 들어오는 바람에
더 열내며 신자를 모으고 싶다보니 자극적인 교리같은게 더 생겨났지 않나 싶어.
불교도 그렇고 천주교도 그렇고 개신교도 그렇고
기본적으론 모두 기복신앙이 아니거든.
종교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물질적인 행복'을 위해 존재하는것이 아니야!
두번째론 정치와 너무 심하게 가까워졌다는 것.
예전 유럽의 천주교, 신라 불교의 타락이 그랬듯
원래 종교라는것이 정치와 만나면 더럽혀지게 되어있는 것 같아.
근데 지금은 "예수님 믿는 이명박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고 당당히 말하는 목사놈이 있는가하면
예전 전두환 시절에 안수기도를 해 주었던 목사들 혹은 그 이후의 종교인들 역시
단 한번도 공개적으로, 제대로, 진심을 담아 그 일에 대해 사과 한 적이 없지.
(혹 잘못 알고 있는거라면 얘기 해 줘.)
그리고 교회에 다니면서, 이 일에 대해 아예 모르는 크리스찬 친구들도 더러 봤어.
(이것 역시 내 주위만 그런 걸 수도 있지만.)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서 확실히 짚고 넘어가지 않아놓고
어떻게 깨끗하고 청렴한 믿음과 종교를 바랄 수 있겠어.
너무 큰 비약일 수 있지만,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듯
그런 부분을 눈 가리고 아웅하듯 넘어가는 종교는 있어선 안된다고 생각해. 그런 목회자는 더더욱.
사실 우리, 착한 일 정말 많이 한 개신교 신자한테 가서 굳이
"아... ㅋ; 이단인데; 기독교 다 저런거 아니에요ㅋ"이러며 가려내려 들진 않잖아?
뭔가 헐뜯겨지는 기분이 드는 것 같으면 그제서야
"나는 안저래요. 같은 기독교지만 저건 소수야."하는 드립들이 나오곤 하는게 대다수지.
그래서 큰 문제인 것 같아.
설령 그 정신병자들이 흔히 말하는 '이단'이라 할 지라도,
이 광적이고 뒤틀려있고 배타적이고
진짜 사랑을 베풀기보단 천국행 티켓을 끊는데에 급급한 사람들의
왜곡된 개신교 문화에서 파생된 제 2의, 제 3의 아류 종교들이면...
개신교에서 떠안아야 할 책임이 막중한 거 아닐까?
왜 내가 아닌 다른 종교인이 기독교의 탈을 쓰고 행했던 선행엔 가만히 있으면서
악행을 저지르면 기어코 소수라며 싸잡아 욕하지 말라고 기분나빠 하는걸까?
그러면서 늘 "불교에도 이상한 땡중 많어. 천주교도 이상한 사람 있어."하는 친구들도 많이 봤고.
(이것 역시 내 주위만 유난히 그런걸수도 있어...ㅠㅠ)
당췌 그게 왜 중요한건지.
그래. 불교에도 있고 천주교에도 있어. 당연해. 원래 미친놈은 이 세상 어디에나 있어.
존나 척박한 사하라 뒷꽁무니라 해도 사람이 모여 있는 곳이라면 어디건 미친놈은 있을거야.
"어디에나 있는 미친놈이 크리스찬에도 있다는 이유 만으로.... 왜 우리만 더 욕먹지?"
하며 억울해하는 친구들에게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사람들은 절대 아무 이유없이 특정 집단, 혹은 종교에 악감정을 품지 않아
그렇게 된 원인이 분명히 있어ㅠㅠ
설령 그 안에 너무나 심한 비약과 왜곡이 섞여있다 해도, 그 왜곡을 일으키게 한 원인은
분명 존재 해. 그게 우리가 짊어지고 가야 할 과오고.
개신교가 아닌 집안에서 나고 자라, 길가며 몇 번 씩 강요라는걸 당해본 사람들이
얼마나 개신교에 대해 무한~한 거부감을 느끼는지는
내가 모태신앙이 아니었기에 더욱 더 잘 아는 부분이야. 내가 그랬기때문에.
