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상 왔다가는 나그네 인생이여~!
가져갈 수도 없는 무거운 짐에
미련을 두지마오.
빈 몸으로 와서 빈 몸으로
떠나가는 인생
또한 무겁기도 하건만
그대는 무엇이 아까워
힘겹게 이고 지고 안고 있나.
빈손으로 왔으면 빈손으로 가는것이
자연의 법칙이거늘 무슨 염치로
세상 모든 걸 다 거져가려 하나.
간밤에 꾼 호화로운 꿈도 깨고 나면
다 허무하고 무상한 것.
어제의 꽃피는 봄날도 오늘의
그림자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데
그대는 지금 무엇을 붙들려고
그렇게 발버둥치고 있나.
발가벗은 몸으로 세상에 태어나서
한세상 살아가는 동안 이것저것
걸쳐 입고 세상구경 잘하면 그만이지.
무슨 염치로 세상 것들을
다 가져가려 하나
황천길은 멀고도 험하다 하건만
그대가 무슨 힘이 있다고
무겁게 애착에서 벗어나지 못하나.
어차피 떠나가야 할 그길이라면
그 무거운 짐일랑 다 벗어 던지고
처음 왔던 그 모습으로
편히 떠나 보구려.
이승 것은 이승 것
행여 마음에 두지 마오.
떠날 땐 맨몸 덮어주는
무명천 하나만 걸쳐도
그대는 그래도
손해 볼 것이 없지 않소 !
ㅡ 나그네 인생 중에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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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세상 왔다가는 나그네 인생이여~!
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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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0.16 05:0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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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알면서도 안되는것이 속물 인간인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