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링크플레이션은 ‘인플레이션 뒤에 숨겨진 인플레이션’으로 불린다. 제품 구입시 소비자들은 제품 가격이 그대로이기 때문에 제품의 내용량을 주의 깊게 살펴보지 않으면 변화를 인지하기 어렵다.
식품업체들은 자신들이 판매하는 상품가격은 그대로 두면서 제품 용량을 줄여서 판매해 왔다. 제품 용량이 줄었음에도 식품업체들은 제품의 포장재, 크기, 디자인, 재질 등에서 변화를 주지 않고 기존과 같은 모양의 형식으로 제품을 제조·유통·판매해 왔다.
식품업체들이 제품 가격은 그대로이면서 제품 용량을 줄었다면 이를 소비자들이 인지할 수 있도록 고지해야 함에도 이를 소비자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이는 식품업체가 동일한 가격에 제품의 용량이 줄어듦으로 인해서 발생하는 가격 인상효과를 노리는 비윤리적인 행태가 아닐 수 없다.
결국 식품업체는 식품가격인상에 대한 소비자들의 저항감을 줄이기 위해 식품의 용량은 조절하되 가격은 유지하는 방식으로, 그간 소비자를 기만하고 우롱해 왔다.
식품업체들의 이러한 기만적인 행위가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이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만과 원성의 목소리가 높아가는데 이를 관리감독해야 할 기관들은 아무런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에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슈링크플레이션 관련 제품들의 실태를 파악하는 한편 식품업체들이 소비자를 속이면서 제품판매로 인한 경제적 이득을 취하는 행위와 관련해 법률적, 행정적 제재가 가능한지를 살펴보았다.
조사대상은 총30개 제품이며, 이중 슈링크플레이션 제품이 28개, 스킴플레이션 제품이 2개이다. 제조사별로 살펴보면, 롯데제과 9개, CJ제일제당 3개, 하리보(독일) 3개, 농심 2개, 동원F&B 2개, 해태제과 2개, 정식품 2개이며, 오리온 롯데웰푸드, 서울우유, 풀무원, 오비맥주, 롯데칠성음료, BBQ 각각 1개이다
출처: http://cucs.or.kr/?p=150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