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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좋다오
 
 
 
카페 게시글
📃------밑줄 친 좋은글 스크랩 사기꾼..
순악질 의자왕 추천 2 조회 143 07.12.03 21:04 댓글 10
게시글 본문내용

나는 옛날부터 시골 재래시장을 좋아했습니다.

근래에도 가끔 재래시장을 배회(?) 합니다.

호객행위가 밉지 않는 것은..

아마 재래시장 상인들뿐일 것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때부터인지 모르게 재래시장에 들러서도 심기가 불편하여..

가뜩이나 찌그러진 얼굴이 더 일그러질 때가 많습니다.

재래시장 상인들에게서 더 이상 순박한 모습을 찾기 힘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시장상인들의 사기 치는 모습은 내 눈에 너무나도 훤히 들어옵니다.

생선을 올려놓는 플라스틱 바구니에 불룩하게 배부른 작은 채반을 얹은 다음..

그 위에 생선들을 가지런히 쌓아놓습니다.

소비자들의 눈에 [수북이 쌓여 많아 보이게]하기 위함입니다.

생선뿐만 아니라 과일도 마찬가지입니다.

[사과 한 상자에 5천원]이라고 큼지막하게 써 붙여놓고..

소비자들의 눈길을 잡아끕니다.

가까이 다가가 보면 5천원짜리 사과상자는 아주 작은 미니상자에 불과합니다.

정상적인 사과상자의 가격은 5천원의 몇 배를 주어야 살 수 있습니다.

재래시장 뿐 아니라..

대형마트나 전문가전제품매장의 가격표를 들여다 보아도..

[가격표에 낚였다]는 괘씸한 기분을 떨쳐낼 수가 없습니다.

9,900원이면 100원 빠지는 1만원입니다.

49,800원을 써붙여 놓고서..

5만원이 아니고 4만 원대의 가격이라고 우기는 것입니다.

싸다는 느낌을 주기위한 고도의 사기성 상술이 아닐 수 없습니다. 

 

농부도 기술과 자본이 있어야 농사를 지을 수 있는 것입니다.

부도덕한 상인들로 부터 허구한 날 당해서 그런지..

농부들도 영악해질 대로 영악해졌습니다.

옥수수를 심는 목적은 옥수수 알갱이를 거두기 위함입니다.

옥수수 알갱이를 거두고 난 후에는..

옥수수대나 옥수수 잎은 쓸모없어서 버립니다.

옥수수 대를 밭에 가지런히 묻고 흙을 덮은 후..

그 위에 마늘을 꽃아 두면 마늘이 튼실하게 크고 영글어집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 마늘을 [옥수수 마늘]이라고 부를 수는 없습니다.

인삼은 뿌리를 거두는 게 목적입니다.

쓸모없이 버려지던 인삼 대를 두엄으로 만들어 딸기밭에 거름으로 쓰고는..

마치 인삼의 약효가 들어 있는 것처럼..

[인삼딸기]라고 우기는 것은 사기 치는 짓입니다.

우유대리점에 반품된 상한우유를 얻어다가 딸기밭에 붓고는..

우유를 먹고 자란 [우유 딸기]라고 우기는 것도 역시 사기 치는 짓입니다.

그런 논리대로 한다면..

수도 없이 농약을 퍼부은 볏논에서 생산된 쌀들은..

농약 먹고 자란 것이 분명함으로 [살충제 쌀]로 불려야 마땅하고..

제초제로 잡초를 없애고 수확한 농산물들도 모두..

[독극물 농산물]로 일컬어야 마땅합니다. 
 

법을 다루는 법조계를 들여다봐도 편법이 난무합니다.

법관 노릇하던 자가 법관직을 사임하고 변호사로 나서게 되면..

그가 변호를 맡은 사건을 심리 판결함에 있어..

판사는, [전관예우]라는 해괴한 전례를 따라 엉터리 판결을 내립니다.

