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집에 모처럼 일찍 귀가했어요
아이들은 주말이라고 다들 볼 일 보러 나간 듯..
나이 먹은 영감과 나만 집에 덩그러이....ㅋ
날은 덥고 저녁은 하기 싫고
영감에게 고기에 소주한잔 어때? 하니..
그러자고 흔쾌히 답하네요
울 영감은 삼겹살은 별로 안좋아해서
소갈비(호주산)에 소주를 건배했어요
평소 술이 약한 영감은 취기가 올라오나 보더라구요
둘이 먹으니 맛이 없다는 둥
자기는 한우만 먹는데 수입고기 먹인다는 둥
못난이랑 술 안먹는데 같이 먹어주니 고마워하라는 둥
술을 핑계로 투정을....
가만히 있을 내가 아니지요
영감아 그 입 좀 다물고 조용히 좀 묵어줄래~~ 라며
째렸어요...ㅋ
그랬더니 왜 영감이냐구... 젊은 오빠(5살차이나거든) 라고 부르래요... 헉!!
허참,
같이 놀아주니 간이 배밖으로 나오는 것 같아요
한번 더 째리고...
이젠 늙은 영감이랑 같이 안먹을 것이라고 못 박아븟어요...ㅋㅋ
울 영감 술이 약해서 같이 먹음 진짜 재미 없거든요...ㅋ
돌아오면서 편의점 가자네요
아이스크림 사준다고... ㅎㅎ
때는 이때다 하고 아이스크림 이것저것 열심히 골라 담았다요~ㅎ
오늘 아침...
울 영감 하는 말...
자기가 카드 긁어냐구...
분명 못난이가 사준다고 해서 먹었는데
뭘 결제했냐구... ㅋㅋ
술 약한 영감을 아이스크림으로 바가지 씌어븟지롱요~~~~ㅎㅎ
그리고~
이젠 영감이랑 둘이서는 절대로 술 안묵는다고 쐐기 박았어요~~~ㅋㅋㅋ
첫댓글 구여운 서방님을 탓하면
죄 받아요 아멘 아미타불 성부성자....
하하하 탓 안해요..
그냥 그렇게 아옹다옹합니다~~
오늘도 행복하셨죠^^
그것 참... 즐겁게 사시길^^
네^^ 사랑 표현이 서툴러서 티격태격 하는데요
지금 까지 크게 싸워 본 적 없어요 ㅎ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술이 얼큰하게 올라오니 기분이 좋아서
마누라 염장 지르면서 희열을 느꼈나봐요...ㅎㅎ
달달합니다^^
재미있게들리는데 ^^
염장이라뇨?
된장이있잖아요 ?
발라버리세요 ㅎㅎ
하하하 된장이 있었군요
이젠 같이 안먹는다고 쐐기 박았는데
한번 더 시도 해보고 염장에 된장을 발라볼게요^^
그래도 같이 드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