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카페 프로필 이미지
서울사대부고15회
카페 가입하기
 
 
 
 

친구 카페

 
 
카페 게시글
시와 낭송시, 문학 월반(越班)
김호중 추천 2 조회 225 11.06.15 05:31 댓글 14
게시글 본문내용
 
다음검색
댓글
  • 11.06.15 06:10

    첫댓글 똑똑 하셨구려.

  • 작성자 11.06.15 06:53

    똑똑하면 자기자신에게 좋고,
    똑똑하고 또 선량하면 주위사람들에게도 좋은데,
    똑똑하고 또 선량하며 거기에 아울러 진실하여 솔선수범할 수 있으면 그가 속한 공동체가 크게 발전할 수 있지요.
    월반시키는 것은 '똑똑하게 만드는 데 너무 치중하여' 더욱 중요한 성품으로
    착하고 진실한 인격을 이루는데는 오히려 지장을 주는 것 같습니다.

  • 11.06.15 06:33

    김호중 님,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월반'을 매우 자랑으로 여기던데...
    이 글은 님이 갖고있는 어떤 틀에서 벗어나 '사고의 전환'을 가져온 느낌입니다.
    고백적 수기 형식의 이 글은 자신의 내부에 축적되어있던 '월반'의 억압에서 탈출
    평등으로 돌아 온 자유를 나타내고 있군요.
    유려한 글체 또한 감명을 주었습니다.

  • 작성자 11.06.15 10:34

    임수자 동기님,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이현복(10회) 선배님이 <부고USA>에 쓰신 글 "오늘을 사는 지혜"를 읽고
    '이사 가는 사람처럼' 마음의 짐을 정리하고 싶어졌습니다.
    "여행준비 가방에서 필요치 않은 것을 내려놓듯 내 삶의 짐을 덜어내며...
    버릴 건 버리고, 남길 건 남기고, 돌아볼 건 돌아보는..." 연습이랄까요?
    '월반후유증'은 60년 가까이 제 마음속에 끌어안고 다녔던 숙제중의 하나였지요.

  • 11.06.15 16:59

    옳은말씀 하셨네요. 즉 자식의 공부에만 치중한 부모들이 더욱 중요한걸 잊고 있는수가 많으니 ,공부도 공부나 사회에나가서, 아니면 가정에서도 영리한 ,인간다운 교육을 시키는걸 ,착하고 진실한 인격을 가르치는데 소월 한점이 있으니, 즉 공부잘한 사람들이 사회생활을 잘하는것도 아니며,그런데 이런점이 특히 한국인의 특성 같습니다. 여기사람들에게는 그리 자식의 공부에 정신 안쓰던데 ,아주 낙제하기전에는 한마듸로 머리와 정신과 심장이 저울로잰다면 비등해야 한다는 .....

  • 작성자 11.06.15 23:32

    부미씨,
    "머리와 정신과 심장이 저울로 재서 비등해야 한다"는 얘기 참 멋지네요.
    지능(知: 머리, cognition), 감성(情: 심장, emotion), 의지력(意: 손발, volition)의 균형개발!
    그래요. 지능지수(IQ)가 높으면 공부를 잘하고, 감성지수(EQ)가 좋으면 사회생활이 원만하다고 하지요.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고 했으니 실천하는 의지가 결국은 지도력의 바로메타가 되겠군요.
    부미씨 덕분에 잠간동안 인생철학 공부 잘 했습니다. 감사 그리고 꾸뻑!

  • 11.06.16 06:53

    솔직히 말하면 난 자식이 없기에 이렇게 남의 예기를 척척하나 ,내 아이는 나도 잘못 교육시킬지도 모르나, 난 여기서 친구들의 애들 주위의 사람들 유심히 관찰하며 속으로 하는생각입니다. 저런게 원숭이 사랑이지 진정한 사랑이라면 애들을 어듸에 가도 어떤일을 당해도 꿋꿋히 일어날수있도록 길러야지 저렇게 길르면 어느남자가 자기 아빠처럼 해줄까하며 저런 애들이 남의집 식구된후에 문안한 결혼 생활을 할까등, 그리고 엄마가 너무나 뒤쫏아다니며 다해주면 저런 ,자기가 넘어져서 아퍼야 다시는 조심할텐데하며, 허나 내가 자식이 없어서 하는 소리겠지요,

