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언니랑 외출에서 돌아오면서 아이들을 위한 저녁을 생각했습니다.
아이들에게 전화해서 물어보니 먹고싶은게 크림 스파게티라고 해서 재료를 준비하러 마트를 갔는데,
왕언니만 팔랑귀인줄 알았더니 저도 그렇더라는....ㅠㅠ
옆에서 왕언니는 집에 꽃게가 있으니 꽃게 파스타를 만들어주자고 꼬시더군요,..
저는 순간, 안해준걸로 해보자, 그래서 봉골레로 하기로 결정하고 재료 준비해서
사갔습니다. (귀가 얇아요...)
크림 -> 봉골레로 결정된걸 안, 딸내미는 영 못마땅한 표정이었고, 아들도 마찬가지...헉..
그래도 먹고나서 얘기하라고 하고,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무슨 생각인지 도와준다는 왕언니 때문에 요리가 엉망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스파게티 삼는데, 시간도 안재고, 재료볶는데, 와서 참견하고....ㅠㅠ
(주부 자리를 뺏긴데 대한 심통일까요...)
1. 재료는 모두 썰어놓습니다.
2. 다진 마늘을 2~3쪽을 먼저 볶습니다.
3. 나머지 재료 넣고 볶구요
4. 그사이 물 끓이고, 스파게티면은 10분간 삶은후 프라이팬의 다른재료와 살짝 볶습니다.
5. 바지락넣고, 같이 볶습니다. 물을 안넣어도 생기더군요...
인증샷을 찍을 시간을 놓치긴 했지만 먹긴 다먹었습니다.
엄청 투덜거림속에요...(모시조개가 2팩이나 들어갔는데...)
아이들 얘긴 처음부터 왕언니 때문에 만든 요리 아니냐는 거죠...
아이들은 크림스파게티를 먹지만 왕언니 크림스파게티를 못먹거든요...ㅋㅋ
다음부턴 요리할때 왕언니는 옆에 못오게 해야 되겠다는...
이로의 잡동사니 블러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