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올 때 와이퍼만 쓰셨나요? 이 버튼 안 누르면 사고 납니다"
비 오는 날 차량을 운전할 때 대부분 운전자는 와이퍼만 작동시키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는 시야 확보와 사고 예방에 충분하지 않다. 안전한 운전을 위해서는 라이트, 사이드미러 열선, 리어와이퍼 등 다양한 기능을 적절히 병행해 사용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와이퍼 조작, 기능별로 제대로 알고 쓰자
와이퍼 조절 레버에는 일반적으로 ▲MIST(순간작동) ▲AUTO(자동) ▲LOW(저속) ▲HIGH(고속) 기능이 있다. ‘미스트’는 짧은 비나 앞차의 물튀김을 제거할 때 유용하고, ‘오토’ 모드는 차량의 레인 센서가 비의 양을 감지해 자동으로 작동 속도를 조절해 준다. 장대비나 폭우 상황에서는 ‘하이’ 모드로 빠르게 작동시켜 시야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운전자는 레버를 몸 쪽으로 당기면 워셔액이 분사되어 유리의 이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 단, 비 오는 날 워셔액 사용 시 시야가 더 가려질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와이퍼 블레이드 관리도 필수
와이퍼가 있어도 블레이드 상태가 좋지 않으면 빗물이 제대로 닦이지 않아 오히려 시야를 더 가릴 수 있다. 와이퍼 블레이드는 보통 6개월~1년 주기로 점검 및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외에도 앞유리를 주기적으로 닦아주고, 발수 코팅제를 활용하면 빗물이 맺히는 것을 줄여 와이퍼 부담도 덜 수 있다.
출발 전 유리에 붙은 먼지나 이물질을 그대로 두면 와이퍼 작동 시 블레이드 손상이나 유리 흠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관리가 필요하다.
라이트는 와이퍼보다 중요할 수도 있다
비가 오는 날 ‘낮이라 괜찮겠지’ 하고 전조등을 켜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이는 상대 차량에게 나의 존재를 제대로 알리지 못해 사고 위험을 높인다. 특히 흐린 낮에는 ‘오토 라이트’ 기능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운전자가 직접 하향등(로우빔)을 켜는 것이 안전하다.
간혹 미등이나 안개등만 켜는 경우도 있으나, 비 오는 날에는 빛의 확산 효과가 부족해 하향등을 사용하는 것이 시인성 측면에서 훨씬 유리하다.
방향지시등도 더 적극적으로
빗길에서는 타이어 접지력 감소로 제동거리도 길어지기 때문에 차선 변경 시 사전 예고가 특히 중요하다. 깜빡이는 단순한 신호가 아니라 ‘이 차량이 어디로 갈지’를 알려주는 안전 장치다.
특히 고속도로 진입·출구, 회전 교차로, 시내도로 등에서는 방향지시등을 늦게 켜거나 사용하지 않으면 뒤따르는 차량과의 추돌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사이드미러 열선과 리어와이퍼도 ‘숨은 핵심’
빗물은 앞유리뿐 아니라 사이드미러와 뒷유리에도 시야를 방해한다. 사이드미러에 물방울이 맺히면 후진 시 시야 확보가 어려워지고, 뒷유리에 물때가 끼면 후방 주행에 어려움을 줄 수 있다.
출처-pixabay
이때는 차량의 사이드미러 열선 기능을 활용해 습기를 제거하고, SUV나 해치백 등에 장착된 리어와이퍼(후방 와이퍼)를 작동시켜야 전·후방 시야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낮에도 라이트 켜기, 브레이크 거리 확보 잊지 마세요
비가 오는 날에는 낮이라도 시야가 흐리기 때문에 반드시 라이트를 켜는 습관이 필요하다. 하향등을 통해 내 차량의 위치를 정확히 알리는 것만으로도 사고 위험은 크게 줄어든다.
또한 비 오는 날은 제동력이 떨어지므로 충분한 안전거리 확보와 급제동 금지가 기본이다. 갑작스러운 차선 변경은 수막현상을 유발할 수 있으며, 고속 주행 시 미세한 물막으로 인해 차량 제어가 어려워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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