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클라우드 부문 성장세에 힘입어 3분기에 예상을 뛰어넘는 견조한 실적을 내놨다. 일각에서 빅테크 성장 정체 우려와 인공지능(AI) 회의론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구체적으로 드러난 실적수치가 시장의 걱정을 밀어내는 모양새다. 구글의 성장을 이끈 것은 클라우드다.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113억5000만 달러(약 15조7000억원)로, 예상치 108억8000만 달러(약 15조원)를 뛰어넘었다. 1년 전인 84억1000만 달러(약 11조6000억원)에 비해 약 34.9% 뛰었다. 클라우드 부문 호실적은 차세대 AI 서비스와 관련 인프라 수요가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구글 클라우드의 성장에 만족한다"며 "차세대 AI를 수용하면서 전반적인 기회가 늘고 있다. 기술 리더십과 AI 포트폴리오 덕분에 새 고객을 유치하고 더 큰 규모의 거래를 성사시키는 한편 기존 고객의 제품 채택을 30% 더 늘리는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구글 '유튜브' 광고 매출도 89억2000만 달러(약 12조3000억원)로 전망치 88억9000만 달러(약 12조2000억원)보다 컸다. 검색 부문은 지난해보다 12.3% 증가한 494억 달러(약 68조3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 1년간 유튜브 매출은 500억 달러(약 69조1000억원)를 넘어섰다. 디지털광고 사업의 성장과 AI로 인한 클라우드 수요 증가라는 양날개를 단 것으로 평가된다. 구글은 유튜브와 검색 사업 등의 성장세 둔화도 AI 개요, '서클 투 서치', 렌즈, AI 오버뷰 등 AI 기능을 통해 극복하고 빠른 속도로 발전을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9/0002912351?sid=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