왜 그렇게 느끼는지, 그리고 왜 그런식으로 믿음을 권유해서는 안되는지를 뼈저리게 잘 알아.
세번째론, 목사님들이 신부님, 스님 같은 분들에 비해 비교적... 다른 종교를 너무 모른 다는 것.
때론 심하게 무지하다는 것. 물론 훌륭한 목사님도 많지만!
꼭 관심도 없는데 다른 종교에 대해 빠삭하게 알아야 하느냐고 물으면 그건 아니야.
헌데 무지하면서 잘못된 사실을 진실인 양 알고 있는 친구도 더러 있었어.
그리고 그 원인은 그 친구에게 설교를 한 목사님에게 있었지.
내가 한참 천주교를 택할 지, 교회엘 다닐지 고민하던 때에
신중해지기 위해 그래도 조금은 아주 쪼...끔은 공부를 했었는데
"천주교는 성모마리아를 믿는 종교다."
라고 얘기하는 종교인이 내 주위엔 굉장히 많았어. 이것 역시 목사란 사람들이 이렇게 얘기 하는 걸 심심찮게 봤고.
(나는 아닌데? 제대로 아는데? 하는 여시들이 대부분일거 알아!)
다들 알겠지만 혹!시 몰랐던 여시가 있나싶어 말해주자면, 천주교에서는 성모마리아를 공경한다고 해.
예수와 가장 가까웠던 인간이었기때문에 공경의 의미를 갖는거라고 그렇게 알고있어.
(이것도 틀렸다면 말해줘!)
헌데 그 잘못된 사실을 진실인양 설교시간에 퍼트리며 타 종교를 깎아내리는 꼴이라니.
우리 다들 이럴 때에 쪽팔리잖아. 내가 교회에 다닌다는 사실이!
불교 역시 우리가 알고있는 그 부처님을 유일신으로 섬기고 믿는다기보단
각각의 자아 성찰과 깨달음을 더 중요시 여기는 종교야.
절에 다닌다고 하면, 작두 타는 무당집이 떠올라 무섭다던 어떤 집사님의 딸이 생각난다...
ㅎ..... 빠가야로데스네
극단적으로 배타적인것도 못마땅한데, 다른 종교에 대해 잘못 알고 있고
심지어 그 잘못된 사실을 설교시간에까지 말하는 목사가 꽤 된다면?
그래 이건 아니야... 아닝거야... 놉....
예전 다큐에서 본 바로는, 미국에 가면 학원 혹은 아카데미처럼 일정기간 수료한 뒤에
목회자가 될 수 있게 자격증을 주는 곳이 있다고 하더라고.
정말 좋은 목사님들도 많지만, 그만큼 타락한 목사들도 많은 이유는 이것도 한 몫 하지 않을까.
수련과 고행과 외로움을 견디고 그 자리에 오르는 다른 종교의 목회자 분들과는 큰 차이가 있으니까.
그 다음, 가치가 전도되어버린 한국 교회의 세태.
헌금 뽑아먹는단 소리 하루 이틀 아니고, 대형 교회의 목사들은 차가 몇 번을 바뀐다고도 하고,
성추행에 성폭행은 기본인 집사, 당장 내 눈앞에 쓰러진 어린 아이보다 예배시간이 더 중요한 사람들.
'믿음 소망 사랑'중에 하필이면'오직 믿음'을 유난히 강조하는 현실.
내가 현재 다니는 교회의 목사님 말로는, 사실 믿음보다 사랑이 우위였는데 그게 우리나라에 들어오면서
신도를 끌어모으기 위해 '오직 믿음' 으로 바뀌고, 이상하리만치 광적인 종교 문화가 생겨나는데 한 몫 했다고 해.
예전에 개봉 했던 울지마 톤즈라는 다큐 영화를 보면, 돌아가신 이태석 신부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어.
내가 참 인상깊게 들었던 말인데, 황무지같던 아프리카 땅에 학교를 지으면서 생각하셨대.
"예수님이라면 이 곳에 학교를 먼저 지으셨을까, 교회를 먼저 지으셨을까.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학교를 먼저 지으셨을 것 같다."
