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 '한국 네티즌본부'
지난
5월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
'한동훈'이란
이름으로 작성된 게시글 목록.
하나같이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방하는 내용으로 얼룩져 있다.(출처
:
딴지일보 자유게시판)
[굿모닝충청
조하준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그 일가족이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향해 노골적으로 비방하는 저격성 글을 썼다는 의혹이 끊이질
않고 있다.
국민의힘 측에선
'동명이인'이라며
가짜 뉴스라고 주장했지만 그럼에도 의혹이 가시질 않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과 장예찬 전 최고위원 등은 모두 진상규명을
촉구했고 김미애 의원(부산
해운대을)
또한 당무감사를 촉구했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
6일
새벽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등에 대해 욕설과 조롱 섞인 글이 수개월째 방치된 것은 물론 이 조롱성 게시물 중엔
한동훈 대표와 가족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글들이 수백 건 넘게 발견돼 발칵 뒤집어진 것에서 비롯됐다.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서 게시글 작성자는 성을 제외한 이름은 익명처리 되고 작성자명으로 게시글 검색이 안 되지만 전산 오류로 검색이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논란은 한 유튜버가 영상을 올리면서 의혹이 증폭됐다.
이 때문인지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은
6일
새벽 1시부터
오전 9시
30분까지
약 8시간
반 동안 글을 작성할 수 없었다.
10시
이후로 다시 열렸으나
'작성자'
부분은 볼 수 없게 처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주진우 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은 이날
“어제
당원게시판 관련 한 유튜버의 허위 사실 유포는 명백히 사실이 아니므로 법적 대응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국민의힘 관계자 또한
“한동훈이라는
이름의 동명이인은
8명으로
나타났다. (논란이
되는 게시글 작성자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아닌 게 확실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딴지일보 자유게시판에 한 네티즌이 정리한 바에 따르면 한동훈 대표 외에도 한 대표의 부인인 진은정 씨의 이름으로도
100여
건이 넘는 게시글들이 올라가 있었으며 하나같이 윤석열 정부를 저격하는 내용의 제목들로 작성돼 있었다.
'한동훈'이란
이름으로 작성된 게시글을 보면
'윤석열은
자진탈당하기를',
'조져야할1번타겟
조정훈', '찢한테
차기대통령 약속...정체가
뭘까요', '윤석열
김건희 안고가면 선거계속짐 그러면 공산화됨'부터
'책임당원
3분의
2가
지지하는 한동훈이 왜 나갑니까 ㅋ',
'그 수모를 당하고도 지지층 위로하고 입무거운 한동훈'
등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향해선 비난조로 한동훈 대표를
향해선 찬양조로 제목을 달았다.
'진은정'이란
이름으로 작성된 게시글을 보면 주로 신문 기사들을 스크랩한 것으로 보이는데 내용은 모두 최근 불거진 김건희-명태균
게이트 관련 기사와 김대남 녹취록 관련 기사,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솜방망이 수사
관련 기사들이었다.
국민의힘
측에선
'진은정'이란
이름의 네티즌은 누구인지는 명확하게 밝히지 않았고
'한동훈'이란
이름의 네티즌은 한 대표와 동명이인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선 당 내 안팎으로도 말이 많은 상황이다.
먼저 홍준표
대구시장의 경우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원게시판에
대통령부부를 욕하는 게시물이 당대표 가족 이름으로 수백개가 게시 되었다면 당은 즉시 수사의뢰해서 사안의 진상을 규명할 생각은 하지 않고 쉬쉬하며
그냥 넘어갈 일이더냐?"고
지적했다.
이어
"당무감사가
아니라 즉시 수사의뢰 해라.
증거인멸할 생각 말고 모용이라면 모용자를 색출해 처벌하고
사실이라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해야 집권여당이 아니냐?
사무총장은 도대체 뭐하는 사람인가?"라며
국민의힘 서범수 사무총장을 질타하고 나섰다.
역시 친윤계에
속하는 장예찬 전 최고위원 역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동훈
대표의 온가족 드루킹 의혹,
국민 눈높이에 맞는 진상규명을 촉구한다"는
입장을 밝히며 한 대표를 저격하고 나섰다.
그는
"한동훈
대표와 그 가족들(장인,
장모,
모친,
배우자,
딸 등)과
똑같은 이름의 당원들이 국민의힘 당원 게시판에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비난글을 쏟아낸 게 적발됐다.
그들은 인격모독과 상스러운 비난글 등 도저히 눈 뜨고 봐줄
수 없는 언어폭력을 대통령 부부와 국민의힘 주요 정치인들을 대상으로 퍼부었다"고
직격하며 "상식적으로
특이한 이름의 온가족이 동명이인일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
지난
9~11월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
'진은정'이란
이름으로 작성된 게시글 목록.
김건희-명태균
게이트 관련 기사 스크랩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출처
:
딴지일보 자유게시판)
또한 국민의힘
당원게시판에 글을 썼던 그
'한동훈'과
'진은정',
'진형구'
등에 대해서도
"하루가
멀다고 대통령 부부를 비난하던 해당 당원들이 의혹이 제기된
11월
5일부터
짜맞춘 것처럼 글을 쓰지 않는 것도 이상하다.
모두가 동명이인이라면 누구 하나라도 그 사실을 밝히거나 글을
계속 썼을 것이다.
결국 한동훈 대표의 가족들이 연루됐다는 의심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진짜 한 대표 가족들일 것이라 주장했다.
장 전
최고위원은
"여당
대표와 가족들이 당원 게시판에 대통령 부부 비난글을 지속적으로 올렸다면 국민적 망신"이라며
한 대표를 향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부끄러운 행위로 공식 사과가 필요하다.
비겁하게 회피하며 그냥 넘어갈 일이 아니다.
한동훈 대표는 온가족 동명이인라는 로또 맞을 확률이 발생한
것이라면 오해를 풀 수 있게 제대로 해명하고 명예를 회복하시라"고
했다.
그 밖에
김미애 의원 또한
11일
오후 의원 단체대화방에 최근 윤석열 대통령 부부를 비판하는 당원게시판 글이 올라온 것과 관련해 당무감사를 해야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린 사실이
TV조선
단독 보도로 알려진 바 있다.
한편 한동훈
대표는 제대로 된 입장 표명을 하지 않은 채 숨을 죽이고 있다.
지난
10일
한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무죄라면
‘판사
겁박 무력시위’
대신
‘재판
생중계’
하자고 해야죠'라는
제목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저격하는 글을 올린 바 있었다.
해당 게시글을
살펴보면
"만약
죄가 없어서 무죄라면
‘이재명
대표 재판 생중계’만큼
이대표와 민주당에게
‘정치적으로
이익이 되는 이벤트’는
없을 겁니다.
그런데,
민주당은 절대로 생중계 못하겠다고 하고 있죠"라고
빈정거리며 "자신들도
유죄라고 생각하니까 유죄를 무죄로 바꾸라고
‘판사
겁박 무력시위’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그걸 그대로 미러링 해 김건희 특검법 수용 촉구에 쓰기도 했고 정말 윤석열 대통령 비방글을 본인이 쓴 것이 아니라면 왜 본인 아이디로
쓴 게시글 목록을 못 보여주냐는 식으로 돌려주었다.
출처
:
굿모닝충청(https://www.goodmorningcc.com)
본 만평은 한국 네티즌본부에서 작성합니다. '경고: 변조 절대 금지'