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예정에 없던 일들로 엄청나게 바쁜 가운데 집을 비우게 됐거나
또 예정에 없던 드럼 세탁기까지 선물받게 되어 세탁실 정리며 이래저래 몰아치는 일상들이 흘러갔다.
와중에 차량을 고쳐야 하는 일까지 생겨 정말이지 한 주간이 어찌 지나게 되었는지 모를....
어쨋거나 그중에도 매번 불금부터 주말이면 지켜보는 홈쇼핑 여행 프로그램을 보다가
"특가상품"이 뜨길래 해당 상품을 일단 사진 촬영부터 하고 지인에게 연락을 하였다.
이제 여행은 다수가 떠나는 것을 지양하는 바이며 추천하고 싶지도 않아서 단 한명에게만 보냈다.
사실 가고자 하는그 여행이 성사되기까지 얼마나 많은 과정이 귀찮음의 연속인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일.
몇 해전에 스페인, 포르투갈 열흘 여행은 그래서 시작부터 난관이었고 지내는 동안도 힘들었으며
돌아와서는 여행기 쓰기 조차 짜증이 나서 여행스케치도 작성하지 않았을 정도였다.
하지만 스페인, 포르투칼은 그런대로 여행지로서는 좋았으나
많은 상황과 여건들이 지금도 기억하기 싫을 정도로 질겁할 여행길이 되었다.
쥔장을 중심으로 열명이 모여 한 그룹으로 오롯이 여행을 떠나는 것이 아니었던지라
전체 중에 한 무리군단으로 존재하면서 준비하고 진행하는 과정을 진저리 치게 겪었던지라
이후 어느 곳이었던지 다음 여행부터는 총괄로만 진두지휘하고 세세한 부분은 여행동반자중 막내에게 시켜보았다.
헌데 역시나 혀를 내두르게 진행자가 미숙해서 간간이 교통정리가 필요했어도
현장에서는 동행자들을 소소하게 이끌어 가야 했지만 경비 부분이나 자질구레한 일까지는
그런대로 완전히 끼어들지 않을 수 있어서 나름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덜하기는 했다.
하여 이번에 뜬 특가상품 여행을 보자마자 언젠가 한번은 가보려고 했던 곳에 여행갈 욕심이 들었던 터라
그전부터 함께 여행가자던 지인이 마침 그날따라 찾아들어 "우린 언제 여행 가요?" 하고 물었던 것이 생각나서
그날 바로 늦은 밤에 홈쇼핑 채널을 돌려가며 여행 상품을 관찰하다가 마음에 쏘옥 드는 여행상품이 있어 콜하였다.
그때부터 홈쇼핑 화면에 등장하는 장면 장면을 촬영하면서 그 여행 가격에 어디서 묵는지- 중요하다-
여행지는 어디어디 인지, 먹거리는 무엇무엇을 포함하는지 노쇼핑인지 노옵션인지 노팁인지 등등
화면에 나오는 모든 장면을 촬영하고 지인에게 여행 상품 목록을 보낸 후
함께 그곳을 여행할 것인지 정한 다음 전번을 남겨 "해피콜"을 받으라고 하였다.
사실 직접 해피콜 전번을 남겨 받을 수 있으나 예정에 없된 예정된 일,
차량 수리와 며칠 동안 집을 비우게 되는 일과 세탁기 교체 등등의 일들이
갑자기 한 주간의 스케줄로 잡히는 바람에 언제 전화 올지를 모르는 상태에서 전화를 제대로 받지도 못하고
묻고 싶은 것을 메모해서 물어야 하는데 운전하며 이동 중에는 질문하기도 남사스러울 것 같아
지인에게 해피콜 이하 기타 등등을 책임져 달라고 부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홈쇼핑 여행 상품은 정말이지 사람 뒷목을 잡는다...는 것을 이미 알고 있어서
만반의 준비를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해피콜 상담사의 엉뚱한 가격 논란 부터 시작하여
여행지를 움직이는 이동 동선에 선택사항으을 마구잡이로 집어넣은 불합리한 가격 요구까지.
사실은 그들이 "특가상품"에 이미 지정해 놓았던 상품이건만 아니라고 우겨가며 가격 논쟁을 불러일으키거나
선택관광이라는 명목으로 여행가격을 올리는 꼼수를 쓰면서 전화통화를 하게 된 지인을 당황시키거나
계속 특가 상품인 것을 강조하면서 그 가격이 아니라는 미숙한 상담 처리 주장만 해대더라는 것.
해서 지인에게 연락을 받고 빈정 상해 안가면 그만이지만 그것들이 정말 사람을 우습게 보나 싶어 참을 수가 없었다.
하여 그냥 건너 갈 수 없어 지인이 아니라 쥔장이 직접 담당자를 찾아 전화 통화를 하면서
이런저런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상품 광고 부분은 죄다 사진 촬영해놓았으니 보내주겠다고 한 후
바로 저장되어 있던 여행 상품 목록 촬영분을 전부 보내주었다...아홉장이었다.
이미 담당자에게 전화통화를 한 상태에서 자신들이 판매한 특가 상품에 해당사항이 있다는 것을 인지한 담당자는
사진을 보내주시면 자신들이 확인하고 답신을 주겠다고 했으나 어제까지 기다린 바 아직 연락은 없어서
다시한번 문자를 보내 확인 요망사항을 전달하였으므로 아마 내일 출근하면 연락을 할 것이라 믿어보기로 한다.
