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9일 개봉한 그린북 영화를 보고 왔어요.
흑인, 백인 두 남자의 우정을 그린 영화라고..실제 존재한 천재 피아노 뮤지션 돈 셜리와 그의 운전사 토니 발레롱가의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라고 합니다. 2019년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도 올라가 있어요.
저는 MJ의 fan 이 된 후 생긴 버릇이 있다면 지나간 년도 가 나오면 그때 MJ는 몇살이고 무얼 하던 시기였지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는거..^^(거의 스토커 수준 ㅋ)
영화는 1962년도 배경이더군요 (MJ의 어린시절)
1962년도 미국은 유색인종에 대한, 특히 흑인은 검둥이로 부르며 짐승 취급할 정도로 인종차별이 심했을 때입니다.
교양과 우아함, 돈과 명성을 갖췄지만 흑인인 천재뮤지션 돈 셜리는 뉴욕에 거주하며 북부 투어는 많이 했지만 흑인에 대한 편견이 특히 심한 남부 투어를 시작할 용기를 냅니다.
그러기 위해서
상남자에 속어를 입에 달고 살고 힘으로 뭐든 해결하는 밑바닥 인생 백인 토니 발레롱가를 투어 운전사로 우여곡절 끝에 고용 하게되죠.
토니도 제집에 온 흑인이 마신 컵을 몰래 버릴 만큼 흑인에 대한 편견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 두사람이 그린북( 실제 1936년~1966년까지 미국에서 발행된 흑인 전용 여행 가이드북,,흑인들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는 식당이나 숙소등)을 가지고 두달간의 남부 투어를 시작하면서 토니는 돈 셜리의 연주를 보며 존경을 느끼게 되고 셜리는 흑인이기에 당하는 부당한 폭력에 토니가 그때마다 구해주게 됩니다 .
그렇게 투닥거리며 둘은 우정을 쌓아가게 됩니다.
놀라운것은,, 백인들이 자신들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천재뮤지션 돈셜리의 콘서트는 환영하고 박수를 보내지만 절대로 식사나 숙식. 화장실 마저 흑인 전용에서만 가능하게 했다는걸 보고 .. MJ 도 흑인으로 미국 사회에서 받은 수모를 생각하니 맘이 찢어지더군요..ㅠㅠ ( 그래서 아직도 리빙네버랜드 라는 다큐를?? shut up!)
(노예시절도 아닌데 정말 이 정도까지 인 줄은...)
미세먼지 없는 미국 남부 국도를 달리며 보는 풍경도,,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영상도,,돈 셜리의 피아노 연주도 음악영화 인듯 훈훈하고 따뜻하여 잔잔한 감흥을 주더군요..
영화 엔딩 자막이 올라갈때 저도 모르게 눈물을 훔치고 있더라구요...
2시간 10분 런닝타임이 전~혀 지루하지 않았던 인생 영화 "그린북" !!
여러분께 강추하고 싶어 몇자 적어봤네요~^^
(난 왜케 흑인만 나오면 MJ가 생각나는지...병인듯,,상사병 ㅎ)
첫댓글 주인공인 마허샬라 알리(돈 셜리역)는 작년에 '히든 피겨스'란 영화에서도 나왔었는데 요즘 주목받는 영화에 많이 나오는군요..
저는 문라이트 영화에서 처음 봤죠...
@푸딩 요즘 흑인배우들 중에서 옥타비아 스펜서랑 가장 핫한 배우가 아닐듯...
헐리우드
오스카상도 흑인 배우에게는
아직도 많이 인색합니다
비욘세도 브르노마스도
다만 그들이기에
그들의 음악을 좋아하는거지
흑인의 편견이 없는 것은
아닌 듯 합니다
전 겟아웃 영화를 재밌게 본적 있어요.. 그 영화도 흑인 인종차별 이야기인데 마이클이 생각나서 울먹 울먹 했어요 ㅜ
으흑..저는 호러 영화를 못봐요..그거 무서운 영화죠...
@푸딩 네~
호러는 아닌데 좀 무서워요...공포스런 장면도 좀 나와요
저도 이영화 보려고요! 감동적일듯...
저 역시 그린북을 보고 유색인종차별을 겪었을 마이클이 너무도 공감되었어요, 그리고 이런 차별을 뚫고 팝의 황제로 우뚝 선 그가 또 한번 위대하게 느껴졌답니다.🌻
영화 구성과 내용이 너무 잼있어서 어제 또 봤네요..
제 돈내고 두번 본 영화는 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