소돔과 고모라에서나 있을법한 판결도 서슴없이 자행됩니다.

정치하는 사람들도 사기 치기는 마찬가집니다.

국민과의 약속이 이행되지 않는 것은 분명히 사기에 해당합니다.

목적하는 위치나 자리에 올라가기 전에 했던 약속들이..

목적하는 자리에 올라가고 나서는 제대로 실행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국가 기조정책이 상공업 중시정책인데도..

농민들에게는 마치 정부가 농업을 중시하고..

농민들에게 자부심을 주기라도 하는 듯이..

괴이한 자세를 취하기 일쑤이고..

노동자나 장애인등 소외계층이 흐뭇해할 정책은 하나도 없으면서..

그들을 위한 정책이 살아있는 듯..

쌩쇼를 하는 짓거리들을 생각하면 구역질이 저절로 날 지경입니다. 
 

한번은 어떤 아이가..

나에게 자기 엄마의 이중적인 모습을 이야기하면서 탄식하였습니다.

밖에서는 자기 엄마가 그렇게 부드럽고 우아하게 대하지만..

집에 있을 때는 표독스럽기 그지없고..

밖에서는 아빠하고 한 번도 싸우지 않는 것처럼 말하지만..

집에 들어가면 아빠하고 자주 다툰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말했습니다.

소변이나 대변을 보는 것이 부끄러운 일은 아니지만..

남들에게 절대로 보여주고 싶지 않은 일이고..

침 흘리고 잠자는 것을 식구들에게는 보여도 별문제 없지만..

남들에게 보여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다고..

아이에게 설명을 해주면서 마음 한편이 허전하고 씁쓸했습니다.

한국에서 목사노릇 절대로 못하겠다면서..

외국에 선교사로 파송되어 나가 있는 목사님들이 많습니다.

속과 겉이 다르게 살지 않으면 목사로서 견딜 수 없는 환경이기 때문입니다.

다시 말해서 목사가 교인들 눈에 속과 겉이 같은 모습을 보이면..

목사로서 자질부족으로 비쳐지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때때로 인격수양이 덜된 것처럼 인식되기도 합니다.

사람들에게 상처가 되지 않게 하려고..

외유내강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애써 자위할수 있기는 합니다.

그러나 목사는 적어도 재물을 빙자해서 사기 치는 짓은 하지 말아야합니다.

자기의 거짓된 삶의 모습으로..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대속의 은혜를 약화시키거나..

희석시키는 짓은 하지 말아야합니다.

교인들은 목사를 대상으로 사기 치는 짓을 할지라도..

목사는 그러지 말아야합니다.

강단에 서면 저들의 눈빛만 보아도..

그 속을 짐작할수 있는 자들이 목사들입니다.

그 구역질나는 모습들을 바라보면서..

못본척 외면하고 얼굴에 웃음을 띠어야 하는..

목사들이야 말로 사기 꾼인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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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7.12.31 13:02

    첫댓글 목사님 성격이 강직하고 솔직해서 저와 코드가 맞는것같습니다.어떤 목사님 글보니 계란이 왔어요 타조알만한 계란이- 이렇게해야 잘팔리지 메추리알만한 계란 왔다면 누가 처다 보겠습니까? 꿈보다 해명이 좋아야 - 항상 좋은 방면으로 보입시더 --

  • 16.03.01 23:08

    주님께 영광! 글 감사합니다.

  • 15.02.14 23:17

    감동이 오는 글 감사합니다

  • 16.03.01 23:08

    주님께 영광! 글 감사합니다.

  • 16.02.24 23:22

    좋은글 감사합니다.

  • 16.03.01 23:08

    주님께 영광! 글 감사합니다.

  • 18.01.16 23:26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 18.02.13 23:48

    소중한글 감사합니다.

  • 19.08.11 22:56

    좋은 글 감사합니다.

  • 19.08.17 22:51

    감동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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