현재 우리나라 크리스챤중에 저렇게 생각할 사람이 과연 다수일까, 소수일까.
예수님은 늘 사랑이 먼저요, 날 죽인 사람조차 용서하고 사랑하라고 하셨던 분인데.
언제부터 이렇게 배타적이고 누굴 못잡아먹어 안달 난 사람들이 가득찬 종교가 되어버린건지
참 안타깝단 생각이 들더라구.
종교를 더럽힌건 다름아닌 그 종교에 속해있던 사람들이고 말이야.
분명 처음 개신교가 생겨나던 그 때에는, 이런 식으로 변질되길 바란게 아니었을텐데.
너무 횡설수설 했는데, 정리하자면...
우선 개신교 자체는 정말로 좋은 종교야. 나는 내가 크리스찬이란 사실을 부정하고싶지도 않아.
다만 크리스찬이 저질렀던 과거의 나쁜 행동들에 대해 내가 부정하거나 모르는 척 할 생각 역시 없어.
항상 짊어지고 그 누구에게든 사과 해야 한다고 생각해. 설령 내가 직접 저지른 일이 아닐지라도.
죄 없이 민주화 외치다 돌아가신 분들을 나몰라라한 전두환에게 기도 해 준 목사,
이승만을 장로라 떠받들며 독재를 꽃피우는데 기여했던 종교인들,
알고 있는 이상 적어도 모르는 척은 하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야.
그 유명한 목사님들 중, 누군가가 나서서 진심어린 사과를 한 적이 없다는것도
계속해서 꾸준히 창피해할거고.
방금 개신교가 좋은 종교란 얘길 했는데, 뿐만 아니라 이 세상의 어떤 종교도 나쁜 종교는 없잖아:-)!
다만 그걸 왜곡시키고 변질 시켜 싸움을 만들고, 갈등을 일으키는 사람들이 나쁜거지.
거의 모든 종교가 근본적으론 사랑으로 뭉쳐있는데
왜 우리 나라의 개신교는 곧 굶어 죽을듯한 아이에게 빵대신 성경책을 먼저 내미는 지경까지 와 버린건지,
(물론 다 그런건 아니야. 아이 노우! 나 역시도 그러지 않으니까.)
왜 그 자체로 사랑 자체를 섬기라는 좋은 말씀 대신
돈에 물든 목사와 성경 책 활자를 섬기는 사람이 많아져버린건지 참 안타까워.
물론 목사님들도 훌륭한 분들은 조용히 숨어서 계속 자신의 일을 열심히 하시지만 말야!
그 수고들을, 보탬이라곤 되지도 못한 내가 대신 훔쳐 "크리스찬도 착한일 많이하거든?"하며 위로삼고싶지는 않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겠다면서
길거리에서 휴지를 나눠주고 "예수 믿으세요~"하는 정도는 괜찮지 않느냐고 반문할 언니들이 혹 있을지 모르지만...
모태신앙이 아닌 내 경험상 음... 그건 아니야. 매우 도리질을 치고 싶다.
이 부분에 있어선 내가 틀릴 수 있지만, 정말 잘못된 방법이라고 생각해. 나는 그런 비닐에 쌓인 휴지를 받으면서
교회에 나가볼까...? 하고 생각한 적이 단 한번도 없었으니까 말야.
정말로 크리스찬이 누리는 그 자체의 행복을 누군가에게 나눠주고 싶다면,
끊임없이 서로 기대어 사랑하는 느낌을 누군가에게 선물 해 주고 싶다면
그냥 진짜로 누군가를 더 사랑해주면 된다고 생각해.
내 개인적인 생각으론, 크리스찬이 제일 크게 중요시 여겨야 할 것은
'믿음, 소망, 사랑'중에 믿음이 아닌 사랑이 첫째라고 보기 때문에.
그 시간에 나에게 가장 가까운 사람을 사랑해 주는 것, 그 다음엔 조금 먼 사람을 사랑해 주는 것
이 사람이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해서 내 멋대로 판단하지 않는 것
이게 우선인 것 같아. 이게 하루이틀이 아닌 계속해서 연속되는 나날로 이어지다 보면
언~~~~~~~~~~젠간 개신교도 다른 종교들처럼
사람들이 좋아해주고 예뻐라 해주는 종교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봐.
