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어슬레틱스에서 프리에이전트(FA)로 풀린 유격수 미겔 테하다(27)가 15일(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6년간 7200만달러(추정액·약 864억원)에 계약하기로 합의했다. 올 스토브리그의 최대 몸값이자 최장기간 계약이다.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은 테하다는 올 시즌 타율 0.278, 27홈런 106타점을 기록해 공수를 겸비한 유격수로 각광받아왔다. 시애틀 매리너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도 그에게 관심을 보여왔지만 팀 재건에 대대적으로 나선 볼티모어의 적극적인 공세에 넘어가 결국 올해 FA시장의 큰 흐름인 ‘동부(지구)행 대열’에 합류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는 15일 FA 외야수 론덜 화이트(31)와 2년간 600만달러(약 72억원)에 계약했다. 올 시즌 뉴욕 양키스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3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8월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트레이드됐던 그는 시즌 타율 0.289, 22홈런 87타점을 기록했다. 98~2001년 4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하기도 했다.
○…탬파베이 데블레이스는 1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스위치 타자인 제프 블럼(30)을 영입하는 대신 우완투수 브랜던 배키를 내줬다. 내야수인 블럼은 올 시즌 타율 0.262 10홈런 52타점을 기록했다. 1~3루를 비롯해 내·외야 등 모두 5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전천후 야수다.
○…뉴욕 양키스의 조지 스타인브레너 구단주는 15일 대변인을 통해 브라이언 캐시먼 단장(36)의 임기를 2005년까지 보장한다고 밝혔다. 지난 98년 전임 봅 왓슨 단장의 뒤를 이어 양키스를 이끌어온 캐시먼 단장은 임기 중 세차례나 팀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렸다. 메이저리그 단장 중 선수수급 등에서 판단이 정확해 변덕이 심한 스타인브레너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