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삼의 효능이있다는 겨울무우로 담근 맛있는 무우김치
요즘 블질삼매경에 빠지다보니 알아보시는분이 간간히 있습니다.
어제 그제...메인에 올라온 비빔라면에 하루종일 호떡집 불난것처럼 블로그가 난리가 나더니
각기다른 의견들에 그럴 수도 있겠구나 생각이들더군요.
그래도 이왕 블질하기로 마음먹은거 재미에 흠뻑 빠질랍니다.
몇일전 김치가 떨어져 김치를 담으려고 재래시장엘 갔더니 단골채소집 아저씨...
아래위를 훌더니만 혹시...하시는겁니다.
왜요? 제 얼굴에 뭐라도 묻었나요...? 이러니...
맞네...다음블로그 청담거사....? 우하하하~ 유명인이 다 됬습니다.
오늘은 뭐가 좋아요...? 음...요즘 제주도무우가 아주 좋은데 이것 가져다 무우김치담아 보세요..이러싶니다.
얼마에요...? 음...한개 2,500원만 주세요....
아저씨 좀 깍아주세요...? 안됩니다 이건 아주 비싼거라... ㅋㅋ
재래시장은 깍는맛이 있는지라 두말않고 냉큼사가지고 무우김치를 담아봅니다.
휴~~ 사진을 대문짝만하게 올렸더니 운신이 편치가 못합니다.ㅜㅜ
무우김치
요즘 나오는 무우는 모두 저장용일텐데 이분께 여줘보니 무우가 쭈글거리지않고 길게 쪽벋어있으며 밑둥에
파란끼가 도는게 맛있는거라고 합니다.
1. 무우 두개를 잘 씻어 반으로 가른후 0.1cm 간격으로 잘른후 3등분을 해줍니다.
2. 나박무우김치는 얇게 잘라 오래 절이지않아도 됩니다...한 30분정도 절이면 후둘거리고요.
3. 흐르는물에 절여놓은 무우를 잘 씻어 물기를 완전히 제거해 주시고
4. 파 두뿌리와 청양고추 5개, 홍고추3개, 다진마늘 2수저, 다진생강 1수저, 고추가루 5수저, 설탕 2수저, 액젓조금,
물엿 1수저, 소금으로 간을 해준후 버무립니다.
5. 무우는 팍!팍! 버무려도 짖무르거나 깨지지않지요...간이 배이게 팍팍~~!
6. 버무려놓은 무우김치를 용기에 담고 하루저녁 실온에 놔두면 적당히 잘 익은 무우김치를 드실 수 있습니다.
예전 어르신들이 겨울무우는 산삼보다 좋다고 하던데...이른봄 봄무우는 어떤가요...?
무우는 우측에 있는놈처럼 미끈하면서 적당히 통통스러운게 좋다고 하네요.
썰어 놓이니 물이 뚝뚝흐르는게...보기에도 먹음직 스럽습니다.
반을 가르니...그 탄력에 수박 잘익은거 쪼개지듯 그리 칼이 나갑니다.
좌측에있는놈은 집에있던 깍뚜깁니다.
다른 한개는 무우국 해먹으려고 잘 모셔두었구요.
오늘은 부담없이 나박무우김치를 담으려고 요렇게 잘라줍니다.
반으로 가른후 0.5cm 간격으로 자르고 3등분을 해줍니다.
물이 흔건하게 보입니다.
소금에 절여 30~40분정도 놔두시면 무우가 후둘후둘 거려집니다.
흐르는물에 소금기를 씻어내고 채반에 받쳐 물기를 빼 줍니다.
파 2뿌리, 청양고추5개, 붉은고추 3개, 다진마늘 2수저, 다진생강 1수저를 넣어주시고
고추가루 5수저, 설탕 2수저, 물엿 1수저, 액젓조금을 넣은후 소금으로 간을 합니다.
금방 먹을꺼라 참기름도 조금 넣었네요.
힘껏은 아니지만 간이 잘 배이도록 버무려줍니다.
팍팍!! 무우에 빨간 고추물이 들도록 버무려주시면 김치는 다 담그신 거구요.
그릇에 꾹꾹 눌러 담아 공기 유입을 최소로 해 줍니다.
고추가루가 임실에서 올라온 태양초라 색도 좋고...매운맛도 아주강해 아주 좋습니다.
요 스텐통으로 한개하고 좀 적은놈으로 한개 ....
하나는 집에서 먹을꺼구요.
나머지 적은건 사무실 가지고나가 라면 끓여 먹을때 내 놓을겁니다.
이젠 집뿐이 아니라 사무실에다가도 반찬을 놔두게 되네요..ㅎㅎ
가을무우는 8월에 씨를 뿌려 한 2~3개월 재배해서 11월에 수확을 하게되는데 주로 김장용으로 쓰고
잘 저장해 겨울 양식으로 이용을 한다고 하고
봄무우는 3월에 씨를뿌려 5월에 출하를 한다는데... 저장을 잘 해서인지 무우상태가 좋더군요.
여기에다 따스운밥 한그릇 먹어주면 딱 좋겠더라구요.
소화촉진에도 좋고 비타민c 함유량도 높아 몸에도 좋은 무우
참...외람되지만 다림질하실때 주름제거용으로 무우즙이 좋습니다.
필요없는 주름에 무우즙을 바르고 다리면 주름이 쫘악~펴집니다.
김장김치 다 없애고 이제부턴 김치담궈먹으랴...바빠지겠습니다.
겨울무우는 산삼이란 옛말....아시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