그러려면 당연히 한 명 한 명 변해야겠지!
누구 하나 변하려는 행동 없이 사람들의 인식부터 바뀌길 원하는건 양심 없는 욕심 같아.
지금 이 상태로는,
그 누구도 우르르 모여서 아무일 없었다는 듯 개신교를 사랑해주지 않을거야.
그리고 이걸 "다들 외면해도 나는 굳건한 믿음을 지키는 크리스찬이야!!아아..아멘..다들 회개해야될텐데..."
이런식으로 생각하는건 정말 정말 위험하다고 생각해.
이런건 내 개인적인 생각일수도 있겠다.
아무튼 나는 그래서, 내가 도울 수 있는 한도 내에서 누구에게 손을 내밀려 하고
'하나님은 다~ 용서하신다!ㅇㅅㅇ;;뀨;;; 내가 뭘 해도 용서하심;;;'
요런 생각에 비겁하게 숨어서 안일한 마음으로 살지 않으려 노력해.
지금 다니는 교회 설교 시간에 목사님이 그러셨어.
진정한 크리스찬은 혼자 외로워 울고 있을 누군가에게 가서
뭐가 그리 슬프냐고 손을 내밀어 주는 것이 먼저이지,
손 내밀기 전에 경계 어린 눈으로 "그런데 예수님 믿을거냐?"부터 겁박하듯 묻는건
인쇄된 성경 활자에 집착하여 자기 만족에 사로잡힌 정신병이라고.
왜 자신이 공경하고 따르는 분을,
믿음을 증명하지 않으면 사랑조차 베풀지 않은 채 내치는 쫌팽이로 만들려 하느냐고.
제 손으로 그러고들 있지 않느냐고.
나는 저 말씀에 백프로 동의 해.
개척교회 목사 아들인 진중권도 그러잖아.
성경을 현대 시대에 활자 그대로, 문자 그대로 해석하려 하면
너무나 큰 문제가 생긴다고 말이야.
내가 말주변이 없어서 너무 횡설수설 했는데 결론은,
종교를 믿더라도 알 건 알고, 잘못 알던건 고치고,
사과 할 건 사과하고, 짊어질 건 짊어 진 상태에서
다른이를 존중하면서 믿다보면
그렇게 한 명 한 명 변화하다보면
개신교도 언젠가는! 지금보단 조금 예쁨받지 않을까
그리고 그 책임은 개신교를 미워하는 사람들이 아닌
그렇게 미워하도록 행동한 개신교에 있다는거, 그리고 그건
내책임을 회피하기 이전에 먼저 사과해주는게 더 좋은 일 같다는거.
개신교가 베푸는 선행을 내가 한 일 아니라고 나몰라라 뻨유 하지 않듯,
저지른 악행도 고스란히 짊어질 수 있는 성숙한 사람이었으면 하는 바람.
이거야!
이..이거당...
이거인거당...
어케끝
내
지
..
그..............
럼......................
이만...줄여야겠...
추신+)
가르치려는듯한 기분이 들었으면 미안해!!!
그건 내가 예쁘게 설명하는 말재주가 모자라서지 뭘 더 잘 알아서가 절대 아니야!
내 글때문에 기분이 상한 크리스찬, 혹은 타 종교 언니가 있다면 그 역시 미안하고!
이런 글이 안된다면 그것도 얘기해주고!
고칠부분 있으면 얘기해주렴
고럼 이만 뿅⊙▽⊙
문제시 감자탕먹음
첫댓글 근데 기독교랑 개신교랑 다른거야?
기독교는 개신교 + 천주교, 개신교는 교회? 아닌가..
기독교안에 개신교랑 천주교가있는듯?
아 ㅋㅋ 고마워 여시들 ㅋㅋ
천주교는 카톨릭이야
올 이거 보다가 찾았는데 기독교라는것은 크리스트교라는것을 한자로쓴것이며 하느님을 믿는종교를 말합니다.
