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는 인간을 형성하는 특이한 힘에 관하여
최첨단 과학연구와 대중문화를 통해 재밌게 설명하다
https://youtu.be/SglwXbxLioU
인간은 비슷한 모습으로 태어난다. 그러나 서로 다른 취향, 성향, 신념을 통해 각각의 개체로서 ‘나’라는 자아를 형성한다. 즉, 보기에는 비슷하지만 결국 속은 다른 존재로 살아간다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 인간은 스스로 ‘나다움’을 만드는 특별한 존재이다. 그런데 이 특별함을 만드는 데 있어 온전히 자신의 뜻대로, 생각한대로 만든 것일까? 빌 설리번 교수는 결코 그렇지 않음을 이 책을 통해 제시한다. 한 인간이 갖게 되는 호불호나 사고, 신념 등은 유전자, 세균, 미생물 등 아주 작지만 특이한 것들에 의해 형성된다고 말한다.
고수는 호불호가 강한 식물이다. 누군가에게는 비누 냄새가 나는 끔찍한 식물이지만, 어떤 이들에겐 매우 향긋하여 잡냄새와 비린내를 잡아주는 맛있는 식물이 되기도 한다. 같은 식물을 먹지만 다른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고수 속 알데히드를 민감하게 찾는 유전자 때문이다. 빌 설리번 교수는 이처럼 우리 입맛의 호불호를 형성하는 데 있어 유전자나 미생물같은 생물학적 요소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이 특이한 힘이 영향을 주는 것은 입맛만이 아니다. 생각, 섹스, 자유의지, 정치, 종교, 신념에 이르기까지 매우 광범위한 분야에 영향을 준다. 또한 우리가 사는 환경적 요인에 의한 유전자, 세균, 미생물의 변화로 타고난 부분이라 생각한 것마저 바뀔 수 있다고 하니 정말로 ‘나’라는 인간을 형성하는 특별한 힘의 원천이라 할 수 있지 않을까.
어쩌면 나라는 인간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이 어디서 형성된 것인지 여전히 알기 어려울 수도 있다. 최첨단 과학기술 덕분에 수많은 연구 결과가 나오지만 우리는 아직도 인간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나를 나답게 만드는 것들이 분명히 존재함을 인정하고, 인간이라는 존재에 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다면 ‘나’라는 존재에 대해 조금 더 이해하기 쉬워지지 않을까. 빌 설리번 교수의 재미있는 필력이 담긴 이 책은 “너 자신을 알라.”라는 격언을 떠오르게 만드는 철학적인 대중과학서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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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평
읽기 쉽고 놀라운 내용이 담긴 책. 설리번은 당신이라는 사람을 만드는 무수한 요인들에 대해 간결하게 설명해 준다.
- 데이비드 이글먼 (『창조하는 뇌』 저자)
당신을 해치는 미생물에서부터 DNA 속 유전자의 속임수까지, 이 책은 인간 생물학에 대한 격정적인 여행으로 당신을 초대한다. 최첨단 과학을 쉽게 풀어낸 이 책은 당신이 원하는 것 이상을 줄 것이다.
- 샤론 모알렘, MD (『아파야 산다』 저자)
이 책은 진정한 자신에 대해 더 잘 알게 도우며, 처음부터 끝까지 재밌는 책이다.
- 애덤 알터 (『만들어진 생각 만들어진 행동』 저자)
빌 설리번은 당신이 운동 및 대부분의 건강한 것들을 싫어한다는 사실을 안다. 이 책은 먹고 마시고 생각하기, 성관계, 자유 의지, 심지어 정치와 종교까지 광범위한 주제를 다루며 인간 행동에 새로운 관점을 가져다준다.
- 스콧 C. 앤더슨 (『사이코바이오틱스 혁명』 공저자)
빌 설리번은 우리의 유전자가 어떻게 독특한 개성을 갖춘 한 사람을 만들기 위해 주변 환경과 상호작용을 하는지에 대해 설명한다. 과학과 인간 경험의 아름다운 융합.
- 피터 호테즈, MD (『백신은 자폐증의 원인이 아니다』 저자)
지극히 철학적인 과학책. 설리번의 재치로 가득한 이 책은 우리가 생물학적 기계에 가깝다는 것을 알려준다.
- 앨러나 콜렌 (『10퍼센트 인간』 저자)
이 책은 새로운 방식으로 세상을 보게 한다. 우리는 자신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는지 완전히 통제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설리번은 우리의 몸이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 어떻게 다르게 행동하는지 설득력 있게 설명한다.
- 매튜 사이먼 (〈와이어드〉 과학 저널리스트 )
놀라운 사실들과 재치 있는 일화들, 그리고 나를 나답게 만드는 생물학적 힘에 대한 흥미진진한 탐험들로 가득하다. 이 책은 자기를 발견하는 것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이다. 빌 설리번은 최첨단 과학을 통해 유전자, 세균, 환경이 우리의 건강, 행복, 관계를 어떻게 형성하는지 통찰력 있게 해석한다. 이 재밌는 책은 여러분이 자기 자신을 보는 방식을 바꿀 것이다.
- 타이 타시로 (『어쿼드』 저자)
인간 행동에 관심이 있는 모든 이들을 위한 책, 재미있는 과학책이라는 드문 위업을 달성했다. 지식뿐 아니라, 타인에 대한 이해심도 높아질 것이다.
- 제임스 앨콕 (『믿음』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