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가 국내 증시 대신 미국 증시 상장으로 눈을 돌렸다. 10조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온전히 인정받기 위해서다. 기존에 상장한 국내 핀테크 기업의 주가 부진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케이뱅크까지 상장을 연기하며 투자심리가 악화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는 최근 국내 기업공개(IPO) 주관사에 국내 상장 작업을 중단하겠다는 의사를 타진했다. 앞서 지난 2월 국내 상장을 위해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한 지 8개월 만이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최근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투자설명회(NDR)를 하면서 해외 증시에서 더 나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으리라는 판단이 선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상장한 카카오뱅크와 카카오페이가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하는 가운데 최근 케이뱅크마저 수요예측 부진으로 상장을 미룬 점도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이르면 연내 미국 상장 주관사를 선정하고 미국 증시 입성을 준비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9/00053875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