그안에 천주교( 가톨릭) 이있고 갈라져나온 개신교(프로테스탄트)가 있습니다.
개신교에서는 무조건 하느님을 믿으면 구원을 얻는다고개신교에서는 무조건 하느님을 믿으면 구원을 얻는다고 가르칩니다.
기독교는 그리스도를 믿는 종교로서 개신교와 천주교 둘다 그리스도를 믿으니깐 둘다 통틀어말하는거고, 그러니 개신교 천주교로 나누어서 명칭표기해야해. 나는 이거 옛날에 들은 이야기인데 개신교인들이 개신교라고 안하고 기독교라고 함으로서 기독교의 표본이 되는것 마냥 전도했다고 들었슴. 그러니 개신교 천주교로 나누어 사용해야해, 그리고 천주교에서도 교회라는 말 쓰는데 본당, 교회 이런말 쓰는데 교회=개신교 성당=가톨릭 이런것도 사실 잘못된 인식임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ㅋㅋ웅 그렇게 생각하구 있어! 그리고 성장해 가고 성숙해 가고 그러면서 배워가고 ㅋㅋ 거기서 어린아이같이 욱! 하면 더 기독교를 욕할 것이 뻔하니까 감당하는 방법도 배우는 거지 !
??? 대댓여시 댓글 이해안된다;;;
그리고 이단이 개신교랑 일반인이 구분하기 힘든것도 한몫하는듯.... 교회라는 명칭이나 그런것도 잇고... 그리고 왜 자꾸 정치에 관여하나몰라 ㅠㅠ
삭제된 댓글 입니다.
22222 예수님도 좋고 하나님도 좋고 기독교 자체는 좋은데 나를 마음대로 죄인취급하는게 싫음ㅠㅜ 이런 생각하면 또 기도하겠지 구원해야된다면서....
헐ㅋ.....이거 내가 썼던..글..이.ㅇ.인..데.............. 스크랩된거 보니까 기분 이상하드아 ㅜㅜㅠㅜㅠㅠㅜㅜㅠ
김수현언냐 / 응응!! 나쁜뜻으로 이상하단거 아니구 스크랩될만한 글이 아닌거같아서 뭔가 창피해서 이상한거였어 ㅋㅋㅋㅋㅋㅋ 고마워언냐..
언니! 퍼올때 원문에 이렇게 댓글 달았어 ㅠㅠㅠ 아직 못봤구나 미안해! 허락 받고나서 퍼와야했는데 ㅠㅠ
겨울찡언냐 / 아냐아냐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내가 이상하단게 기분나쁘다거나 그런거 전혀 아니얔ㅋㅋㅋㅋ그냥 스크랩된거보니까 창피해서 이상하단거였어 언냐가 미안할게 어딨어 내가 허락하고말고 할 무슨 대단한글도아닌데 ㅠㅠ!! 별거아닌글 스크랩해줘서 고마워!!
너무 잘읽었엉 많이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움!
언니덕에 힐링된거같당흐흫 말 예쁘게해쥬ㅓ서 읽는 나도 기분이좋아!