서방왈, "당신 같은 사람이 있으면 여행사가 힘들겠다" 라나?
이게 뭔 소리?
"내돈내 여행인데 여행사가 상품 광고를 그리 판매해놓고 딴 소리 하면 참으면 안되는 것이지,
여행상품 확인은 반드시 필수고 말이야.
사람들이 어영부영 여행사가 하자는 대로 따라가는 것이 문제지 무슨 소리야"
사실 여행이란 것이 꼭 가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겠다고 마음 먹었으면 준비는 철저하게 진행되어야 하므로
여행상품에 대한 기록과 확인사살은 정말 중요하다.....여행상품이 뜨면 가격을 잘 보시라.
특가상품이어서 정해진 액수에 모든 것을 혜택받는지, 노 쇼핑에 노팁에 가격변동이 어디까지 이며
그 가격에 선택한 여행지 어느 곳을 여행하며 무엇을 먹고 어느 곳에서 묵게 되는지 까지 말이다.
물론 특가 상품이라도 여행 날짜와 유류세, 비행기 사정으로 인한 약간의 변동은 어쩔 수 없는 법이라 참조부분이지만
일단 특가 상품은 가격이 정해진 부분에서의 오차 범위는 별로 없다....아예 단일 가격이거나 약간의 차이일 뿐.
단 선택 사항의 문제가 있을텐데 그 또한 예전보다 달라진 부분이긴 하다.
그 선택사항이라는 것이 예전엔 필수였던티켓발행은 물론 많은 부분을 여행사가 책임져 주고
약간의 선택사항만 있었다고 한다면 요즘엔 어찌된 일인지 티켓발행과 입장료,
선택사항까지 죄다 여행객들의 몫이 되었고 가이드가 붙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다.
헤서 특가 상품이 아닌 여행 가격이 " ******부터" 라고 쓰여진 여행상품 가격은 동일 상품이었어도
그야말로 날짜, 여행 선택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니 그것은 확실한 확인 사살이 필요하다.
요즘은 그야말로 비행기 티켓가격과 숙소만 정해놓고 기본 여행지를 가면서도
많은 곳이 선택사항이라는 명목으로 가격을 올리거나 또다른 부대비용을 지불하는 악순환을 기본으로 하고 있으니
자유여행에 귀찮음이 발동하거나 서툰 단체 여행객들을 만만하게 보는 것이나 아닌지 짜증이 날 때가 있다.
한때는 자유 배냥 여행을 즐겼지만 요즘은 세월값을 하는지라 혼자 보다는 지인과 혹은 단체 여행을 선호하기는 한다.
그러다 보면 불필요한 시달림이 있기는 하지만 짜여진 스케줄을 따라가는 동선은 어렵지 않다.
헌데 어찌된 일인지 이제는 그것도 과부하 걸릴 정도로 여행 상품이 복잡하게 꼬여가고 있다.
선택지를 여행사가 쥐락펴락하면서 울며 겨자먹기로 따라가야 하는 여행객들에게 횡포를 부리는 듯하다는 말이다.
더구나 나이 든 어른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그저 여행사가 하라는대로 할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는 것,
정말이지 짜증날 일 이어서 개인적으로는 철저하게 그들을 분석하고 준비를 하는 편이긴 하지만
처음 겪는 사람들은 머리에 쥐날 일이겠다.....비자부터 티켓발행과 여행상품 고르는 안목까지 겸비해야 하니 말이다.
게다가 그 상품이 진정으로 자신이 봐둔 상품과 일치하는지 확인하려면 봐둔 상품의 확실한 확인사살이 필요하다.
만약 홈쇼핑 삼품으로 여행을 선택하게 된다면 비교 차원에서 장면장면마다 핸드폰 사진촬영을 해놓길 바란다.
빼도박도 못할 증빙 자료가 될 터이니 말이다.
암튼 호주 여행에 이어 일본 여행까지 마치고 난 지금 급하게 특가 상품으로 등장한 곳으로 또다시 여행을 하려한다.
일단 확정은 받았으나 내일까지 정확한 여행 이후 사태를 확인받아야 하고 그후 모든 경비 완료를 마치게 되면
다시금 여행발이 발동하게 되어 휘리릭 떠나게 될 것이다....11월이 기대되는 이유다.
좌우간 대한민국에 해외여행을 하고 싶거나 해야 하거나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보면
여행사들은 여행 소비자들을 만만하게 보아서는 아니 될 것이며 여행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그저 현혹되어 자신들이 가져야 할 권리를 소홀히 대접받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글자락을 남기는 바이지만 여. 행. 사......홈쇼핑, 너희들 그러는 거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미 내년에 여행지 두군데가 예약되어 있어
그것만 생각해도 기분은 좋다.
일찌감치 소도시 여행을 즐겨하는 편이었다
이미 개인적으로 다녀온 나라일지라도 소도시 여행하는 것을 좋아하므로
가고 또 가게되는 여행지로 최적인 나라도 많다.
무튼
지금은
해당 여행사와 홈쇼핑이 어디라고 밝히지는 않겠지만
대처를 잘해 줄 것이라 기대한다....아니면?
첫댓글 박수 박수 그래야겠네요.
꿀팁입니다요~! 함께 11월
여행을 괜스레 기다려봅니다
ㅎㅎㅎ
ㅎㅎㅎㅎ
여행객들이 아무 생각 없이 우루루,
권리를 보장 받지 못하는 것 같아 이건 아니지 싶어서
일단 낼 통화를 다시 해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