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목공방 관련 일을 하시는 분들에게 해당되는 글입니다. 일반 회원분들에겐 다소 거리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오늘 회원분들과 함께 구로 공구상가 맞은 편 롯데마트 지하에 입주한 B & Q 매장을 다녀왔습니다.
세계적인 홈인테리어(reform & repair) 업체인 만큼 다양한 제품군과 짜임새 있는 관리가 돋보이는 곳이었습니다. one-stop으로 원하는 것을 거의 모두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이었습니다.
그러나 기성품 및 반제품의 가격 경쟁력, 소비자 욕구에 대한 이해도등을 고려해 볼 때 조금은 뭔가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걸 느낀기도 했습니다.
공방에서 작업을 조금이라도 해보신 분들에겐 다소 억지스런 가격과 중간정도의 품질....... 무엇보다도 전혀 '손맛'을 느낄 수 없는 기성품의 반제품화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 오는 듯 보였습니다.
같이 갔던 회원분들도 공구의 가격이나 제품의 품질을 보시더니 "재밌다는 반응"(^^)이었습니다.
인터넷이나 바로 옆의 공구상가와 비교해도 뭔가 소비자의 needs에 대한 포커스를 잘못 맞추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만 워낙 거대 업체이다 보니 자본과 지속적인 광고 그리고 대형 할인점을 끼고 있다는 지리적 잇점으로 인해 그 지역 상권의 핵심으로 부상한 것 만큼은 확실해 보입니다.
더해서 꾸준히 전문인력이 보강된다면 그때는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기 충분하다고 판단 됩니다.
이제는 공방마져 세계시장을 상대로 힘겨운 싸움을 벌여야 하는 처지가 되었습니다.
공방을 운영하시는 분들은 남다른 생존 전략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은 때입니다.
첫댓글 아...
갔다오셨군요. 뭐 좀 목공쪽에 새로운 item이 있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