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는 4년 전과 비교하면 '체급' 자체가 달라졌다. 현대차·기아는 정의선 회장이 처음 취임한 2020년 약 635만대를 팔아 토요타, 폭스바겐, 르노에 이어 글로벌 판매 4위를 차지했다. 그러다 지난 2022년 르노를 제치고 글로벌 톱3에 사상 처음 진입했고, 올해는 730만대 판매로 토요타, 폭스바겐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매출액은 2020년 163조2000억원에서 올해 280조원(증권가 예상치)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4조5000억원에서 올해 28조9000억원 정도로 540% 넘게 폭증할 조짐이다.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급성장과 전기차·하이브리드차·스포츠실용차(SUV) 등 고부가가치 차량의 판매 증가로 '돈을 벌 줄 아는 회사'로 탈바꿈한 것이다. 현대차·기아의 합산 시가총액도 올 들어 지금까지 92조2000억원으로 '꿈의 1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달 말 인도증시에 상장하는 현대차 인도법인만 해도 기업가치를 25조원 넘게 인정받았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2834833?sid=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