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염려하지 말고 무엇이든지 그 때에 너희에게 주시는 그 말을 하라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요 성령이시니라(마가복음13장QT)

[루아흐]

“무슨 말을 할까 미리 염려하지 말고 무엇이든지 그때에 너희에게 주시는 그 말을 하라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라 성령이시니라”라고 아래 본문에서와 같이 구주 예수님께서 직접 알려 주시고 강조하시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사실과 내용과 표현은 구주 예수님께서 성령님의 위치와 역할에 대해 어느 정도로까지 분명하게 확인시켜 주시고 정리해 주시며, 한편으로는 존중하시고 세워 주시는 것인지를 어렵지 않게 알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바꾸어 말하면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의 하나되심의 역사에 있어서 성령님께서는 그 위치와 역할에 따라 처음부터 하나님 아버지의 영이시자 구주 예수님의 이름에 약속되신 분이며, 시공을 넘는 전지전능의 하늘의 힘과 권능으로 하나님 아버지의 모든 뜻과 약속과 말씀들을 다 실행하시고, 특히 그 한가운데 계신 구주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그 목숨값으로 다 이루신 구원의 일들을 모두 실제가 되게 하시는 분인 것으로..

다른 그 누구보다 하나님의 백성들의 삶의 자리와 사역의 현장과 인류 역사의 상황들 속에서 정말 온갖 모양의 하늘의 힘과 구원의 일들을 실제적, 실질적으로 날마다 순간마다 하나하나 누리고 경험하며 나타나고 성취되어 지게 하시는 것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 아래 본문에서와 같이 대적자들이 끌어다가 넘겨주며 박해하고 위협을 가하는 때에 내 힘과 의, 세상적 능력과 방법들로는 안 되고 그렇게 해서는 안 되는 것인데..

사실상 많은 경우 하나님의 백성된 자들이라도 그 반대로 내 힘으로 하려거나 세상적 방법들을 찾으려 하곤 하고, 또는 그러한 상황들 속에서 미리 두려워하거나 나약해 지곤 하며, 심지어는 쉽게 절망하거나 포기하기도 하곤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러한 때에, 진정 바로 그러한 때에야 말로 성령님으로 인한 하늘의 힘과 은혜와 실제가 필요한 것이고, 이왕이면, 아니 절실하게 그러한 성령님으로 더욱 생생하고 충만케 될 수 있다면 더더욱 좋을 것인데..

아무튼 그와 함께 순간순간의 그 자신의 말과 행동들에 힘이 되고 도움이 되며 능력이 되고 어떻게든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일 뿐 아니라 시간과 공간들, 형편과 환경들 등을 넘어 그곳에서의 상대방이나 주변 사람들, 더 나아가 온 지경에 이르기까지, 심지어는 더더욱 멀리까지도 하나님 아버지의 창세 전부터의 뜻과 약속과 인도 안에서, 또한 시간과 계획과 섭리 가운데 그 위치와 역할에 따라 성령님께서 어떤 식으로든 직접적이고 실질적인 힘과 실제와 경험들이 되게 하시는 것입니다..

참으로 그러한 이치와 원리들은 단지 대적자들 앞에서나 위기의 상황들에서의 말을 잘 하고 대응을 잘 하며 능히 극복하는 정도에 국한되는 것만은 아닌 것으로..

바로 그러한 성령님으로 인한 시공을 넘는 전지전능의 하늘의 힘과 은혜와 실제들은 직접적, 현실적인 면에 있어서 그 위치와 역할에 따라 좁은 길을 가고 십자가의 길을 갈 수 있게 하는 실질적, 경험적인 힘과 권능 또한 아닐 수 없는 것이고, 뿐만 아니라 자그마해 보이는 실천 한 번이라도 온전히 할 수 있게 하며, 말씀 한 구절이라도 제대로 깨달을 수 있게 하고, 크고 작은 문제들 속에서 기도할 수 있게 하며, 게다가 그러한 기도에 있어 응답과 체험들도 되게 하는 등에 있어서도 직접적, 구체적인 역할과 역사들이 됨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믿음으로 값없이 구원에 참예케 되고 마치 목욕하듯 통째로 하나님의 것이 되며 실제로 천국과 부활과 영생의 백성으로 뒤바뀌게 되는 이신칭의의 구원에 있어서도, 세상 끝 날의 신령한 몸으로의 부활에 있어서도, 영원한 나라에서 영원한 생명을 누리게 됨에 있어서도, 뿐만 아니라 무에서 유로의 천지창조에 있어서도, 홍해 바다가 갈라지고 죽은 지 나흘이 된 나사로가 다시 살게 됨에 있어서도, 심지어는 구주 예수님께서 처녀에 몸에서 잉태케 되시고 죽으신 지 사흘 째 정말 부활하심에 있어서도..