이 글 bbb
그래!! 내가하고싶던 말이 이거야!!ㅠㅠ 쩌리에 최시원글 보니까 댓글에 다 기독교 비웃는 댓글이고 그래서 너무 마음아팠어..ㅠㅠ잘못된 접근방식과 지나친 종교는 당연히 지탄받아야 마땅하지만 그거때문에 본래 종교의 본질까지 무시하고 비난받으니까 너무 슬퍼. 사랑이 가장 참된 진리인데 이거.개공감!!ㅠㅠ
공감행 언니 ㅋㅋㅋ 정말정말 ㅋㅋ 난 울교회 목사님이 다행히도 기독교 인들이 욕먹는건 그만한 이유가 있다면서 해결해 나가자고 외치는 분이시거든 ㅠ_ㅠ 또 직접 보여주시기도 해서 안 믿는 사람들도 인정하는? 비록 우리 교회가 지역에서 가장 커서.. 오해도 많이 받는게 슬프지만 그래도 정말 공감간다 ㅋㅋㅠㅠ 내가 생각했던 거랑 똑같아 ㅜㅜ 본질이 자꾸 와해 되고 ㅜㅜ 정말 그걸 축약해서 말하려니 더 와해되고 ㅠㅠ 그게 다가 아닌데 ㅜㅜ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이 글은 기독교인을 위한 글인데 여시가 이렇게 글을 남기니 나는 참 슬퍼. 성경의 경우 당연히 지금 현재와 다른 시대에 쓰여졌고, 다른 언어를 한국어로 번역했기 때문에 다른 부분을 감안해서 어야 한다고 생각해. 그리고 나는 잘은 모르지만 지질연구? 등을 한 것을 보면 창조론이 말이 맞는다고 하더라고. 내가 아는 게 없어서 설명을 할 수가 없는 게 많이 안타깝다. 잘 모르는데 무턱대고 댓글 써서 미안! 하지만 이런 댓글은 다른 글에 써줬음 좋겠다 싶어..
기독교는 유대교의 한 분파로 시작한건 맞는데, 바울 때 부터는 유대교와 성격이 달라짐. 유대교는 아직도 민족 종교구 기독교는 복음을 중시하면서 범인류?적인종교가 됬구. 성경이 현대적이지 않다는건 인정. 근데 요즘은 교회에서두 성경 텍스트를 그대로 받아들이기보다는 요즘 시대에 맞는 해석을 하려고 노력하고있어~ 마지막으로는 창조론에 대하건데, 언니는 단군신화 고대로 믿어? 나는 창조론도 그런거라고 생각함. 물론 창조론을 맹목적으로 믿는 기독교인도 있지만ㅎㅎ 언니도 성급하게 일반화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여~~
여시는 그럼 성경 일독이라도 하고 댓글.쓴건지는모르겟는데...그럼 여시는 전세계모든 크리스챤들이 유대인이 써놓은 이천년전 판타지소설을 믿는다고생각하는거야? 기독교가 다른 종교에 배타적이라 욕먹는 부분이많은데 여시 댓글도 배타적으로보인다..
여시같은 개신교도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개신교도인들이 모두 여시같다면 난 진짜 개신교 좋게 볼 수 있을 듯.. 언젠간 그런 날이 오길 바래 진심.
2
난불교인데 공감하는부분도많았엉 ㅋ 잘읽었엉언냐!!ㅋㅋ
이글 완전 공감해. 특히 첫번째 이유로 든 너무 기복신앙이라는 점 완전 공감. 고등학교 때 반에서 진짜 신실한 기독교 친구가 있었는데 그 전지 전능하다는 신에게 결국 빈다는게 자기 대학 어디 붙게 해달라고 하는게 다인걸 알고 깜짝 놀랐던 기억이 남...
여시에서 본 기독교 관련 글 중에서 이렇게 와닿고 공감가는 글은 처음이다....... 또 무슨 욕이 적혀져있을까 들어가지 말아야지 하다가 궁금해서 들어왔는데 진짜 이거 처음부터 끝까지 다 공감가 내가 생각하는 우리나라 개신교 문제점들 다 여기 있는듯...... 잘못된 방식으로 하나님을 믿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더더욱 거부감 느끼는거 같고 내 생각에는 크리스쳔으로서 전도하려고 하면 먼저 삶에서 모범을 보이고 예수님이 그랬던거 처럼 남들을 나자신을 사랑하는 만큼 사랑하고 존중해주는 모습을 보여야 되는데
그리고 하나님을 믿는건 온전히 하나님의 뜻대로 내 삶을 맡기겠다는거지 하나님은 램프 속의 지니가 아닌데...... 가끔씩 보다보면 진짜 너무 안타까워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진짜 잘못하고 있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건 맞아서 욕먹을때마다 마음이 너무 아프긴 한데 뭐라 할말이 없을때가 많더라ㅠㅠㅠㅠㅠㅠㅠ
이글 너무 좋아!bbb
종교가 권력을 잡으면 제일 높은 위치부터 썩어간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데 역사적으로 종교가 번성하고 성직자나 종교인이 번영했던 시기는 동시에 가장 부패하고 서민이 고통받던 시기임.
