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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나무 아래 빈 의자
 
 
 
카페 게시글
♧-*[무]*-도란♡도란방 내 지난여름
쳐키 추천 0 조회 92 10.08.25 16:46 댓글 12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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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0.08.25 17:12

    첫댓글 해가 질 무렵이면
    낫 한자루 들고나가 텃밭 주변에 쑥대를
    한 아름 베어 모깃불 위에 얹어 놓으면
    마당이 온통 연기로 가득하지요..

    그래도 모기란넘은 대나무 평상 밑에서
    대나무살 틈으로 침을 디밀고
    목숭아 뼈에 대고 찔러대면 얼마나 따갑던지..

    별이 총총대는 한여름밤 온가족이 둘러얹아
    시암물에 담궈두었던 수박 한 덩이 꺼내어
    정지칼로 쫘악 쪼개어 온 가족이 나눠 먹고
    누이랑 동생이랑 서로 번갈아가며 부채질하다
    부채질하던 손에 힘이 점점 빠질 때쯤이면
    어느새 스르르 잠이 들어버리지요



  • 작성자 10.08.28 16:04

    시암에 담가놓았던 수박과 참외 그중 개구리참외 맛이 지대루였는데. 보리쌀 두 됫박만 퍼 가지고 원두막에 가면 참외 소쿠리에 충분히 채워줬는데지금은 보리쌀 한 되 주면 외 1개줄까???

  • 10.08.25 17:58

    오랜만이군요 반갑습니다 잘지내셋죠 ㅎㅎ

  • 작성자 10.08.28 16:14

    덕분에 잘 있습니다.

  • 10.08.26 08:11

    내 추억을 써 놓으셨군요...'투가리'란 정겨운 단어도 오랫만에 들어봅니다. 그 '투가리'란 말을 쓰는 사람 고향은 어렴풋이 짐작이 갑니다....서유 단다...에서 '단다'도 일정 지방 사투리인듯 합니다.

  • 10.08.28 09:24

    투가리...단다...이거이 울동네에서 들었든 말인디요?

  • 작성자 10.08.28 16:15

    ㅋ 다 같은 대한민국 말이니깐 ㅎ

  • 10.08.26 11:28

    한여름밤의 꿈을 펼쳐놓으셨군요..덕분에 아련한 어릴적 추억에 잠겨봅니다..지난달 집안행사가 있어서 외갓댁에 모인 울 형제들..저랑 동갑인 남자사촌은 또 그 이야기를..ㅎ방학동안 함께 놀다가 떠나는것이 싫어서 제 신발을 감추었다는.

  • 10.08.28 09:26

    난 울사촌오빠가 디스코 갈쳐주든 기억이랑 함께 미장원 가서 파마 말든 생각이...한살 차이였지만 오빠가 없어서 무지 따랐었는데...

  • 10.08.28 09:23

    내겐 넘나 생소한 여름밤의 풍경이지만 행복한 그리움인 것같슴다...올여름엔 모기넘한테 집중투하를 받아 병원가서 주사맞고 약까지 먹어야했었는데 마른풀에 맵저??가있었다면 고생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다는...잘지내고 계시죠? 띰띰이라도 소식좀 전하고 삽시당구리~! 근디 맵저?? 요거이 뭐라요?

  • 작성자 10.08.28 16:19

    잘 지내긴 하는데. 집에 것 회사 것 모든 컴터가 고장나고 분실해서 자주 못 와요. 컴터 사용 안는 헌 것 있음 한대 보내줘요

  • 10.09.02 10:36

    ㅎㅎㅎㅎ 잼나게 잘 읽었슴다....불꺼라...석유단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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