  • 작성자 11.06.19 01:25

    아이에게 독립심을 길러주는 게 중요하다는 말씀도 참 옳아요.
    우리 세대가 자랄 때엔 부모님이 방목(放牧)하는 말(野生馬)처럼 기르셔서
    우리가 스스로 판단하고 눈치껏 알아서 '독립적으로' 컸는데
    지금 세대는 핵가족이고 또 사회적으로 범죄위험이 많은 환경이라서
    부모들이 겁을 내며 자녀를 과잉보호 하고 품속에서 기르니
    자연히 독립성의 결핍문제가 염려되긴 하겠지요.

  • 11.06.16 06:51

    내가 우리친구들 자식들 보고는 남편하고 우리애는 ,똑똑하고 인정많고 잘생겼을텐데, 너의 머리와 내 심장을받으면 했더니, 이사람왈, 우리애들이 나의 이렇게 뭉퉁한 큰코에 너의 작고땅당한 몸매 닮으면 ,얼마나 슬프겠냐해서, 내왈 넌 왜 나뿐것부터생각이니? 나의 예뿐코와 인정, 너의 연초록색과 회색의석인, 눈에다 너의 큰키 우와 상상만해도 미인에다 똑똑한 애들일테니 거기의 나의 교육, 참 섭섭 그런 애들을 못낳았으니 , 우리집 전화가 불이 났을텐데 그러고는 둘이 킬킬했답니다. 모든걸 유심히 보는게 습관이라 남의 자식들보며 나혼자의 생각....

  • 작성자 11.06.16 20:22

    "당신의 머리와 내 심장을 받는다면 똑똑하고 인정 많고 잘 생긴 아이일텐데..."
    "나의 이렇게 뭉퉁하고 큰 코에 당신의 작고 땅땅한 몸매를 닮으면 얼마나 슬프겠소?"
    "당신은 왜 나쁜 것부터 생각해요? 좋을 가능성이 훨씬 더 큰 일을 가지고!
    나의 예쁜 코와 다정함, 연초록색과 회색이 섞여 매혹적인 당신의 눈, 그리고 당신의 큰 키...
    아, 생각만 해도 멋져!"
    부미씨 부부가 나누신 얘기로 재미 있는 글 한 편 쓰실 수 있겠습니다. ㅎㅎ

  • 11.06.17 05:52

    글쓰는 재주는 없으니 못쓰나, 이렇게 우리는 서로가 놀리는 대화 necken (droll)가주로 이기에 여기남자들은 자기부인 칭찬하면 한목더하며 자랑시작,허나 이사람은 정반대, 전에 한국음식파는집 여자가 한번 이사람도 같이갔을때," 당신은참 행복하시겠어요"저렇게 상냥하고 예뿐 부인을 하니 이사람 당장하는말 그렇지요, 더 못난 여자들도 있을테니 아주 정색을하고,그후로는 그가계여자가 이사람과 농담하며 시시덕거리기 바뿌게, 당연히 독일남자의 입에서 나도 알아요 내부인 정말 매력있지요 할줄알았는데 , 글쎄 우리는 그리 서러 빈중대는데 선수들예요. 그리고는 킬킬이죠.

  • 작성자 11.06.19 01:12

    농담도 젊어서는 마음에 기운이 넘쳐나니까 무엇이나 재미 있게 듣는데
    같은 얘기도 나이 먹으면서는 자격지심 때문인가 귀에 거슬리기도 합니다.
    그러나 잘 생각해보면, 함께 늙어가는 부부처럼 다정한 친구가 세상에 또 어디 있겠어요?
    가능하면 정(情)을 담뿍 담아서 따뜻하게 존중해주는 표현이 피차에 안전합니다.
    말을 하다보니 자꾸 설교하는 것 같아서, "직업은 못 속이는구나!" 혼자 피식 웃습니다.

  • 11.06.18 21:33

    늦게 재미있게 읽었읍니다. 그런대 박원세씨가 69세 이라고요?

  • 작성자 11.06.19 01:27

    우리가 함께 자랄 때는 원세 형의 '체격이 형처럼' 무척 좋았는데
    요즈음 우리 15동기들 대하는 것보니 '형답게 마음이' 과연 너그럽더군요.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