직접적, 현실적, 경험적인 면에 있어서는 그 위치와 역할에 따라 성령님의 시공을 넘는 전지전능의 하늘의 힘과 실제들과 결코 따로따로이거나 분리될 수 있는 것이 아닌 것입니다..

다만 조금만 따지고 봐도 아무나가, 아무렇게나 그러한 성령님으로 인한 하늘의 힘과 은혜와 실제를 누릴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 더군다나 아무나, 아무렇게나 성령님의 충만함까지 누리게 될 수 있는 것은 더더욱 아니라는 사실인 것인데..

실상 그러한 성령님으로 인한 하늘의 힘과 실제들을 정말 누리고, 더 나아가 충만하심과 강렬하심까지 경험케 되는 것은 잘 통찰해 보면 오직 한 가지 방법과 통로 외에는 다른 게 있을 수 없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특히 그러한 성령님께서 처음부터 하나님 아버지의 영이시자 구주 예수님의 이름에 약속된 영이시며 본질적으로는 말씀의 영이시라는 사실이 중요하고 모든 근본인 것으로 어쨌든 모든 하나님의 백성된 자들마다 진정 자신의 힘과 세상적 방법들로는 아무리 애쓴다고 해도 그 성령님의 힘과 실제들을 스스로 취하거나 문제의 상황들에 적용하는 것은 어렵고 사실은 아예 불가가 아닐 수 없는 것이나..

다름 아닌 하나님 아버지의 창세 전부터의 뜻과 약속과 섭리 안에서 어떤 식으로든 순간순간, 특히 어려움과 위기의 때에야 말로 오직 한 분 구주 예수님의 십자가를 자랑하고 붙잡으며 그 이름으로 기도하고 찬미하면서 바로 그 이름에 약속되신 성령님의 시공을 넘는 전지전능의 하늘의 힘과 은혜와 실제들을 덧입을 수 있는 것입니다..

게다가 거기서 다 나아가 그 어떠한 때라도, 아니 평소에서부터 그렇게 구주 예수님의 십자가를 붙잡고 그 이름으로 기도하면서 바로 그 이름에 약속되신 성령님의 시공을 넘는 전지전능의 하늘의 힘과 은혜와 실제를 덧입어 수시로 죄악들과 싸우고, 혹 범하게 된 죄악들에서는 즉시로 자복하고 돌이키면서 다른 그 무엇보다 최우선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주야로 더욱 읽고 들으며 묵상하고 실천하며 증거하는 등과 같은 결단과 몸부림들로 나아가고 또 나아가는 것이 살아 있고 깨어 있는 믿음으로 설 수 있는 방법과 통로인 것이며..

무엇보다 직접적으로는 말씀의 영이신 성령님으로 더욱 더 충만하고 강렬하게 될 수 있는 방법과 통로인 것이고, 근원적으로는 말씀으로 하나되신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의 기뻐 역사하심과 풍성하심들을 누릴 수 있는 방법과 통로인 것으로 실제로 그로 인한 하늘의 힘과 구원의 일들, 복음의 능력과 하나님 나라의 역사들, 특히 온갖 응답과 승리와 복들 등이 가득하게 될 뿐 만 아니라 더 큰 위기들 앞에서도 잘 대처하게 되고, 다양한 대적들도 이기게 되며, 더욱 힘들어 보이는 십자가의 길도 피하지 않게 되고, 자신도 모르게 강한 군사와 같은 신앙이 되며, 심지어는 여호수아와 다니엘, 베드로와 바울 등과 같이 한 두 구절의 말씀을 위해 목숨까지도 아끼지 않는 믿음이 됨과 함께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이 되고 하나님께 큰 영광이 되며 어떤 모양으로든 복음과 축복과 부흥의 아름다운 통로가 되지 않을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너희를 끌어다가 넘겨 줄 때에 무슨 말을 할까 미리 염려하지 말고 무엇이든지 그 때에 너희에게 주시는 그 말을 하라 말하는 이는 너희가 아니요 성령이시니라"

(마가복음13:11)

*양범주목사의 '21세기 두란노서원'/2024년 3월 25일(월)1/사진 조연진사모, 이미지 박원영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