언니 글 진짜 다 공감이야! ㅠㅜㅜㅜ 언니글 읽으니까 위로받은기분이들어ㅜㅜ
우와.... 종교에 대해 많은 갈등을 하고 있었는데 좋은 글이야! 스크랩해두고 나중에 생각 났을 때, 시간 났을 때 한 번쯤 더 보고 싶어서 스크랩 했어! 원글 여시, 스크랩 해준 여시 모두모두 고마워!
크리스챤으로써 반성하고 갑니당....... ㅜㅜㅋ
근데 언니 말 참 이쁘게 잘하는듯! 위로 받은 느낌이야...
삭제된 댓글 입니다.
하 언니 나 격하게 공감한다............외할머니가 돌아가시는데 하나님이 역사하시는거래ㅋ 우리 외할머니 암때문에 정말 엄청 고생하시고 고통스러워하다가 돌아가셨는데 그게 하나남의 뜻이라니... 그때 정말 화났음. 외할머니가 얼마나 고통스러워했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아 고통스러움을 멎게해준 죽음이 하나님의 뜻이라는 거 ? 그럼 왜 그런 고통스런 병에 걸리게 했는데 하 몰라 눈물난다
난 무교에 솔직히 불교든 천주교든 기독교든 관심 없었어.. 잘 알지도 못했고
그런데 고등학교때 미션스쿨 들어가고 거기 이상한 선생님들이 많아서 기독교에 거부감 가지게됬어.
기독교 아닌 악기다루는애들 정말 몇 주 동안 따라다니면서 결국 기도할때? 그걸 뭐라하지.. 워쉽? 그때 악기연주하게 만들고.
기독교도 아닌데 자꾸 다른종교 이상하게 말하고, 억지로 기도시키고, 기도 안하고있으면 눈감고 제대로하라고 강요하고,
노래 틀어준다면서 계속 하느님이 어쩌고 하는 노래에..나보고 지옥갈거라느니..
정말 3년내내 너무 그런사람들만 보고 시달려와서그런지 거부감들더라..
그런데 고등학교 졸업하고 기독교 친구들 몇명 만나게 됬는데 걔네는 또 다르더라고.
나 시험칠때마다 잘되라고 대신 기도해주고.. 강요하지도 않고.. 좋은친구들 이었어!!
그 친구들 덕분에 부정적인 시각이 조금은 누그러진거 같아.
언니 글 잘 읽었어. 난 모태신앙에 내 온전한 믿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야. 나도 동의한다 언니 말. 믿음 없는 일반 사람들보다 못하게 사는 크리스쳔을 욕하는 사람에게, 걔네는 소수야 난 안 그래라고 변명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해 그것 때문에 내가 미안해해도 난 아무렇지 않고 그저 우리가 더 기도하고 사랑해주면 된다고 생각해. 어쨋든 나는 내가 받은 예수님의 사랑을 어떻게든 다른이에게도 나눠주고 싶은데 그러려면 내가 한없이 낮아지고 내 사랑을 보여줘야하는 수밖에 없는것 같애. 오늘도 생각이 많아진다.
난 카톨릭 여시인데 고등학교때 미션스쿨다녔어. 거기서 제일 많이 들은 질문이 천주교는 성모마리아 믿는 종교지? 이거였다ㅠㅠ 제일 스트레스.
언니 글 잘읽었어~ 나도 개신교고 대부분은 동의하지해. 근데 동의하지 않는 부분도 조금 있고 그러네. ㅎㅎ 내 생각에 기독교는 미움받는 종교인게 당연해. 물론 기독교의 잘못으로 인한 것들은 당연히 사과하고 정리해야 할 부분이지! 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이 종교는.. 예쁨받는 순간 망하는 종교인 것 같아. 로마에서 기독교가 공식인정 받았을 때 그러했듯이.. 잘못된 오해들은 당연히 풀려야 하고 그랬으면 좋겠지만.. 그냥 그런 생각이 들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