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등급 상향은 다가오는 특허 만료(LOE)에 대한 Merck의 대처 능력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Merck는 주요 약물의 특허 만료를 효과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신뢰성 있는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Merck의 강점으로는 종양학(oncology) 분야에서의 전문성과 풍부한 임상 파이프라인이 꼽힌다. 특히 암 치료제 개발에서의 성공은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HSBC는 Merck 파이프라인의 진정한 가치는 초기 임상 성공의 증거가 나타나야만 시장에서 제대로 인정받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는 현재의 주식 평가와 예상치에 반영되지 않은 상태다.
2025년 Merck의 주요 기회로는 중국에서 Gardasil 매출의 안정화, Keytruda의 피하주사 버전에 대한 업데이트, Winrevir의 출시 궤도 등이 제시됐다.
HSBC 분석가는 보고서에서 “2025년에 Merck의 파이프라인에서 성장 궤적을 바꿀 수 있는 주요 데이터 발표가 부족하다”고 언급했다. “다만, 2단계 항체-약물 접합체(ADC) 자산에 대한 업데이트가 시장이 이러한 파이프라인 자산의 잠재력을 인식하게 하고 이를 평가와 추정치에 포함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HSBC는 Merck의 현재 평가가 상당한 안전 마진을 제공한다고 보고 있다. 분석가는 “Merck가 중기적으로 종양학 포트폴리오의 수익성을 확장하려는 전략을 감안할 때”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2025년 상반기를 내다보면, Merck의 주식 스토리를 크게 바꿀 수 있는 임상 촉매는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Keytruda의 병용 임상시험이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회사의 볼륨과 매출 점유율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