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열등감
말이라는 것은 한번 내뱉으면
영원히 주워 담을 수가 없다.
인간관계에서 대부분의 문제는
사소한 말실수 때문에 발생하게 된다.
말은 보이지 않는 화살과도 같다.
그 화살은 저 멀리 날아가서
상대방의 가슴에 상처를 주게 되고
나중에는 자신의 가슴속에 머무르게 된다.
그래서 되도록 말이라는 것은
지혜롭고 현명하게 잘 사용해야 한다.
그래서 되도록 말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은
중간이라도 간다고 하는 것 같다.
우리 주변에는 유독
상처 주는 말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냥 그 사람의 입에서 쏟아지는 비난을
듣기만 해도 속이 상하고 자존심이 무너지는
심리적 상처를 받기도 한다.
엄마의 싸늘한 눈초리와 함께 비난의 말들은
아이들의 자존감을 약화시킨다.
직장상사의 분노의 몇 마디가
나의 하루를 불행하게 만들어 버린다.
남편의 생각 없는 말들이
아내의 가슴을 멍들게 한다.
말하는 사람은 상대방의 고통을 모르고
자연스럽게 말을 하겠지만
듣는 당사자는 그 한마디 때문에
평생의 멍에를 안고 살기도 한다.
그냥 따뜻한 말 한마디만 해주면 좋을 텐데
왜 굳이 그렇게 독설을 날려야 하나?
말하는 사람입장에서는 나름대로
좋은 의도를 갖는다고 하지만
그 말이 상대에게 상처를 주면
의도와 상관없이 피해를 주는 것이다.
진심으로 해주는 조언은
상대방의 가슴에 치유를 해주기 마련이지만
상대방을 바꾸려고 애를 쓰는 순간부터
우리는 비난과 독설의 화살을 쏘게 된다.
남에게 상처 주는 말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무엇일까?
여러 가지 원인들이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내 안의 열등감이 문제가 된다.
남에게 상처를 잘 주는 사람은
그만큼 스스로 상처받지 않으려는 심리가 다분하다.
그래서 먼저 선제공격을 함으로써
자신의 심리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열등감이라는 것은 결국은
상대방에게 공격성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한 사람의 심리를 이해하고자 한다면
그 사람의 말을 잘 들어보면 알 수가 있다.
상대방에게 화를 잘 내는 사람은
그만큼 자신의 마음속에 분노가 많다는 것이다.
상처 주는 말을 잘하는 사람은
마음속의 상처가 많다는 것이 된다.
타인을 자주 비난하는 사람은
스스로를 비난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타인을 자꾸 무시하는 사람은 그만큼
내면의 열등감이 많다는 것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우리가 말하는 모든 것은
마음의 거울에서 투영된 결과물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러한 심리를 알지 못하고
자꾸 타인에게 그런 심리를 투사하게 된다.
그래서 그만큼 자신을 들여다보고
자신의 문제를 인식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 안의 마음이 긍정적이면
나는 긍정적인 말을 자연스럽게 하게 된다.
내 마음속에서 화가 나지 않으면
크게 화날 일들이 없어지게 된다.
요즘 세상에서는 마치 화를 잘 내고
카리스마 있는 것처럼 자기식대로 하는 것이
강한 사람인양 비치곤 한다.
그러나 그것은 겉으로만 강할 뿐
실제 내면의 아주 유약한 마음일 뿐이다.
진정으로 강한 사람은 크게 반응하지 않고
그저 그렇게 지켜보는 사람이다.
내 마음의 열등감이나 마음의 상처가
사라지게 되면 억지로 말과 행동을
바꾸려고 애를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내 마음의 얼룩진 이끼를
닦아주는 것은 더욱더 중요하다.
결국 나에게서 드러난 모든 것은
나로부터 시작됨을 알아야 한다.
물론 누군가가 나를 화나게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나는 화를 낼 수 있는 선택과 반응하지 않고
내 길을 갈 수 있는 선택권을 갖게 된다.
우리는 대부분 반응을 하면서
상처를 받는 선택을 자주 하기 마련이다.
그것이 오랜 시간 습관이 되면
아무리 머리로 자제하려고 해도 멈추지 않는다.
우리가 머리로는 이해하는데
가슴으로 되지 않는 것은 바로 습관 때문이다.
그래서 수시로 얼룩진 습관의 이끼를
닦는 연습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
한번 닦아서 깨끗해지면 좋겠지만
우리는 불가능함을 이미 알 것이다.
꼭 그러한 마음수행이 아니더라도
오늘부터 좋은 말과 행동을 하면 되는 것이다.
말이 생각을 바꾸고
생각은 마음을
마음은 행동을
행동은 성격을
성격은 습관을
습관은 결국 우리의 운명을 바꾼다고 한다.
내가 살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지 않았는가?
내 지난날 나 역시도 상처 준 사람들을 원망하고 미워하면서
마치 나는 피해자인양 자기 합리화를 하지 않았는가?
나는 아무런 잘못이 없어요
그러나 달리 생각해 보면 나 역시도 많은 사람들에게
말로써 행동으로써 상처를 주곤 했다.
내가 원망했던 그 사람들에게
나 역시도 똑같이 상처를 주었던 것이다.
내가 마음으로 미안함을 표현한다고 해서
그것이 사라지거나 없어지지는 않지만
이러한 마음을 통해서 되도록 상대방의 마음을
내 마음처럼 대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게 된다.
그리고 되도록 앞으로 만나는 많은 사람들을
만날 때도 되도록 내 마음을 잘 다스려서
그 사람들이 상처받고 아파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가 고통스러운 만큼 상대 또한 고통스러울 것이다.
너무 내 고통만 바라보며 우리는 영원히
상대방의 마음을 볼 여유가 없어지게 된다.
특히 그 상대방이 사랑하는 가족이라면
더더욱 슬픈 현실이 될 수밖에 없다.
남이 나를 먼저 이해해 주기를 바라기보다는
내가 먼저 이해를 해주는 것이 선한 마음이다.
상처를 주고받으면 내 삶만 괴로워질 뿐입니다.
사람관계에서 가장 어렵고 어렵지만
항상 의식하고 염두에 두게 된다면
우리는 서서히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가장 행복하고 즐거울 때는
내가 성장하고 변화하고 있음을 자각하는 이 순간이다.
정체되어서 어제처럼, 과거처럼 똑같이 반응하는 것은
가장 불행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첫댓글 잘 새기고 갑니다 감사요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